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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기가 서려있다는 서촌,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은 서울 최대의 보물이다.

  서울시내에서 개발이 되지 않은 곳을 꼽으라면 그곳이 어디일까? 개발시대의 붐을 타고 서울의 주거공간은 한옥 등 소규모 주택에서 아파트라는 거대한 콘크리트 더미들로 대체되었다. 그렇지 않은 곳은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지역적인 사정으로 개발이 되지 못한 낙후지역! 바로 경복궁 서편의 서촌지역이다.

1. 전통 보존과 현대적 개발은 양립할 수 있을까?

  우리의 전통을 보존하는 것과 현대적 개발을 하는 것은 양립할 수 없는 것일까. 경복궁 서편의 서촌(西村)이 전통 보존과 현대적 개발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조선시대 중인문화의 중심지로 세종대왕이 태어난 터가 있는 서촌은 무학대사의 뜻에 따랐다면 조선왕조 궁궐의 터가 되었을 것이다. 서울의 또 다른 명소인 서촌은 청와대 옆에 들어서 개발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곳. 그래서 660여 채의 한옥과 구불구불한 골목 등 옛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다.

  지금 서촌지역의 일부 구역에서 아파트 건립이 추진되고 있으며 크고 작은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속속 들어서는 등 개발이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이곳에 사는 예술가와 일부 주민들은 전통을 보존하는 서촌 만들기를 주장하고 있다. 전통 보존과 현대적 개발사이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이다.


2. 예술인들, 서촌만의 문화공간 만들기를 염원

  서울 종로구 누하동 인형을 만드는 작은 공방과 스튜디오! 대형 커피숍이나 식당 등이 서촌에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서촌을 주민들과 작가들이 교류하는 예술촌으로 만들고 싶다고 한다. 서촌만의 문화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예술인들의 염원이다.

  서촌은 점점 땅값과 집값이 오르면서 자금력이 없으면 들어오기 힘든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이곳을 선점한 작은 공방과 스튜디오는 서촌의 정체성을 지키는 개발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한다. 숨어있는 작고 사랑스런 가게들을 주민들이 함께 공유하면 대형 커피숍이나 식당에 잠식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들의 서촌 만들기가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다. 대형 점포들이 들어와야 땅값이 뛰고 한옥을 고치기보다는 아파트를 지어 수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민들도 있기 때문이다. 이미 옥인제1구역에선 한옥을 헐고 아파트 300가구를 짓는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7일엔 관리처분계획안이 주민총회를 통과했다. 개발이냐 보존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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