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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야

짜오기의 미소/문화 산책 | 2014.12.19 10:39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설야(雪夜)

 

                                    김

 

 

어느 먼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 한 밤 소리없이 흩날리느뇨

 

처마 끝에 초롱불 여위어 가며

서글픈 옛 자취인 양 흰 눈이 나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에 메여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 홀로 밤 깊이 뜰에 내리면

 

먼 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

 

희미한 눈발

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의 조각이기에

싸늘한 추회 이리 가쁘게 설레이느뇨

 

한 줄기 빛도 향기도 없이

호올로 차디찬 의상을 하고

흰 눈은 내려 내려서 쌓여

내 슬픔 그 위에 고이 서리다.

 

눈이 많이 내리는 금년 겨울,

잠시 책장 앞을 서성이다가 한편의 시를 적어 보았다.

1980년 쯤일까?

친구가 직접 만든 아름다운 시집을 선물로 받았었다.

어느새 하얗던 종이는 누렇게 색이 변해가고,

잉크 빛도 흐려지고 있다.

 

오늘 문득,

한자한자 적어간 친구의 정성이 크게 느껴져 왔다.

지금은 연락도 안되는 친구,

멋진 중년으로 잘 살고 있으리라.

 

* 한파가 잠시 주춤한다는 주말,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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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모나미.. 2014.12.19 1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좋은 하루만 되시길 바랄께요 :)
    잘 보고 가요. 감동이에용~ ㅋ

  3. 땅이. 2014.12.19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세요!!ㅎㅎ
    오늘하루도 화이팅!
    잘 구경하고 가요. 감사합니다!!!

  4. 마니7373 2014.12.19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야~
    제목도 시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 친구는 지금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5. 건강정보 2014.12.19 1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날이 많이 춥죠.명태랑짜오기님 즐거운 주말 되세요

  6. 오늘은 무엇으로 2014.12.19 1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좋은데요.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금요일 저녁 보내세요. ^^

  7. 도생 2014.12.19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는 지금과는 사뭇 다른 낭만적인 부분이 있었는데... 세상이 많이 변했습니다.
    행복하세요^^

  8. 유라준 2014.12.19 2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겨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시네요.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9. Topgunbig 2014.12.20 0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얗게 내린 눈을 보면, 가끔씩 옛날 생각이 납니다.
    하지만, 현실은 내일 또 어떻게 출근하나ㅜㅜ
    덕분에 주말은 차분한 시 한 편으로 시작하네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10. 뉴론7 2014.12.20 0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인가 보죠 가끔 블로그에서 볼수 있어서 좋겠습니다

  11. 예또보 2014.12.20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시네요
    잘보고갑니다

  12. landbank 2014.12.20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덕분에 잘보게 됩니다
    즐건 하루 되세요

  13. landbank 2014.12.20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덕분에 잘보게 됩니다
    즐건 하루 되세요

  14. 행복달콤 2014.12.20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친구분을 두셨네요 ^^

  15. 다딤이 2014.12.21 0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34년전쯤이네요^^ 친구가 멋진 중년이 되었겠죠^^
    좋은 친구 만나길 바랍니다^^

  16. 청결원 2014.12.21 0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 보고 가네요

  17. 쭈니러스 2014.12.21 2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시 잘 보고 갑니다. 내일 아침 서울에는 또 눈 소식이 있네요. 유난히 잦은 눈 소식이 있는 올 겨울입니다.

  18. 여행쟁이 김군 2014.12.22 04: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래용~

  19. 목요일. 2014.12.22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하게 잘 보내시길 바래요.
    이런 정보 너무너무 좋아요.

  20. 씩씩맘 2014.12.22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여긴 눈 소식이 없어요
    잘 보고 갑니다.

  21. Ustyle9 2014.12.22 1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이오니 더 감성적이 되는 것 같네요 ㅎㅎ

눈꽃송이

짜오기의 미소/사는 이야기 | 2013.12.03 11:12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겨울꽃이 피었다.

하얀 꽃송이가 탐스럽게 피었다.

이제 눈을 씻고 찾아봐도 가을의 흔적은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렇게 겨울은 우리곁으로 자리를 잡았고,

마지막 남은 달력 한장이 허허롭게 느껴질 뿐이다.

숨이 막힐것 같이 무덥다고 투정 부렸던 지난 여름을 그리움으로 뒤돌아 보는 간사한 내 마음이 낯설지 않으니...

 

가끔은 혹독한 바람과 함께 눈보라가 몰아치고,

아름다운 은세계가 펼쳐질 겨울을 살아가게 되리라.

나에게로 다가오는 자연의 섭리를 그대로 기쁘게 받아 드리리라.

그리고 오늘을 열심히 살고 있음에 감사하리라.

 

겨울이 오면,

아무런 근심걱정 없이 세상과 소통할 수 없을만큼 하얗게 눈으로 덮여있는 산장에서

따듯하게 타오르는 벽난로와 함께  며칠간만 갇혀있고 싶다던 한 선배가 예전에 했던 말이 생각난다.

그 이후로 나도 눈이 올때면 한번쯤 그래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것 같다.

그러나 지금 눈이 오면

가족들의 안위와 주변의 걱정이 앞서는 나는 어쩔 수 없는 한 여인의 모습이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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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핑구야 날자 2013.12.03 1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솜사탕 같아요~~~ 더 가까이 보면 구름 같기도 하구요..~~맛난 점심 드세요

  2. 힐링앤건강 2013.12.03 1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목화솜처럼 하얗게 예쁘게 피었네요~

  3. 건강정보 2013.12.03 1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보니 더 눈이 그리워지네요..전 아직도 올해 제대로 된 눈을 보지 못했답니다.

  4. 아쿠나 2013.12.03 1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표현이 정말 좋군요^^
    저도 눈꽃송이를 보고 싶네요 ㅎ

  5. 반이. 2013.12.03 1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겨울꽃.. 참 좋아요^&^

  6. 꿍알 2013.12.03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뭇가지 사이에 있는 눈이 너무 예쁘네요~
    저도 산장에서 며칠 쉬어보고 싶어지는걸요^^

  7. 참서툰남자 2013.12.03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겨울이 유난히 길고 춥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된다면..
    올해는 정말 날씨만큼은 최악이
    아니었나 싶습니당 ㅠㅜ

  8. 톡톡 정보 2013.12.03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글 과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9. bluehwanta 2013.12.03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정말 깔끔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10. 앱플지기 2013.12.03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답고도 소박한 경치를 볼 수가 있어서 참 좋습니다. 멋져요.

  11. 어듀이트 2013.12.03 1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정말 겨울이구나~라는 생각이 드는군요.ㅎ

  12. by아자 2013.12.03 1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있는 곳은 눈이 잘 안내리는데,
    얼른 쌓인 눈을 보고 싶네요 ㅎㅎ

  13. *저녁노을* 2013.12.03 1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이 왔군요.
    여긴 좀처럼 눈구경하기 어려워서...ㅎㅎ

    잘 보고가요

  14. Zoom-in 2013.12.03 2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과 떨어져 잠시 갇혀있고 싶다.....아마도 공감하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15. 마니팜 2013.12.03 2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이 왔군요 눈이 이쁘긴 해도 치울 생각하면 좀 끔찍할 때도 있답니다 ㅎㅎ

  16. 청결원 2013.12.04 0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솜사탕 같네요

  17. 진율 2013.12.04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에도 조만간 눈이 쌓이겠죠..^^~!

  18. 글마 2013.12.04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겨울이네요.....ㅠ.ㅠ
    아.. 가을이 또 그립습니다.
    봄은 또 기다려지구요.

  19. 복돌이^^ 2013.12.04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정말 겨울인듯 하네요~~ ^^

  20. 영도나그네 2013.12.05 1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솜사탕같은 눈꽃이 나뭇가지에 탐스럽게 앉았네요...
    정말 겨울이 성큼 우리곁에 다가와 있는 느낌 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