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어스름한 새벽을 깨치고 집을 나섰다.
어느새 날이 밝아오는 시간이 빨라진것 같다.
가로등 불빛으로 보았던 벚꽃과 개나리 꽃들의 행진이
연두색 새 잎을 쑥쑥 키워내고 있음을 밝아져 오는 빛으로 만날 수가 있었다.
신선한 공기.
비가 내린 수성동 계곡은 맑은 물소리를 내며 상쾌함을 보탰다.
이미 운동을 마치고 내려오는 사람들과도 인사를 건내는 새벽 운동길...
스카이길 중간 베드민튼 장에 있는 운동 기구,
우리가 몸을 푸는 헬스장이기도 하다.
그곳에 늘 제일 먼저 나와서 운동을 하는 멋장이 할아버지가 계신다.
새벽마다 우리 부부를 기다리는 것처럼 관심을 가지고 반겨 주셨다.
오늘은 나를 부르시더니 까만 비닐 봉지를 내밀었다.
아직 미온이 느껴지는 감자떡 한팩이 들어있었다.
당신이 사는 동네에 일찍 떡을 만드는 곳이 있는데 지나오면서 샀다고 하셨다.
한달여 전에도 쑥떡을 두팩 사 주셔서 맛있게 먹은적이 있었다.
죄송하고 고마운 마음에 인사를 드리니 주변 회원들에게도 가끔 사다 주는 것이라며
" 내가 부탁하는 것은, 절대 부담갖지 말아요." 하셨다.
할아버지의 진정한 사랑이 짠하게 느껴져 왔다.
그리고 그 따뜻한 한 말씀에 어젯밤 남편에게 가졌던 서운한 감정이 녹아 버렸다.
살아가면서 소소한 마음이 얼마나 큰 힘과 위로가 되는지 깊게 느껴졌다.
어느새 환하게 아침이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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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곳이란게 이래서 살만하다고 하는가봐요.
그 어르신은 나눔으로 행복을 느끼시는듯 합니다. ^^
외모도 멋장이신데 마음까지 넓으신것 같았어요~ㅎㅎ
좋은 이웃은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해줍니다.
행복하세요^^
정답인것 같습니다~~ㅎㅎ
와 저 감자떡 진짜 좋아하는데.. 아 진짜 맛있어 보이네요 점심시간인데 ㅠㅠ
정말 맛도 좋았네요~~ㅎㅎ
소소한 이야긴데 참 따뜻해지네요! ^^
소소한 행복을 느끼던 순간이었네요~~ㅎㅎ
감자떡이 참 맛나겠는데요~~
맛이 좋았네요~~ㅎㅎ
정말 오랜만에 보는 감자떡이네요.ㅎㅎ
먹고싶네요.
맛있는 감자떡이었네요~~ㅎㅎ
각박한 세상이 정이 느껴지네요 ^^
정말 그랬네요~~^^
매일 아침 부부가 운동을 나가신다니 맑은 물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운동이 필요한 때인것 같네요~~ㅎㅎ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감자떡이네요 ^^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정말 가장 맛있는 감자떡이었습니다~~ㅎㅎ
정성이 느껴지네요.
맛있게 드시고 보답하세요^^
5월 8일에는 작은 선물이라도 해 드리려고 합니다~^^
출출할 대 아주 좋은 간식입니다. ㅎㅎ
감자떡 먹고 갑니다.
저희는 아침 식사로 했습니다~~ㅎㅎ
완전 건강식으로 드시네요 ^^
저희 아침 식사입니다~~ㅎㅎ
건강식인데 맛있어 보여요~~!!
공감 누르고 갈께요~^-^
감사합니다~~^^
보통 감자떡이 아니네요 ^^ 앞으로도 사회가 감자떡처럼 따뜻~ 해졌으면 좋겠네요 ^^
따뜻한 감자떡이었네요~~ㅎㅎ
와우 정말 너무 맛나보이네요 ㅎㅎㅎ
맛이 좋았습니다~~^^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감자떡이네요.
하나만 먹어도 든든하겠습니다.^^
그래서 더 맛있었던것 같네요~~^^
오랫만에 보는 감자떡입니다..아주 맛있어보여요..
맛 있었습니다~~^^
와 정말 너무 건강한 떡이네요 ㅎㅎㅎ
건강하고 맛있는 감자떡이었네요~^^
나눔의 행복을 실천하시는분이시네요
잘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감자떡 참 맛있겠네요~
맛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