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지속하고 있는 저금리 기조 속에 500억원 미만의 중소형빌딩 거래량이 2년 만에 2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KB금융경영연구소의 '중소형빌딩 시장 거래동향 및 리스크 요인 점검'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서울 시내 500억원 미만 중소형빌딩 거래량은 1천36건으로, 2013년 522건보다 약 2배 늘었다. 거래 금액도 2013년 2조7천100억원에서 2015년 5조5천300억원으로 역시 배 정도 늘었다. 이른바 '꼬마빌딩'이라고 불리는 50억원 미만의 소형빌딩이 717건으로 전체 거래의 69.2%를 차지했다.
매수 주체는 개인들이 많았다. 작년 서울 시내에서 중소형빌딩의 793건을 매수해 전체 거래의 74.5%가 개인의 몫이었다. 법인과 부동산펀드의 매수 거래는 25.5%에 불과했다. 특히 '꼬마빌딩'은 개인들이 대부분 거래했다. 매수 주체의 87%가 개인들이었다. 그러나 거래대금이 올라갈수록 법인의 비중이 증가해 200억원 이상의 매수 거래는 법인이 61.1%를 차지했다. 이렇게 중소형빌딩 거래가 늘어나는 건 저금리 탓이 컸다. 정기예금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역사적 저점 수준인 연 1% 후반대까지 하락했다.
반면 서울 내 중대형상가의 투자수익률은 2012년 연 4% 후반대에서 상승곡선을 그려 작년 4분기에는 연 6.31%까지 찍었다. 여기에 펀드 등 금융상품보다 빌딩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자산으로 인식되면서 중소형빌딩에 대한 자산가들의 관심이 증가했다. 특히 20억~30억원 이상을 보유한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담보대출을 활용, 중소형빌딩 거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로 상가 등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공실률이 올라가고 있는 점은 빌딩 인기의 악재다. 올해 1분기 서울 중소형오피스의 공실률은 10.1%에 달했다.
KB금융경영연구소 어느 연구원은 "공실 발생은 임대수익 감소는 물론 자산가치 하락에도 직접 영향을 준다"며 "향후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국내 경기 개선이 미미할 경우 유동성 감소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 위험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016년 5월 19일 매일경제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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