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서오릉엔 조선시대 다섯 왕의 능이 모여있다.
51만평의 넓은 곳에,
푸르게 녹지 시설이 잘 되어있어 사색하며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다섯 능 외에 사람들의 발길이 제일 많이 닿는 곳은 대빈묘,
장희빈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어린 나이에 나인으로 뽑혀 궁궐로 들어가 숙종의 총애를 받게되고,
아들 경종을 낳고 인현왕후를 폐위시키며 왕후의 자리에 까지 오르게 된다.
그러나 심한 투기심이 밝혀져 다시 희빈으로 강등되고
결국 사약을 받고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게 되는 장희빈의 이야기는 이미 유명하다.
하늘을 찌를듯한 기를 눌려 놓으려고 장희빈의 묘 위쪽에 큰 바위를 놓았는데,
소나무가 그 바위를 뚫고 나와서 자랐다는 전해져 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파란만장했던 장희빈이란 여인의 삶이 짠하게 와 닿았다.
짧은 화려함 속에서도 애환이 느껴지는 그녀의 삶의 그림자가 길게만 느껴졌다.
경국지색......
빼어난 그녀의 미색이
잔잔히 흐르는 바람결에 덧없이 펄럭이고 있는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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