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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추길

가을 별리 지난 주말 아침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지만 산책에 나섰다 가슴 한켠에 아쉬움이 남는 시간 차가운 기운을 받아 들여야 한다는 막연한 부담감 마지막 잎들을 내려놓고 있는 삼청동 은행나무 아래로 노란 카펫이 깔렸다 그 위로 비는 쉬지않고 조금씩 이별을 준비 시키고 있었다 경복궁 돌담길 아래 눈부시게 빨간 빛으로 단풍 나무가 가을의 끝자락을 지키고 있었다 방울방울 그 위로 비는 내렸다 내가 좋아하는 영추길 긴 가로수가 희비를 가르며 조용히 비를 맞고 있었다 깊은 가을에 작별을 고하듯 가을 별리...... 더보기
내가 걸어 왔던 길 내가 걸아가야 할 길 아직까지 전해져 오는 문고리의 떨림...... 지금은 봄, 나는 힘을 내야만 할 때이다~~^^* 더보기
우정의 과메기 2년전 여름 폭염이 한참일때, 포항에 살고있는 남편 친구 가족이 서울 여행을 왔다가 연락을 했다. 긴 줄을 기다려 우리동네 서촌의 대표 먹거리인 '토속촌'에서 삼계탕을 먹었다. 한낮에는 거리를 걷는것조차 힘겨운 때였지만, 경복궁 영추길과 청와대, 광화문 광장, 그리고 청계천으로 함께 산책을 했었다. 마지막에는 카페에서 냉음료를 마시며 힘들어 했지만... 그 친구가 고마웠던지 포항 구룡포의 대표 음식 과메기를 택배로 부쳐왔다. 과메기는 손질이 잘 되어 있었고, 배추, 미역 등 모든 재료가 함께 들어 있어서 바로 먹을 수 있었다. 요즘 정말 편리하게 판매가 되고 있음에 나로서는 감사한 마음까지 들었다. 냉장고에 있던 배만 채로 썰어서 상을 차렸다. 애주가인 남편은 소주와 과메기를 먹으며 좋아했다. 친구의 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