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운 미인의 산이라고 불리웠던 시루봉산,
늘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던 산이었다.
이른 아침 등산화도 신지 않고 출발했는데,
생각보다 가는 길이 험하지 않고 고즈넉했다.
맑은 공기와 은은하게 감도는 향수에 젖어 작은 흥분이 일었다.
마지막 최고 봉우리까지는 올라가지 못했지만,
산 정상 즈음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아름다웠다.
정겨움이 더 많이 남아있는 고갯길을 돌아 내려오면서,
오랜 세월동안 아름다움으로 남아있는 모든 것이 고마웠다.
추억이 있다는 것은 새로운 힐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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