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이 다가는 시간,
부모님 산소에 다녀왔다.
하얗게 눈이 쌓여 있는것을 빼고는 모두가 그대로 였다.
봉래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영월 시내의 고즈넉함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맑은 공기...
오랜 시간 그리워 했던 곳이었지만 아버님은 고인이 되어 돌아 오셨다.
그리고 이제 어머님도 함께 누워 계신다.
아직도 가끔씩 묻어나는 안타까움이 함께하는 그리움.
조금만 더 친절했더라면
조금만 더 이해하고 도움을 드렸더라면
조금만 더 잘 해드렸더라면......
때 늦은 후회에 동참한듯
겨울 바람보다도 더 휑한 바람이 스쳤다.
하얀 눈위에 남긴 발자국이 모두 녹아 버리는
따뜻한 봄이 오면 다시 찾아 올것을 기약하며 돌아서 가는 남편의 뒷모습.
그 마음에도 오버랩 됐을 많은 추억들이 느껴졌다.
* 2015년이 밝아오고
어느새 두번째 주말을 맞이 하네요.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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