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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기의 미소/사는 이야기

모자뜨기

 

 

 

일요일 오후  밖에서 돌아온 딸아이가 뜨개질을 시작했다.

늘상 바빠서 허둥대고 있는터라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고 잔소리를 했다.

"엄마 잠깐이면 되니까 걱정 마세용."

애교섞인 목소리로 응석을 부려가며 열심히 뜨개질을 하더니,

저녁 9시쯤에는 예쁜 모자가 만들어졌다.

테디베어에 모자를 씌우고 즐거운 함성를 지르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엄마의 카톡에 연신 귀여운 소리를 울리게 했다.

내 딸이지만 솜씨는 좋은것 같다~^^;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쓰러지기 직전만큼 힘들고 바쁜 나날을 보낼 때가 많은데,

우리 딸 관심사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걱정이 된다.

그래도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즐겁게 하니까,

나는 안쓰러운 마음으로 그저 웃을 수 밖에 없다.

 

* 10월의 마지막 주가 시작 되었네요.

즐겁고 행복한 마무리가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월요일도 활기찬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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