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물리학
김인육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아이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아이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 사랑 이었다
드라마 '도깨비'를 뒤늦게 시청하였다.
끊임없이 이어져 가는 사랑의 힘이란......
주인공 도깨비처럼 마음에 팍 와 닿았던 시,
먼 첫사랑이 문득 그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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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도깨비의 여운이
시에서 느껴집니다. ^^
저는 요즘 김은숙 작가의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
소설을 읽고 있습니다. ㅎㅎ
행복한 금요일 보내세요!
찬란하신 도깨비도 재미있을것 같네요^^
도깨비 라는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사랑에 대해 표현을 잘 하고 있군요~^^
늦게 보게 되었는데, 서정적인 분위기와 사랑의 물리학 시가 기억에 남네요^^
저도 아직 도깨비의 여운이 남아요. 그래서 올해 퀘백에 가려고 항공권도 구입..ㅋㅋㅋ
도깨비는 뭔가 아련한 감성을 자극하는 드라마엿던것 같아용
좋으시겠어요~~~가을의 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날이 좋은 주말이네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