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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

봉정리의 양배추 밭~~ 맑은 공기속에서 해맑은 모습으로, 웃음을 머금은듯한 자태... 정선 봉정리 산등성이 일부분은 양배추로 가득이었다. 넓은 양배추밭은 장관이었다. 나의 눈으로는 도저히 밭의 크기를 가늠할 수 조차 없었다. 씨를 뿌리고 싹이 나고 자라나는, 자연의 순리가 이곳에서는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는것 같았다. 토질이 좋다는 여랑 봉정리, 모든 곡식과 식물들이 병해없이 잘 자라고, 맛도 뛰어나다는 말에 긍정, 고개가 끄덕여 졌다. 활짝 웃고있는 듯한 양배추를 들여다 보는 나의 입가에도 웃음이 피어 올랐다. 복잡하고 힘겨웠던 많은 잡념들을 잠시 뒤로, 자연의 향연에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다~~~^^* 더보기
정선에서 만났던 벽화들~~ 정선 시내, 성당 담벼락에서 만났던 벽화들... 아우라지 = 합수목 (두 갈래 이상의 물이 한데 모이는 물목)... 살아가다 문득 모든 것들이 시들해지고 황량해질 때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훌쩍 떠나고 싶다. 누군가를 간절히 그리워한다거나 절실히 누군가를 미워하는 일이 다 스스로를 태우는 것이라는 것을 철길 지워지는 구절리쯤서 아프게 깨닫고 싶다. 김채진 벽화에 쓰여진 구절리의 시가 오래도록 머리에서 멤돌았다~~^^* 더보기
가을고추 퍼레이드 입추가 지나고, 찌는듯한 무더위 속에서도 가을은 조금씩 다가오고 있나보다. 시골 비닐 하우스에서는, 빨간 고추가 탐스럽게 주렁주렁 가을을 재촉하고 있었다. 계절의 변화가 새삼 신비스럽게 느껴졌다. 지금 내리고 있는 이 비가 그치면, 가을이 가까이로 다가와 있겠지~~~~^^ 더보기
정선 시장구경.. 강원도 정선, 이미 5일장과 레일 바이크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청정한 곳이다. 여랑으로 들어가기 전 잠시 시내를 돌아 보았다. 장날이 아니여서 조금 한산 했지만, 그래도 볼거리가 많았다. 장날에 여유있게 한번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겨움이 함께하는 아리랑의 고장, 옛정취가 남아있는 정선을 작은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600년으로 추정된다는 뽕나무 장날이 아니어서 '뻥이요'는 쉬는 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