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게 썸네일형 리스트형 추억 ~~ 화투 화투 놀이를 시작했다. 육백, 두사람이 육백점을 먼저 만들면 이기는 화투 놀이였다. 아버지는 가끔 장난스럽게 화투장 한 두장을 속였고, 어머니께 발각이 되면 심한 채근을 당했지만 두려워하지 않았다. 4남매는 나란히 엎드려 화투 놀이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이불 하나를 같이 덮으니 셋째인 나는 늘 중간에 누웠다. 다섯살 위인 언니는 자주 움직이는 나에게 꼼짝말고 누워 있기를 명했다. 그럴수록 나는 왜 그렇게도 간지럽고 움직이고 싶었던지, 꾹 참으며 머릿속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가 얼른 한꺼번에 여기저기를 긁고 뒤척였다.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만 있으라고 계속 핀잔을 듣곤 했었다. 육백나기가 끝나면 승패에 관계없이 어머니는 누런 엿 한판을 사 왔다. 그리고 식칼을 얹고 망치로 엿판을 툭툭쳐서 작은 사각형으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