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얼굴

제일 큰 보약^^ 5월초 친구들과 함께 개간해서 만들었던 주말농장, 그동안 여러 행사가 겹쳐 우리 부부는 한달이 넘어서 다녀왔다. 밭에는 이것 저것 골고루 많이도 심어져 있었고, 그 밭에서 잘 자라고 있는 식물들을 보면서 감회가 새로웠다. 친구 부부의 많은 노고가 느껴졌다. 밭에 씨를 뿌리고 키우는 조건, 땅과 햇볕과 물 그리고 정성이 함께하면 결실을 맺는다는 중요한 자연의 진리를 또 한번 깊게 느끼는 순간이었다. 밤에는 맛있게 고기 파티도 하고, 친구가 담은 귀한 산나물 석류 효소와 갖가지 야채를 가득 얻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친정 다녀 오는것 같네." 미안함과 고마움에 대신했던 말...... 친구들 얼굴에 피어올랐던 편안했던 웃음이 그 중 제일 큰 보약이 되었으리라~~^^* 더보기
우리마을 텃밭 '우리마을 텃밭' 동네 골목길을 산책하다가 만난 작은 텃밭. 삭막하게 느껴지던 골목길에 생기가 느껴져 좋았다. 상추, 쑥갓,파...... 오손도손 함께 그리고 정겹게 크고 있는 채소가 잘 자랐으면 좋겠다. 한참을 서서 지켜 보다가 얼굴에 활짝 웃음을 만들며 돌아섰다. * 비로 시작하는 4월의 마지막 주 월요일 입니다. 마음만을 활기차게 시작 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주말농장으로~2 30평의 땅을 새로이 개간하는 작업. 땅을 파고 돌멩이를 주워내고 골을 만드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았다. 모두들 오랜만에 하는 일이라 땀을 흘리며 힘들어 했지만,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따스한 봄볕과 시원한 바람, 그리고 전원의 맑은 공기속에 숨 쉬고 있음이 기분을 좋게했다. 우리가 개간한 땅에는 고구마와 고추를 심는다는 말에 벌써 주렁주렁 수확하는 기쁨이 눈앞에 그려졌다. 작업을 끝내고 숯불에 구워 먹었던 고기, 솔잎까지 얹으니 솔잎향이 살아있는 최고의 맛이었다. 결국 과식, 다이어트는 다시 내일부터 생각해야 할것 같다~~ㅎ 좋은 공간에 행복하게 머물게 해 준 친구 부부에게 깊이 감사한다~~^^* * 안타깝게도 블로그 구글쪽에 계속 문제가 생겨서 해결될 때까지 방문은 드리지 못할것 같습니다. 답방을.. 더보기
새싹 긴 겨울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바스락이는 낙엽 더미를 밀쳐내고 연하고 부드러운 얼굴로 기지개를 켜듯 세상 밖으로 나왔다. 새 봄에 산 속에서 파랗게 새싹이 돋아나고 있었다~~^^* 더보기
봄에 내리는 비 봄에 내리는 비 봄에 비가 내린다. 풀잎 사이사이로 깊숙이 뿌리속까지 파고든다. 아롱져 떨어지는 방울방울이 아름답게 맺혀진다 눈을 감고서 가슴을 펴고서 키를 크게 하고서 심 호흡을 한다 연이어 끊일줄 모르는 빗줄기 속에 다정한 미소가 있고 포근한 사랑이 있다 금방 잠에서 깨어난 한떨기 꽃망울의 정겨운 울 속에서 한층 더 자란 고운 얼굴 위로 봄에 고이고이 비가 내린다 - 1978. 5. 18 - 더보기
우리 가족 우리 가족, 결혼과 함께 만난 인연... 30년이란 긴 세월을 만들며 동거동락을 해 왔다. 열심히 성실히 살아왔던 우리 가족, 어느새 하나씩 우리 부부의 곁을 떠나려고 준비하는 자식들을 보면서, 홀가분하리라 생각했었는데 아쉬움이 크게 자리하는것 같다. 금년은 그렇게 내 품안에서 떠나보내야 하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것 같다. 다행히 크게 모남이 없이 잘 자라준게 고맙기는 하지만, 자신의 세상을 향해서 날아가기 위해서 더 큰 희망과 노력을 함께 해야하리라. 해가 뜨기전, 습기찬 창문위에 가족들의 얼굴을 그려 보았다. 그 무엇으로도 끊을 수 없는 사랑하는 나의 가족. 늘 건강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행복할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 * 주말에는 날씨가 풀린다고 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영월 주천 섬안이강 강원도 영월군 주천, 섬안이강의 깨끗한 물은 천천히 변함없이 흘러가고 있었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어제 내린 눈으로 주변 산들은 한겨울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올려다 본 하늘은 가을 하늘을 막 벗어난듯한 청량함이 느껴지는 예쁜 하늘이었다. 작고 하얀 구름까지...... 막연하고 멀게만 느껴졌는 이 곳에 오게되면 아늑함과 정겨움이 나를 반기는것 같다. 오염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투명하게 펼쳐진 자연 속에서 산소탱크 속으로 온전히 빠져 드는것만 같다. 복잡하고 바쁜 도심에서 늘 마음속에 접어넣고 있었던 그리움이었을까? 이유없는 편안함, 그리고 행복감에 나도 모르게 얼굴에 활짝 미소가 번진다. 자연을 느끼고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것은 그만큼 나이를 먹었음이리라. 나도 청산에 살고 싶어지는 것일까? .. 더보기
얼굴 얼굴 박인환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꽃을 꽂고 산들 무얼 하나 꽃이 내가 아니듯 내가 꽃이 될 수 없는 지금 물빛 몸매를 감은 한마리 외로운 학으로 산들 무얼 하나 사랑하기 이전부터 기다림을 배워버린 습성으로 인해 온밤 내 비가 내리고 이젠 내 얼굴에도 강물이 흐른다 가슴에 돌단을 쌓고 손 흔들던 기억보단 간절한 것은 보고 싶다는 단 한마디 먼지 나는 골목을 돌아서다가 언뜻 만나서 스쳐간 바람처럼 쉽게 헤어져버린 얼굴이 아니 다음에야 신기루의 이야기도 아니고 하늘을 돌아 떨어진 별의 이야기도 아니고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 오랜만에 오래된 시집을 뒤적이다가 박인환님의 시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가수 박인희씨.. 더보기
앞치마 "엄마, 선물이예요." 얼굴에 미소를 가득담고 딸아이가 작은 봉투를 내밀었다. 여름방학 동안 미싱 초급반을 등록해서 다녔었는데, 앞치마를 만들었던가 보다. 여름철이라 더워서 에이프런을 입지않고 있었는데, 녀석이 내민 선물이 반가웠다. 아직은 재봉선이 곱지 못했지만 제법 형태를 잘 갖추고 있었다~ㅎ 쿠션도 만들고, 티슈커버, 발판등을 만들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이 마치 어린아이 같더니만 점점 난위도가 높아지고 있는것 같다. 선물은 어떤것이라도 좋은가 보다. 오랜만에 받아본 앞치마 선물에 잠시 들뜬 내모습... 난 꿰매는등 바느질에 별 소질이 없는데, 딸아이는 테디베어 만들기가 취미이고 미싱도 좋아하는걸 보면, 아마도 시어머니 손길을 닮은것 같다. 녀석의 정성이 가득 들어있는 앞치마를 두르니, 괜스레 맛있는 요.. 더보기
감꽃 감꽃이 조용히 피었다. 아기자기한 감꽃은, 감나무의 커다란 초록 잎사귀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활짝 웃는것만 같다. 감꽃은 열매에 비해서 꽃잎이 작은 편인데, 감꽃의 모양과 크기는 마치 팝콘을 연상하게 한다. 꽃잎이 떨어지고 나면, 작은 감이 생겨나고 여름내내 크기를 키워서 가을엔 보기좋고 맛있는 감으로 자란다. 해걸이를 해서 금년엔 감 수확을 많이 기대하고 있지 않지만, 뜨거운 여름 햇볕을 많이 받고 잘 자라기를 바래본다. * 6월의 첫 주가 시작 되었습니다. 이제 여름의 문턱에 확실하게 올라 선것 같네요. 이번 한 주도 건강하고 활기찬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