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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 해당되는 글 21

  1. 2016.11.30 첫눈오던 날...어머니 생각 (4)
  2. 2015.11.19 캄보디아 따프롬 사원 (32)
  3. 2015.09.23 어떤 결혼식 (4)
  4. 2015.02.13 어머니의 의자 (50)
  5. 2015.01.22 '국제시장'을 보고나서 (50)
  6. 2014.12.11 김장 (52)
  7. 2014.09.12 두부찌개 (40)
  8. 2014.08.05 추억 ~~ 화투 (26)
  9. 2014.08.04 추억 ~~ 이름 (40)
  10. 2014.07.24 어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42)
 

첫눈오던 날...어머니 생각

짜오기의 미소/사는 이야기 | 2016.11.30 11:48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아침부터 흐린 기운이더니 첫눈이 내렸다.

카톡~

언니가 사진을 보내왔다.

어제부터 예전 친정 어머니 사진이 핸드폰 바뀌면서 없어졌다고 애를 쓰더니,

결국 찾아서 옮겼다면서 보내왔다.

나역시 핸드폰을 바꾸면서 이미 없어져 버렸던 귀한 사진이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신지 어느새 2년이 넘었고,

웃고있는 사진은 그 몇년전 즈음 생신날이었던것 같다.

두 딸이 찾아와 하룻밤 같이 자고,

서둘러 돌아가는 시간에 당신도 경로당으로 간다며 차려입은 모습이 고와서 한컷 찍었었다.

늘 환하게 웃으며 딸들의 염려와 걱정을 덜어주셨던 어머니,

평생을 희생하며 성실하고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셨던 어머니였다.

자식들이 받을 어려움을 먼저 생각하며 마치 수직선을 그리듯 서둘러 떠나가셨다.

오늘은 어머니가 많이 그립다.

바쁘게 나의 삶을 살아간다는 핑계로 멀리 잊고만 있었던 나의 어머니...

겨울에 태어나신 어머니, 생신이 얼마남지 않았다.

"눈 오고 길 미끄러운데 오지 말거라."

늘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마음 속으로는 기다림으로 가득했을 어머니의 마음이 이제야 조금씩 깊게 느껴진다.

오늘처럼 눈이 내리면 어머니 생각이 난다.

돌아가시고 난 뒤에 후회하는 딸이지만 어머니는 미소로 답하듯,

하늘 가득 날리우는 눈발이 어머니의 사랑처럼 와 닿았다♡ (2016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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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따프롬 사원

짜오기의 미소/세상 속으로 | 2015.11.19 09:01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오토바이가 끄는 톡톡이를 타고,

캄보디아의 작은 사원 관광을 시작했다.

마스크를 쓰고 달렸지만,

새로운 경험에 시원하고 즐거웠다.

 

'브라마의 조상' 이라는 의미의 따프롬.

자야바르만 7세가 어머니를 위해 건립했다는 불교사원으로,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한 영화 <툼레이더>의 촬영지로 더 유명해 졌다는 따프롬 사원.

폐허가 된 사원을 거대한 나무가 감싸안고 긴 세월을 지내오면서 자연과 하나가 된 모습이라는데,

사원 내부로 들어갈수록 나무로 인해 붕괴된 곳이 많았고 또 진행중이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

 

거대한 나무가 우선 놀라웠고,

엄청난 나무 뿌리에 휘감겨 신음하듯 무너져 내리는 폐허가 된 사원의 모습이 짠 했다.

밀림지역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가를 보여주고 있는것만 같았다.

섬세하고 웅장했을 그 시대의 사원 모습을 잠시 견주어 상상해 보았다.

왕이 어머니를 향해 울었다는 '통곡의 방',

가슴을 치자 실제로 울림이 느껴졌는데, 신기하게 이 방에서만 울림이 있다고 했다.

따프롬 사원에서도 무너져 내리고 있었던 귀중한 문화유산들......

국력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느끼게 했다.

찬란했던 그 시대가 영원하지 못했고, 지금은 주변국 중에서도 하위라는 캄보디아의 현실이 안타까움으로 남았다.

 

얼마 만큼의 세월을 견디어 낼까?

아님 영원히 그렇게 공존하는 걸까?

따프롬 사원을 돌아 나오는 길에 다시한번 뒤를 돌아다 보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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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결혼식

짜오기의 미소/사는 이야기 | 2015.09.23 09:09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아름다운 가을날,

파란 하늘 빛과 에머랄드 빛 바다가 창 너머로 보이는 속초의 결혼식장.

조금 어린듯한 군인인 조카와 두살 연하의 예쁜 신부의 결혼식이 있었다.

주례 없이 시작한 결혼식은

두 어머니의 촛불 점화 후 바로 댄스를 시키면서 심상치 않음을 직감했다.

예도단의 엄숙함 속에서도 즐거운 한바탕 축제 같 결혼식.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뜨는 것도 잊은채 즐거운 젊음의 열기 속으로 합류했다.

정중한 의식에서 벗어나 기쁨을 함께 나누는 모습에

한편에서는 고개를 가로젖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모두의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각자의 이미지에 맞춰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결혼식,

기억에 남을 멋진 결혼식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봤다.

 

정말 시대에 따라 결혼식 문화도 많이 변해가고 있음을 실감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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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의자

짜오기의 미소/사는 이야기 | 2015.02.13 09:47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겨울에 태어난 아름다운 당신

눈처럼 예쁜 당신~

우리 어머니는 작년 8월에 세상을 떠나 가셨다.

내려가는 순간순간 어머니께서 기다리고 계신다는 착각이 들 만큼,

생신인 작년 이맘때는 건강한 모습으로 딸들을 반기셨다.

늘 웃는 모습으로

당신은 괜찮다고 자식들부터 챙기셨던 어머니.

베란다 창가에 자리 잡으셨던 당신의 전용 의자

그 곳에서 바쁜데 오지말라던 말씀을 뒤로 애절했을 기다림이

봉지봉지 당신의 모든것을 챙겨 담으셨던 마음이

아직은 고스란히 느껴져 왔다.

내가 두아이의 엄마가 되어 시간이 수없이 많이 흘렀어도,

언제 불러도 다정히 위로가 되었던 어머니......

이제 속으로만 되뇌일 뿐 소리내어 부를 수 없었다.

늘 부족했던 자식들 걱정,

고생과 희생이었던 어머니 삶이 

그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남겨져야 했다.

 

* 명절을 앞둔 2월 두번째 주말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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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을 보고나서

짜오기의 미소/문화 산책 | 2015.01.22 09:59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딸아이의 주선으로

늘 바쁘게 사는 언니와 정말 오랜만에 함께 영화도 보고 파스타도 먹었다.

딸이 없는 언니는 좋아했다. 

왜 이런 생각을 못하고 살았을까?

더 나이가 들기전에 가끔 언니와 함께 좋은 시간을 가져야 겠다고 생각했다.

 

국제시장

시작부터 뭉클함을 느끼게 하는 흥남부두의 난민모습

아버지와 여동생을 생이별하고

부산 국제시장에서 덕수는 어머니와 두 동생과 함께 어렵게 삶을 이어갔다.

1950년 전쟁 이후 현재까지 덕수는 자신의 꿈을 접고,

아버지와 약속한 가장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서독 광부로 월남전으로 목숨을 내놓고 최선을 다해서 살아갔다.

오늘은 그렇게 희생하며 노력했던 우리들 가장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까맣게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

어슴프레하던 기억의 조각들이 되살아 난듯 공감이 가는 영화였다.

영화를 보는 동안,

광산 사고로  돌아가신 사촌 오빠와 월남전에서 다리를 빼앗긴 외사촌 오빠,

그리고 월남전 전쟁의 상흔에 시달리며

제대로 된 삶을 살기 어려워 힘들어 하다 고인이 된 시외삼촌의 모습이 오버랩 되었다.

그들의 아니 시대의 많은 사람들의 고통이 조금이나마 가슴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그 격동의 시대에서 우리를 안고 오신 부모님 생각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울다가 웃다가 뭉클......

 

영화를 보고나서

딸아이와 남편에게 왜 이 영화가 감동적이었나고 질문을 했다.

막연하던 역사적 사실들을 작게나마 체험하듯 느낄 수 있어서,

부모님 생각이 나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대답했다.

나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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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짜오기의 미소/사는 이야기 | 2014.12.11 09:34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11월 초순 남양주 진접에 있는 언니집에서 함께 김장을 담궜다.

직접 길렀다는 노랗고 고소한 배추,

이틀이나 머물면서 힘들게 담궜다.

한달쯤 지난 지금 김치통을 열었더니 김치가 잘 익어가고 있었다.

김치가 맛도 좋고 색깔도 예뻐 보였다.

일년동안 우리집 식탁을 맛있게 지켜줄 것 같다.

 

예전 어렸을때,

한접이 넘는 김장을 고무장갑도 끼지 않은채 담그시던 어머니 생각이 났다.

빨갛게 손이 얼면 뜨거운 물에 잠시 녹여가면서 많은 배추를 깨끗하게 씻었다.

그 시절 김장은 집안의 큰 행사중 하나였던것 같다.

가까운 이읏들이 함께 모여서 김장을 담그고 밥도 나눠 먹으며 웃음꽃을 피웠다.

김치 하나만 놓고 밥을 먹어도 정말 맛이 있던 그런 시절이었다.

"요즘 김장은 김장도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며,

작년까지만 해도 손수 김장을 담그셨던 어머니......

이제는 고인이 되어 뵐 수 조차 없다.

늘 부드럽게 웃으시던 모습,

어머니의 정갈했손맛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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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찌개

짜오기의 미소/사는 이야기 | 2014.09.12 08:59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맛있는 두부찌개.

영월 주천에 내려오면 들리는 제천식당에서 꼭 먹게되는 두부찌개,

변함없이 푸근하고 정겹게 고향의 맛을 안겨 주었다.

직접 만드는 손두부가 옛날 어머니 손맛을 기억나게 한다.

얼큰 하면서 두부의 고소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맛,

먹을 때 마다 부찌개중 최고의 맛이라는 생각을 하게한다^^

 

* 긴 연휴가 지나고 다시 주말입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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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 화투

짜오기의 미소/사는 이야기 | 2014.08.05 08:54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투 놀이를 시작했다.

육백,

두사람이 육백점을 먼저 만들면 이기는 화투 놀이였다.

아버지는 가끔 장난스럽게 화투장 한 두장을 속였고,

어머니께 발각이 되면 심한 채근을 당했지만 두려워하지 않았다.

4남매는 나란히 엎드려 화투 놀이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이불 하나를 같이 덮으니 셋째인 나는 늘 중간에 누웠다.

다섯살 위인 언니는 자주 움직이는 나에게 꼼짝말고 누워 있기를 명했다.

그럴수록 나는 왜 그렇게도 간지럽고 움직이고 싶었던지,

꾹 참으며 머릿속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가 얼른 한꺼번에 여기저기를 긁고 뒤척였다.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만 있으라고 계속 핀잔을 듣곤 했었다.

육백나기가 끝나면 승패에 관계없이 어머니는 누런 엿 한판을 사 왔다.

그리고 식칼을 얹고 망치로 엿판을 툭툭쳐서 작은 사각형으로 엿을 만들어 놓으

4남매는 환호성을 지르며 땅콩이 박혀있던 엿 조각을 서로 먹겠다고 경쟁을 하며 맛있게 먹었다.

먹거리가 많지 않았던 그시절,

엿은 인기있는 간식거리 중의 하나였고

겨울밤은 그렇게 복잡거림과 웃음 속에서 깊어만 다.

 

권위적인 아버지와 늘 모든 희생을 감수하는 어머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예전 부모님 모습이 우리 부모님이었다.

서로가 다정다감한 편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자식들을 위해서 가끔 했던 화투 놀이의 기억......

어쩜 멋쩍은 핑계일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지금에야 든다.

 

이제는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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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 이름

짜오기의 미소/사는 이야기 | 2014.08.04 08:46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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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 증명서

부: 김연봉, 모: 김봉연

부, 모의 이름을 보면 잠시 웃음과 함께 생각에 잠기게 된다.

 

학창시절

부모님의 거꾸로 된 이름 자 때문에,

이름을 재확인하는 선생님의 호출을 자주 받곤 했었다.

물론 한자는 다르게 쓰였지만,

아주 어렸을 때는 창피하다는 생각에 고민 거리가 되기도 했었다.

이런 이름을 갖게된 데는 작은 사연이 있었다.

 

아버지, 어머니의 혼인후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기에

동네 면사무소에 불이 났다.

덕분에 호적 서류들이 불타 버렸다.

당시 경찰 공무원이었던 아버지 바쁜 업무로 서류를 정리해야 할 마지막 날에 겨우 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어머니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

전화도 없었던 시절이라 생각을 하다가 결국 당신의 이름 자를 거꾸로 하고,

한자만 바꿔서 서류 정리를 하게 되었다.

아버지의 개그가 아닌 개그스러움 때문

착한 우리 어머니는 아무런 불평도 못하고

그렇게 '김분남' 이 '김봉연'으로 개명을 하게 되었다.

정말 요즘에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겠지만

그 때는 그랬다고 했다.

이야기를 듣고 딸들은 흥분해서 아버지께 너무 했다고 항의도 했었는데......

어느새 두분은 모두 고인이 되었고 추억이 되었다.

 

다행히 이번 증명서에는

예전과 달리 '연'이 '련'으로 표기 되어 있었다.

나는 이미 어른이 되었고,

어머니가 되었고,

아이들은 자라서 내 곁을 떠나고 있는데......

 

* 태풍의 끝자리 비로 시작되 월요일 아침 니다.

건강하고 활기차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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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기의 미소/사는 이야기 | 2014.07.24 11:44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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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장마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며칠동안 참고 있었던 자식들의 눈물일까?

 

친정 어머니는 삼복 더위속에 세상을 떠나셨다.

무더위에 당신이 오래 누워 계시면 자식들 힘들게 할까봐,

밤 11시 3분에 눈을 감으셨다.

힘겹게 숨을 쉬시던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

임종은 결국 아무에게도 보여 주시지 않고

생전 깔끔시던 그 모습처럼 그렇게 떠나가셨다.

시간에 밀려서 장례 절차가 진행 되었고,

어머니를 영천 국립 호국원 아버지 곁으로 모셨다.

 

삼우제를 앞두고 어머니의 유퓸들을 정리 하면서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오래도록 쓰셨던 안경,

경로당에서 화투할 때 쓰시던 동전 지갑,

바지 주머니에 넣어 다니셨던 자식들 전화 번호가 적힌 메모지,

정갈하게 정리가 되어있던 장롱속의 옷들......

 

거의 수직선을 그리듯 급하게 아버지 곁으로 가신 어머니,

나는 이제 '엄마'라고 소리내어 부를 수가 없게 되었다.

 

"어머니, 편안하게 아버지와 함께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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