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머물렀던 휘닉스 아일렌드는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에 위치하고 있었다.
맑은 날씨 덕분에 섭지코지 등대에서 일출을 보기로 했다.
이른 아침, 서둘러 등대로 향했고,
이미 여러 사람들이 큰 카메라들을 설치하고 일출을 기다리고 있었다.
7시 45쯤일까?
바다위 구름을 헤치고 해가 뜨기 시작했다.
넓게 드리운 붉은 기운속에서 아주 작고 말갛게 생긴 황금빛 점 하나가 생기더니
조금씩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찬란한 빛을 쏟아내며 바다에서 하늘위를 질주하듯이 해가 떠 올랐다.
난생 처음보는 황홀한 일출 광경에 흥분했고,
쉼없이 작은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거대한 바닷속에서 튀어 오르던 찬란했던 그 모습이 아직까지도 가슴을 설레게 한다.
신비의 멋진 그 순간이 한 해를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것만 같다~~^^*
(2013년 1월 12일)
*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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