청계천 광통교
축조 당시 선덕왕후 능을 이장하고 방치해 두었던 신장석을 다리 교대석으로 사용하였는데
그 중 일부가 거꾸로 놓여있다.
이 신장석은 세련된 당초문양과 구름문양이 새겨져 고려말, 조선초기 전통문양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아름다운 문양석이 거꾸러 놓여있는 것은 조선초기 왕권장악에 있어
선덕왕후와 정적관계에 있던 태조 이방원의 의도적인 복수심의 산물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선덕왕후의 능침을 지켜야 할 신장석이 육백여년 가까이 묻혀 있다가 청계천 복원공사로 인해 햇볕을 보게 된 것이다.
다리에 얽힌 전설처럼
광통교 밑을 지나다 보면 오랜 품위가 느껴지는 문양의 멋스럼에 한참을 살펴보게 된다.
셈세한 선조들의 손길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어
광통교는 유유히 흐르는 청계천을 더욱 빛나게 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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