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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선

해운대의 아침 해운대, 바닷가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아침 기운을 즐기고 있었다. 숙소가 해운대 바로 앞에 있었지만, 늦장을 부린탓에 아무도 없는 조용한 아침바다의 산책은 접어야했다~ㅎ 가끔 올 때마다 초고층 아파트와 건물들로 해운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변함이 없는건 바다. 사람들 사이를 자유롭게 날고 있는 갈매기떼. 겨울바다 백사장에 찍혀있는 수많은 발자욱들마다 많은 추억들이 남겨져 있음이 느껴졌다. 동백섬의 해안선을 따라서 아름답게 펼쳐진 산책로를 걸으며, 푸르게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향해 가슴 깊숙이 심호흡을 했다. 바라보고 바라보아도, 오늘도 바다를 내 가슴에 다 담아내지 못하고 바다를 떠났다. 멀리서 봄기운이 파도를 타고 조금씩 밀려 들어오고 있음을 느껴면서...... "꽃피는 동백섬에 봄은 왔.. 더보기
양남 바닷가에서... 하늘과 바다가 맞닿아 있다. 어슴프레하게 그어진 수평선 너머가 궁금했던 어린시절 아이처럼 내 시야에 가득차 있는 바다를 바라보면서도 그리움이 느껴졌다. 한가로이 앉아서 아침 햇살을 쬐고있던 갈매기가 푸드덕 날아 올랐다. 끊임없이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는 해안선에 깊은 골을 만들어 경계를 분명히 하고있었다. 그 바다를 향해서 하나, 둘, 셋... 걸음을 옮겨가며 셔터를 눌렀다. 그리고 그 선에서 나는 멈쳐설 수 밖에 없었다. 작고 수많은 돌멩이들이 파도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다가 멈추기를 반복, 물기를 머금고 반짝이고 있었다. 내 손안에 들어온 돌멩이들은 저마다 색깔과 모습이 달랐지만 조용히 그저 기다리고 있음이 느껴졌다. 기다림의 미학... 한 선배의 그림 제목이었는데... 오늘아침 나는 오랫동안 잊고있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