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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눈이 많이 내리던 날의 '누하의 숲' 12월 12일 오전, 점심을 같이 먹자고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잔뜩 흐린 하늘을 쳐다보며 서촌 필운대로에 있는 '누하의 숲'으로 갔다. '누하의 숲'은 6.5평 좁은 공간의 일본식 가정 식당이었다. 한국인인 귀여운 남편과 일본인인 부드러운 부인이 함께 운영하고 있었다. 머리에 고깔 모자를 쓴 부부의 미소짓는 첫인상이 기분을 좋게했다. 좁은 공간에 아기자기하게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게 하는 장식들과 은은한 크리스마스 캐롤이 마음속에 잠자고 있던 설레임을 흔들어 놓았다. 점심 메뉴는 두가지 였는데 오후 1시쯤에 이미 햄버거 스테이크는 재료가 떨어졌다고... 그래서 우리는 메인 요리인 닭가슴살 요리를 시켰다.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던 눈이 펑펑 함박눈으로 바뀌어서 내리기 시작했다. 넓은 통유리 창가는 한폭의 ..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공연 어제 저녁 딸아이와 함께 종로 2가에 있는 시네코아에서 뮤지컬 '비밥'을 관람했다. 두 요리사가 네가지의 요리를 가지고 펼치는 경연을 소재로 했는데, 비트박스와 비보이 등 신나고 재미있는 공연이었다. 손뼉치고 웃다가 보니 80분이란 시간이 모두 흘러가 버렸다. 싱가폴, 중국 등 관광객들도 많이 자리를 하고 있었는데, 특히 어린 관객들은 배를 잡고 웃어서 그 모습에 한번 더 웃었던 것 같다. 흥겹고 정이 넘치는 한국 공연의 매력이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것 같았다. 소극장의 공연은 관객과 어울어져 함께 즐길 수 있는게 큰 매력인 것 같다. 오랜만에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리고 밤거리을 즐기며 딸아이와 함께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아름다운 가을밤이었다~~^^* 더보기
태안 천리포 수목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리포 수목원은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향리 875번지에 있다. 2시간 정도 천리포 수목원을 돌아보며 수목원의 방대한 크기와 수많은 각양각색의 나무들과 꽃들, 그리고 습지에서 자라는 연꽃을 비롯한 많은 자연 생물들에 절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외국인이 한국을 사랑하고, 척박한 땅에 나무를 심고 정성을 다해서 가꾸었다는 사실과, 나무를 위한 수목원을 가꾸었다는 진정성에 고개가 숙여졌다. 2시간동안 시간 가는줄 모르고 즐겁고 상쾌한 기분으로 수목원을 둘러보았다. 오랜 시간동안 정성과 노력을 들인만큼, 천리포 수목원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리포 수목원'이라는 이름으로 빛나 보였다~^^* 더보기
미국 국민들은 건국한지 60년이 채 안된 한국을 잠재력이 풍부한 나라로 본다. - 건국한지 230여년 밖에 되지 않은 미국, 그 힘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워싱턴은 행정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통치조직이 백악관을 중심으로 한곳에 모여있어 시너지 효과를 한층 발휘하는 구조다. 국회의사당을 비롯해 국무성 국방성 재무성 법무성 교육성 등 연방행정기관이 모두 모여 있다. 어떤 교민은 이런 말을 했다. 미국은 건국 후 230여년 동안 남북전쟁을 겪고 여러 명의 지도자들이 암살되기도 하는 혼란스런 나라 같지만 질서정연함이 내재되어 있어 공권력이 확실히 살아있다고 하면서 한국은 건국한지 60여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동안의 발전 속도로 보아 기본을 바로 세우고 발전을 계속한다면 머지않아 세계속에 초 일류국가로 등극할 것이라고.... 이곳에서 현충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