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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복궁 서쪽 세종마을 소개

 

서울 4대문안은 조선 5백년 도읍지로서 현존 그 자체가 문화와 역사. 최근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수도권주변의 부동산시세가 바닥을 헤매고 있지만 서울 4대문안 도심권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그리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다.

 

  특히 그 중에서도 경복궁 서쪽의 세종마을은 오랜 부동산 거래의 침잠에서 깨어나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수성동 계곡의 복원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세종마을을 방문하였으며 이는 세종마을에 소규모 상가들이 많이 생겨나게 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세종마을이 부동산 개발의 중요성을 그대로 보여준 곳이기도 하다.

 

세종마을의 주요 볼거리들

 

(세종마을 지도)

 

(조선 4대문안 도읍지 지도)

 

(인왕산 등산로 입구에서 청와대와 경복궁을 지키는 호랑이 조형물)

 

(서울 농학교 교정 뒤편에 있는 선희궁)

 

(종로구 통인동에 있는 세종대왕 나신 곳 표석)

 

 

(나이가 들어 고사한 통의동 백송터에는 2세의 백송이 대를 잇고...)

 

 

(조선시대 궁술을 단련했다는 등과정터와 황학정)

 

 

 

(인왕산 계곡 깊숙한 곳에 위치한 박노수 가옥과 송석원 터)

 

(인왕산자락 수성동 계곡의 복원 공사 사진)

 

 

(수성동 계곡의 돌다리, 기린교)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바라다본 북한산)

 

(선비들이 경복궁을 바라보며 간택을 빌었다는 감투바위)

 

 

(2011년 세종마을 선포식 광경)

 

(세종마을의 유일한 재래시장 통인시장)

 

(동남아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토속촌 삼계탕)

 

(경복궁 전철역 2번 출구 바로 옆에 위치한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배화여대쪽에 있는 가볼만한 곳 아로하 퓨전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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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예또보 2013.02.18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북궁 덕분에 너무 잘보고 갑니다.

  3. 글마 2013.02.18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북궁에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네요
    ^^

  4. 톡톡 정보 2013.02.18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종마을에 대한 자세한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5. 톡톡 정보 2013.02.18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종마을에 대한 자세한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6. 금융연합 2013.02.18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복궁 다시 알게 되었네요.잘보고 갑니다

  7. 어듀이트 2013.02.18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행복하고 즐건 하루 되시길 바래요~

  8. by아자 2013.02.18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운 구경이셨을 듯 합니다 ㅎㅎ
    잘 보고 가요^^

  9. 로렌씨 2013.02.18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몰랐던 사실을 알게되네요^^ 흥미로운 정보 감사합니다..

  10. 건강정보 2013.02.18 1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태랑 짜오기님 덕분에 좋은 구경 하고 가네요^^

  11. 그레이트 한 2013.02.18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복궁은 그냥 뉴스로만 보고 들었는데
    또 이리 들으니 다른 느낌이네요^^!

  12. 머니야 머니야 2013.02.18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쿤요..몰랐던 내용 덕분에 잘 알게되었어욥^^ 글 잘보구 갑니당~^^

  13. 진율 2013.02.18 1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몰랐던 내용을 배워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14. 커피 한 잔의 여유 2013.02.18 1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남아에서도 많이 온다니 놀랍네요~ 멋진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15. 산골자기 2013.02.18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종마을 관심이 가네요~~
    새로운 것 잘알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16. 해피 매니저 2013.02.18 1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북궁의 서쪽 세종마을에 대해 잘 보았습니다.
    여러군데 눈여겨볼 만한 곳이 많군요^^

  17. 가을사나이 2013.02.18 1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네가 문화유적지네요

  18. 쿠니미츠 2013.02.18 1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말그대로 역사네요..좋은글잘봤습니다

  19. 마니팜 2013.02.18 14: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역사가 있었군요 토속촌 삼계탕은 예전에 즐겨 먹었었는데...
    입구가 좀 깔끔해진 것 같네요

  20. 멜옹이 2013.02.18 14: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종마을도 있군요
    잘보고 갑니다~

  21. 와이군 2013.02.20 0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복궁 나들이갈때면 꼭 들러봐야겠네요.
    잘 봤습니다~~

- 경복궁 서쪽 서촌마을이 문화중심지로 뜨고 있다.

 

  서울 삼청동과 북촌 거리에는 걷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려든다. 도로는 주차장이고 음식점과 카페는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다. 이 같은 인기 덕에 삼청동과 북촌은 3.3()당 땅값이 최하 6,000만원에서 최고 14,000만원을 넘는다고 한다. 자연히 작은 갤러리와 박물관을 밀어내고 프랜차이즈 커피숍과 음식점이 들어차 있다. 이러한 북촌 대신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부상하는 곳이 있으니 바로 인왕산 동쪽 동네를 일컫는 서촌이다. 경복궁 서쪽 서촌의 문화공간에 대해 알아보자.

 

1. 문화 공동체를 꿈꾸는 공간마을 서촌

 

  서촌에 최근 등장한 가게들은 소비가 아닌 참여를 이끌어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2010년 티베트 난민 어린이들을 돕는 시민단체 록빠(티베트어로 돕는 친구라는 뜻)가 종로도서관 후문에 문을 연 '사직동 그 가게'522일 가게 주차장에서 '멜로디 잔치'를 연다. 인디 록밴드인 '김반장과 지구잔치' 등의 공연, 나눔 경매, 티베트 난민 사진전 등으로 구성된 이 축제는 티베트 난민 어린이들을 위한 이동도서관 '록빠 북버스'를 마련하기 위한 기금모금행사.

 

  2008년 통인동에 문을 연 카페인 커피공방서촌을 알리기 위한 안내 책자를 지난해 8,000부 배포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두 번째 지도' 12,000를 펴냈다. 서촌 지도를 비롯해 로버트 파우저 서촌 주거공간연구회 회장(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의 인터뷰 등이 실린 이 책자는 커피공방을 찾는 손님의 손으로 만들어졌다. 사진작가, 그래픽 디자이너, 작가 등 단골 손님들이 제작에 참여해 무상으로 배포된다.

 

  커피공방은 지난달 30일에는 무료 커피를 나누는 문화 행사도 개최했다. 커피공방 앞 주차장과 가게에서 서촌 한옥마을의 풍경을 담은 사진전을 열고 인디 밴드의 공연도 열었다. 커피공방의 공동 대표인 임모씨는 "이곳이 삼청동과 인사동처럼 될까봐 제일 무섭다.""서촌이 삼청동처럼 상권 활성화로 임대료가 폭등하면서 작지만 뜻 깊은 가게들이 밀려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 2의 삼청동으로 부상하고 있는 서촌

 

  서촌은 삼청동이 상업적으로 번화하는 것과 발을 맞춰 2의 삼청동으로 부상했다. 삼청동의 터줏대감으로 불리던 티베트 박물관은 개관 10년만인 201112 실크로드 박물관과 통합해 종로구 누상동 166107번지로 이전했다. 신모 관장은 "그토록 사랑했던 삼청동이 비슷한 모습의 카페와 음식점으로 꽉꽉 들어차는 걸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고 했다.

 

  티베트 박물관을 이전한 신 관장은 후배 홍모씨와 장모 실크로드 박물관 관장과 함께 누하동에는 박물관과 식당을 겸한 이색적인 가게를 열었다. 10년에 걸쳐 수입한 중국 문화혁명

유물 수 백 점을 전시한 '완장'이 그것이다. 장모 관장은 매일 저녁 이 곳의 셰프로 변신, 음식을 요리한다. 완장에는 작가 연극인 영화인 등 문화예술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매달 지역의 불우한 어르신들을 모시는 등 사랑방 역할도 하고 있다.

 

  박모 성공회대 교수가 '문화 놀이터'를 표방하며 2007년 통인동에 문을 연 길담서원은 한모 성공회대 교수, 철학자 윤모(전 충북대 교수)씨 등의 강의가 입 소문이 나면서 서울의 대표적 인문학 강좌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길담서원에서는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스스로 강좌를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으며 현재 '건축과 인문학' 강좌를 비롯해 '서촌 걷기 모임' '경제 공부 모임' 등이 진행되고 있다.(한국일보 2012.04.15.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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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생활의 달인 2012.05.12 2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이 되면 한번 방문해보고 싶은 매력적인 곳이군요.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2. +요롱이+ 2012.05.13 1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구 갑니다!
    좋은 일요일 보내시길..^^

  3. 아레아디 2012.05.13 1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도 오늘 하루 남았네요..ㅎㅎ
    완전 잘 보내시고,,
    내일을 위한 준비!!
    화이팅입니다^^

  4. 코리즌 2012.05.13 1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않는 문화공간으로 키우면 좋셌는데요.

  5. 근사마 2012.05.13 1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에 이런곳도 잇네여^^
    너무 잘보구 갑니다^^

  6. 씩씩맘 2012.05.13 1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사가 끝나면 한 번 가보고 싶네요. ^^

  7. 솜다리™ 2012.05.13 1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촌.. 함 가보고 푸내요..^^

  8. 성공이 2012.05.13 2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촌과 서촌 시간되면 함 구경가야 겠어요..
    좋은정보 잘보고 갑니당~~~~^0^

  9. 2012.05.13 2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CANTATA 2012.05.14 0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긴... 커플 천국 솔로 지옥의 구렁텅이죠...ㅎㅎ
    커플일때만 가고 솔로면 안갑니다 ^^ ㅎ

  11. 돈재미 2012.05.14 0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촌과 서촌으로 구분지으니
    왠지 정감가는 지명 같습니다...^^
    먹거리 촌과 인문학 촌으로 나늬어져 있나 보군요.

  12. Hansik's Drink 2012.05.14 0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포스팅 너무 잘보고 갑니다~ ㅎㅎ
    이번 한주도 화이팅 이에요~ ^^

  13. 신선함! 2012.05.14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 보고 가요~!!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이네요...
    아무쪼록 멋진 한주가 되시길 바래요~

  14. 로사아빠! 2012.05.14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땅값이 말도못하게 비싼 곳이네요~
    와~여기 몇평이면 왠만한 수도권집 전세도 아니고 살 금액이네요~헐

  15. 아레아디 2012.05.14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운 한주의 시작이군요!
    날씨는 흐리지만,
    그래도 화이팅하시는 하루 되시길 바랄께요^^

  16. 해우기 2012.05.14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시골촌넘은 언제나 신기해보이는..그런 포스팅인데요

  17. 꽃보다미선 2012.05.14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당 1억!! ㅎㄷㄷㄷㄷ; 대박이네요.
    좋은글 잘봤습니다 ^^

  18. 핑구야 날자 2012.05.14 1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 시간내어서 사진찍으러 가도 좋을 것 같아요

  19. 영도나그네 2012.05.14 1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의 여러곳을 잘 설명해 주고 있군요..
    다음에 그곳을 들리면 꼭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20. 와이군 2012.05.19 0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복궁 왼편에 저런 곳이 있었군요.
    잘 봤습니다~

경복궁 서쪽 세종마을 기행

서촌애(愛) | 2011.07.23 19:35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 경복궁 서쪽 서촌지역은 옛 선인들의 발자취가 살아 숨 쉬고 있다.

  경복궁 창건에 관한 일화가 있다. 당시 역성혁명의 주역들은 조선의 수도를 한양으로 정한 후 왕궁의 위치를 정하는 문제에 있어서 논란이 많았다고 한다. 정도전과 무학대사사이의 갈등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바와 같다. 당시 경복궁의 위치 선정에 숭유억불 정책이 반영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유학의 대가인 정도전의 뜻에 따라 현재의 위치에 경복궁이 창건되었다고 한다. 당시 무학대사는 인왕산을 뒤로하고 동쪽을 바라보는 형상의 왕궁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무학대사의 온정이 서려있는 인왕산 자락에 위치한 세종마을, 그간 수백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옛 선인들의 정취가 살아 숨 쉬는 것은 뜻을 이루지 못해 아쉬워했던 무학대사의 특별한 보살핌의 덕분은 아닐까? 이번기회에 세종마을을 살펴보자.

1. 경복궁 서쪽 세종마을의 특징

  경복궁에서 남산을 바라봤을 때 좌측은 지금 북촌으로 불려지는 곳이다. 헌법재판소, 감사원 등이 위치해 있고 일부 한옥들이 잘 정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인사동 풍물 거리와 연결되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골목마다 늘어선 판매업소들과 음식점들, 비켜가기 어려울 정도로 몰려드는 내외국인들, 북촌은 이미 관광명소로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경복궁 우측은 한 때 서촌으로 불려지기도 했으나 지난 5월 뜻있는 분들이 모여 세종대왕께서 태어나신 이곳을 세종마을로 부르자며 세종마을 선포식을 갖기도 했다. 북촌에 비해 아직 찾는 이가 많지 않지만 가능성이 많은 곳이다. 북촌이 고관대작이 살았던 곳이라면 서쪽 세종마을은 중인들이 모여 살았던 곳이다. 1950년대 도시계획으로 조성되었다는 작은 규모의 한옥들은 거의 대부분 지붕만 한옥일 뿐이고 골목길은 손수레가 겨우 다닐 정도로 비좁다.

2. 경복궁 서쪽 세종마을 찾아 가기

  경복궁 서쪽 세종마을은 접근성이 좋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이 있고 자하문길 방향의 버스노선과 사직터널 방향의 버스노선 등 길이 많다. 지하철 3호선은 1번과 2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경복궁 서쪽 세종마을은 도심에 있기 때문에 가끔 집회객들의 불법행위로 버스의 통행이 자유스럽지 못할 때가 있다.

  1번 출구로 나오면 사직터널 방향으로 가게 되는데 100m를 가다보면 임금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사직단을 만나게 된다. 지금은 덩그렇게 담장으로 둘러쳐져 잔디가 자라고 있는 재단만 남아 있다. 일제 탄압기에 민족의 정기를 끊으려는 일본인들이 사직단 주변에 공원을 조성하여 사직공원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으나 사직단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높다.

  사직단을 지나 좌측으로 올라가면 인왕산 길로 접어든다. 이른바 스카이웨이 길, 요즘 공휴일 이면 경복궁역에 배낭을 맨 등산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들 대부분은 그리 높지 않은 인왕산을 등산하고 서울 성곽길을 따라 북악산을 등산한 후 북한산으로 향하는 사람들이다. 인왕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서울 도심의 모습은 가히 장관이라 아니할 수 없다. 서울이 내 발아래 있으니 그 성취감이란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극락에 계실 무학대사도 인왕산 정산에서 이런 성취감을 느끼며 왕궁의 배치를 고민하셨으리라....

  사직단 우측에는 자하문쪽으로 향하는 왕복차로의 우회도로가 있다. 이름하여 필운대로길로 경복궁 서쪽 세종마을의 발전을 예견하게 하는 도로다. 몇 해 전만해도 통과도로에 불과했으나 요즘은 도로 주변 건물들이 변신하기에 바쁘다. 하루가 멀다하고 들어서는 카페, 공방, 판매시설들 머지않아 서촌 세종마을의 중심도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필운대로와 통인시장이 만나는 곳에서 시작되는 수성동 계곡으로 향하는 1차선 도로변 또한 카페, 공방, 판매시설 구축이 한창이다. 그 도로 끝 수성동계곡은 조선시대 화가 정선이 그린 진경산수화의 배경으로 그림속의 돌다리가 아직도 현존하고 있으며 금년말 완공을 목표로 옥인아파트를 철거하고 공원을 조성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수성동계곡에서 경복궁 전철역까지 흐르던 옥류동천을 복원하여 물길을 조성할 계획이어서 물길이 조성되면 북촌과는 차별화된 서촌 세종마을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수성동계곡과 맞닿은 스카이웨이 길을 따라 북쪽으로 가다보면 청운아파트를 철거하고 조성한 공원을 만나게 된다. 께끗하게 단장되어 한적하기만한 공원을 지나가면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 닿는다. 이곳은 서울에서 몇 안되는 별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윤동주 시인을 생각하노라면 어느새 별 헤는 밤이라는 윤동주 시인의 시가 가슴을 적신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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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ansik's Drink 2011.07.23 2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좋아보이네요 ㅎㅎ
    서울갈 기회가 생기면 한번 둘러봐야겠어요 ^^

  2. 돈재미 2011.07.24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세종마을 언젠가는 꼭 가봐야 겠군요.
    저도 인사동이나 옛적 황학동 주변 거리를
    수없이 활보하고 다녔었죠.
    좋은 정보 잘 보았습니다.

  3. 2011.07.24 1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불탄 2011.07.24 1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가 되었네요.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

  5. Zoom-in 2011.07.24 1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촌 한옥마을은 많이 알고있고 사람들의 방문도 많지만, 세종마을은 생소하네요.

  6. +요롱이+ 2011.07.24 15: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의미있는 곳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7. 솜다리™ 2011.07.24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전에 인왕산 몇번 올랐었는데..
    군인들이 사진을 못 찍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부산에서 왔다고 군인보고 쫌 찍어달라고 했었는데..ㅋㅋ

  8. 해우기 2011.07.26 1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생소해요...
    제가 좋아하는 종류의 마을같은데...
    갑자기 어제...지나온 여주의 세종대왕릉(?)인가...못들린것이 걸리네[요...ㅎㅎ

    • 명태랑 짜오기 2011.07.26 2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경복궁 서쪽입니다. 전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하차하여
      1번이나 2번출구로 나오면 됩니다.
      그곳에 세종대왕 태어나신 곳이 있지요
      여주에는 세종대왕릉이 있고요
      즐거운 시간되세요

  9. Teo테오 2011.07.27 0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에 이런 곳도 있었군요...
    윤동주시인 저 정말 좋아하는 분인데...
    시간이 되면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 전통정자인 사모정 1개동과 일부 목교 및 테크만 설치하고 옛 경관 회복에 주력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배경이 되는 인왕산 수성동(水聲洞) 계곡이 본격적인 복원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수성동 계곡에 자리했던 옥인아파트를 철거하고 인근 인왕산 자락을 포함한 17,007에 대한 계곡 및 전통조경 복원공사를 오는 30일 본격 착수해 내년 5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복원공사에 있어 인위적 시설물로는 계곡 옆으로 사각 전통정자인 사모정 1개동과 일부 목교와 데크만이 설치하여 옛 경관을 회복시키는 데 주안점을 둔다.

1. 옥인아파트 9개동 철거 현황 및 계곡부분 복원 계획

  서울시는 1971년 건축되어 인왕산 조망 및 경관을 저해해온 옥인시범아파트 9개동 308세대의 토지 및 건물 보상을 ‘092월 완료하고 현재 8개동을 철거했다. 보상비는 시비로 약 960억 정도가 투입됐다. 나머지 1개동은 소송이 진행 중으로 2~3개월 내 소송 완료 후 철거되며 입구 오른편 산자락에 위치해 복원공사에 큰 지장은 없는 상황이다.

  현재 아파트 8개동과 단지 내 설치된 아스팔트도로 200m(8m), 일부 계곡을 덮은 콘크리트와 시멘트 등 37,970톤은 이미 철거완료 돼 원래 지형이 대부분 드러난 상태다. 여기에 530일부터 본격적인 복원공사를 개시장마철 전까지 계곡 중간 중간 전통 보막이를 돌쌓기로 조성하고, 계곡 좌우측은 계안돌쌓기(바른층쌓기)와 사면돌쌓기(허튼층쌓기) 등 전통 방식으로 처리해 250m의 계곡 복원을 완료할 예정이다. 계곡부에는 사각의 전통정자 형식인 사모정을 설치하고 간단한 긋기단청을 도입해 옛 선비문화의 간소함을 강조할 계획이며, 계곡 중간 중간에는 보다리(징검다리) 형식과 목교를 설치해 이용에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2. 아까시아나무 제거하고 소나무와 산철쭉 중심의 전통조경 28,264그루 식재

  근대 이후 우리나라에 도입된 아까시나무와 두충나무는 대부분 제거하고 소나무와 산철쭉을 중심으로 전통조경을 식재할 계획이다. 소나무와 참나무 등 키큰나무 464그루와 화살나무 등 키작은 나무 27,800그루, 구절초 등 37,830포기의 야생화가 식재되면 소박하지만 옛 정취를 가진 계곡이 되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용이 많은 대상지 초입 일부는 전통양식의 사고석 포장을 도입하나, 나머지 대부분 구간은 전통 황토포장으로 시행해 옛 경관을 우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재 보호구역에서 멀리 떨어진 주택가 인근 산자락 주변에는 주민들을 위한 쉼터와 야외체육시설을 최소한도 수준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3. 인왕산 서울성곽길과 함께 경복궁 서쪽지역의 대표적 역사경관명소로 자리매김

  내년 봄 계곡복원이 완료되면 수성동이라는 이름 그대로 물소리가 유명한 계곡에 걸터앉아, 인왕산 자락의 바위와 소나무, 계곡 주변의 철쭉과 조팝 등 다양한 봄꽃을 즐기는 호사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서울시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이 공간에 걸 맞는 수준 높은 문화행사 등을 자연스럽게 유도함으로써, 인왕산 서울성곽길과 함께 경복궁 서쪽지역의 대표적 역사경관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작년 10월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31호로 지정된 종로구 옥인동 179-1일대 인왕산 수성동 계곡(仁王山 水聲洞 溪谷, 10,097.2)은 조선시대 수성동(水聲洞)으로 불리며 조선시대 역사지리서인 <동국여지비고>, <한경지략> 등에 명승지로 소개되었고, 겸재 정선의 <수성동> 회화에도 등장하며, 안평대군의 집(비해당)이 있던 곳으로 당시 경관이 오늘날에도 일부 유지된 유서 깊은 곳이다.


이곳과 관련해 추사 김정희의 시 수성동 우중에 폭포를 구경하다등 많은 시가 전하며, 조선 후기에는 박윤목 등 중인층을 중심으로 저명한 시사(詩社)가 결성되는 등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문학이 사회저변으로 확대되는 계기를 만든 조선 후기 위항문학(委巷文學)의 본거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계곡 아래에 걸려 있는 돌다리는 겸재 정선의 그림에도 등장하고, 도성 내에서 유일하게 원위치에 원형 보존된, 통돌로 만든 제일 긴 다리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이 평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복원작업은 경관이 빼어난 인왕산 계곡부에 아파트를 지었던 시대적 한계를 극복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앞으로도 서울성곽 내부의 도심지역은 물론 산과 강 등 자연자원 인근의 역사문화 복원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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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기가 서려있다는 인왕산 자락의 서촌지역!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다.

  경복궁 서쪽 마을을 일컫는 서촌(西村). 고관대작부터 중인, 아전까지 서로 다른 신분층이 모여 살던 인왕산 자락 동네다. 사대부 중심의 북촌, 중인 중심의 남촌과는 다른 독특한 생활문화를 형성한 서촌은 조선시대 경치, 문학, 그림 일번지였다. 서울역사박물관이 최근 발간한 2010 생활문화자료조사집 서촌-역사 경관 도시조직의 변화에서 소개한 서촌의 내력을 정리했다.

1. 인왕산 왕기설

  서촌은 오늘날의 사직동, 체부동, 필운동, 누상동, 누하동, 옥인동, 효자동, 신교동, 창성동, 통인동, 통의동, 청운동, 부암동 등에 해당한다. 서촌의 역사는 조선의 개국과 함께 시작된다. 조선왕조의 정궁인 경복궁의 주산은 백악이다. 백악의 우백호인 서쪽 인왕산은 높고 우람해서 인왕산을 주산으로 삼자는 논의도 있었다.

  차천로(1556~1615)오산설림(五山說林)에서 무학이 점을 쳐서 (도읍을) 한양으로 정하고, 인왕산을 주산으로 삼자고 했다. 그러나 정도전이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면서 옛날부터 제왕이 모두 남쪽을 향하고 다스렸지, 동쪽을 향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자 무학이 지금 내 말대로 하지 않으면 200년 뒤에 가서 내 말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고 했다라고 적었다.

  전설처럼 민중 사이에 오래도록 전해온 인왕산 왕기설은 임진왜란 이후 다시 퍼졌다. 광해군 대에 인왕산 기슭에 경희궁과 인경궁을 세운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실제로 이 부근에서 살았던 능양군이 반정을 일으켜 광해군을 몰아내고 인조가 됐다.

  세종이나 영조의 탄생지도 서촌이다. 인왕산은 경치도 좋고 경복궁에서도 가까운 주거지라 많은 사람이 모여 살았다. 그런데 명승지임에 비해 이름난 정자는 많지 않았다. 높은 곳에서 임금이 사는 경복궁을 내려다보며 놀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1447420일 밤 안평대군(1418~53)이 복사꽃이 우거진 낙원에 다녀오는 꿈을 꾸고 화가 안견에게 꿈 이야기를 하며 그림을 그려 달라고 부탁했다. 안견이 사흘 만에 그려 바친 것이 일본 덴리대 소장 몽유도원도. 안평대군은 그림이 완성된 지 3년 뒤인 1450년 설날 몽유도원도라는 제첨(題簽)을 쓰고 시를 지었다.

  이듬해 꿈에서 본 무릉도원과 비슷한 풍경을 인왕산 기슭에서 발견해 무계정사(武溪精舍)를 지었다. 안평대군은 무계정사에 당대의 문인 학자들을 초청해 경치를 즐기며 시를 지었다. 그러나 수양대군의 계유정난이 성공한 뒤 의정부에서 안평대군을 처형하자며 아뢴 죄목 중 첫 번째가 그 자리에 무계정사를 지었다는 점이었다. 인왕산이 왕기가 서린 곳인데, 장자가 아닌 왕자가 왕위에 오를 곳이라 왕권 탈취의 의도가 있었다고 본 것이다.

  ‘몽유도원도에는 안평대군 외에도 김종서, 이개, 성삼문, 신숙주, 정인지, 서거정 등 당대 최고 문신 21명이 친필로 글을 썼다. 그러나 수양대군이 정권을 잡자 이들의 운명은 둘로 갈라졌다. 신숙주, 정인지 등은 수양대군을 도와 정난공신에 오르고, 안평대군과 김종서는 목숨을 잃었다. 성삼문, 이개, 박팽년 등 사육신은 3년 뒤 단종 복위운동을 계획하다 실패해 역적으로 처형당했다. 부암동에는 무계동(武溪洞)’이라는 각자가 새겨진 바위가 남아 있어 안평대군의 별장 무계정사 터임을 나타내고 있다. 안평대군의 옛 살림집 근처에 있었던 기린교로 추정되는 돌다리가 지금은 철거된 옥인동 옥인아파트 9동 옆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문인화가 겸재 정선(1676~1759)18세기 조선의 독자적인 진경산수화풍을 창출한 인물이다. 정선의 진경산수화 중 웃대(서촌)를 그린 그림은 60대 이후 체득한 완숙한 화법으로 표현한 것이라 예술성이 뛰어나다. 인왕산 주봉 전체를 화폭에 옮긴 그림으로는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강희언(1738~84 이전)인왕산도가 있다.

  ‘인왕제색도는 정선이 76세인 1751(영조 27)에 그린 노년기 역작이다. 사실적인 재현에 기초하면서도 내면의 심상을 투영한 그림으로 평가된다. 가령 백옥색을 띤 인왕산 바위는 검은 먹색으로 반전시켜 장중한 무게감을 줬다. 인왕산 기슭에 폭포를 두 군데 그린 것도 특징이다. 실제로 인왕산에는 멀리서 보일 정도의 폭포는 없다. 청풍계 계곡과 수성동 쪽으로 내려오는 두 개의 물줄기를 원경인 그림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강희언의 인왕산도는 객관적인 시각에 충실한 그림이다. 인왕산 골짜기를 자세히 파악해 가옥과 지형의 특징을 표현했고, 도성의 성벽과 능선도 빠뜨리지 않았다. 강희언은 특이하게도 여느 산수화에서는 여백으로 남겨두는 하늘을 수채화처럼 채색했다. 하늘의 기상을 관측하는 관상감 관원이었던 그는 하늘도 그려야 할 대상으로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2. 정조대왕 국도팔영

  정조(1752~1800)는 서촌 지역에 자주 행차했다. 사당인 육상궁(증조모), 선희궁(할머니), 연우궁(할머니)을 참배하기 위해서였다. 참배를 마치면 선희궁 옆에 있던 세심대에서 신하들과 활쏘기를 했다. 세심대는 왕실과 깊은 인연이 있었다. 열양세시기“(세심대는) 꽃나무가 많아 봄의 꽃구경이 장관이다. 영조, 정조, 순조, 익종이 여기에 자주 거동하고 한 달 동안 사람들이 구름같이 구경했다고 적혀 있다.

  세심대는 원래 당진현감을 지낸 이정민(1556~1638)의 집터였으나 도성에서 경치 좋기로 유명해 광해군이 세심대를 취하고 대신 벼슬을 내렸다. 그러나 이정민은 이를 피해 홍주 봉서산으로 낙향했다고 한다. 정조는 세손 시절 국도팔영(國都八詠)’을 지었는데, 인왕산에 자주 오르던 때라 주변 명승을 많이 꼽았다. 8곳의 명승 중 필운대, 청풍계, 반송지, 세검정 등 인왕산 자락 서촌의 명승지 네 곳이 포함됐다.

3. 이상의 집, 윤동주의 하숙집

  20세기가 된 뒤에도 서촌은 예술의 중심지였다. 이중섭, 이상범, 박노수 등 당대 최고의 화가와 노천명, 윤동주, 이상 같은 당대 최고의 문인이 이곳에 살았다. 이상(1910~37)3세 되던 1912년 형편이 넉넉하던 백부 김연필의 양자로 들어갔다.

 
이상은 백부의 집인 통인동 154번지에 23세까지 살았다. 짧았던 생애 대부분을 보낸 곳이지만 통인동이 작품 속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경성의 모던보이로 유곽이나 카페에 대한 글을 썼던 그에게 전형적인 주택가인 서촌이 작품에 들어올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 이상의 집은 백부가 세상을 떠난 1933년 팔린 뒤 헐려 자취가 없어졌다. 그러나 2007년 문화유산 보전 단체인 문화유산국민신탁이 사들여 이상 기념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윤동주(1917~45)가 서촌으로 이사온 까닭은 대동아전쟁이 시작되면서 연희전문학교 기숙사 식사가 부실해져서다. 그는 졸업반이던 19415월부터 9월까지 누상동 하숙집에 살면서 십자가’ ‘태초의 아침’ ‘새벽이 올 때까지등의 작품을 지었다. 윤동주의 하숙집은 10년 전 헐렸고 그 자리에 3층짜리 다가구주택이 들어서 있다.

4. 서촌의 문화재

  사적 제149호로 지정된 육상궁과 칠궁은 조선조 500여 년간 아들이 왕위에 오른 후궁 7명의 신주를 모셔 놓은 사당이다. 육상궁은 영조의 생모며 숙종의 후궁인 숙빈 최씨의 신위를 모신 사당으로 고종 19(1882) 불타버린 것을 이듬해 복구했다. 순종 1(1908) 이후 여러 곳에 분산돼 있던 여러 신위를 옮겨와 결국 칠궁이 됐다. 저경궁(선조의 후궁이며 추존왕 원종의 생모인 인빈 김씨 신궁), 대빈궁(숙종 후궁이며 경종의 생모인 희빈 장씨 신궁), 연호궁(영조 후궁이며 효장세자의 생모인 정빈 이씨 신궁), 선희궁(영조 후궁이며 사도세자 생모인 영빈 이씨 신궁), 경우궁(정조 후궁이며 순조의 생모인 수빈 박씨 신궁), 덕안궁(고종 후궁이며 영친왕 생모인 순헌황귀비 신궁)이 모셔져 있다.

  등록문화재
93호인 배화여고 생활관은 당초 선교사를 위해 주택으로 지어졌다. 1915년 무렵 완공된 것으로 추정된다. 건물의 맨 아래층이 반지하로 되어 있어 현관으로 들어서려면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전체적인 외관은 서양식 붉은 벽돌벽과 서양식 기둥을 사용했지만, 한옥의 기와지붕을 올려 서양식과 한국식 건축이 섞여 있는 독특한 건물이다. 

  문화재자료 9호로 지정된 백사(白沙) 이항복(1556~1618) 집터는 필운대(弼雲臺)’라는 바위 글씨로 남아 있다. 배화여자 중 고교 교사 별관 뒤편 높은 암벽의 왼쪽에 세로로 새겨진 글씨다. 이항복의 글씨라고도 하고, 그 후손인 이유원(1814~88)의 글씨라 전하기도 한다. 필운은 이항복의 호로 서산(西山), 즉 인왕산을 뜻한다.

  
그 밖에 동양화가 이상범 가옥(등록문화재 171), 박노수 가옥(문화재자료 1), 홍종문 가옥(서울시 민속자료 29), 해공 신익희 가옥(시도기념물 23) 등 문화재자료가 서촌에 남아 있다. 박노수 가옥의 경우 일제시대 대표적 친일파인 윤덕영이 딸을 위해 지은 집으로, 한국 최초의 건축가 박길룡이 1930년대 후반 설계했다. 조선 말기 한옥 양식과 중국식, 서양식 수법이 섞여 있는 절충식 가옥이다.(대부분의 글은 서촌(서울역사박물관) 자료집에 실린 허경진 연세대 국문학과 교수의 논고 문학작품에 나타난 서촌의 모습에서 발췌·요약했다. 인왕제색도 관련 글은 윤진영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의 논고 한양 웃대의 명승 명소와 진경산수화에서 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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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크야 2011.03.10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태랑 짜오기님 정성이 깃든 포스팅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2. 화들짝 2011.03.10 1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촌-역사 경관 도시조직의 변화』한번쯤은 읽어보고 싶네요.^^

  3. hanshin 2011.04.12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촌'에 대해서 각별한 사랑을 가지고 계시네요.
    서촌에 대해서 좀 알게 되었습니다.

    • 명태랑 짜오기 2011.04.13 0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북촌에 비해 개발이 늦어지고 있지만 서촌은 아직까지 개발의 여지가 많습니다. 개발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니지만 기반시설이 어느정도 갖추어진다면 고층건물보다는 쾌적한 환경이 될 것 같습니다.

명태랑의 서촌지역 엿보기

1. 서울의 현재 모습 이대로 좋은가?

70년대 개발의 붐을 타고 들어서기 시작한 콘크리트더미의 여러 시설물들!

그중에서도 딱히 이것이다라고 할 만한 것이 있다면 거의 모두다 아파트를 찍을 것이다.

서울시내 곳곳이 아파트 숲으로 변해 있음은 이를 증명하기에 충분하다.


(콘크리트 아파트가 숲을 이루고 있는 서울시내)

그런데 서울 대부분의 지역이 재개발 뉴타운 붐을 타고 아파트촌으로 변하고 있음에도 그렇지 않은 곳이 있다.

바로 경복궁 서쪽지역에 위치한 소위 서촌지역!

조선시대 화가, 장인, 상인 등 중인들이 주로 거주하였다는 서촌지역!

이지역도 한때는 재개발의 부푼 꿈에 젖어 주거환경 개선 등으로 부동산의 가치상승을 기대했었다.


  이곳 사람들은 이제 재개발의 부푼 꿈은 접은 것 같다. 몇 년 전 서울시에서 서촌지역을 몇 개의 재개발구역으로 지정해 놓고서 이제 와서 한옥 보존 등을 운운하며 설명회를 하고 최근에는 일부 몇몇 사람들이 서촌지역을 세종마을이라고 칭하고 한옥 보존과 골목길을 정비하여 경복궁과 연계한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쪽으로 개발의 방향을 정하고 추진하려는 것 같다.

2. 경복궁 서쪽 서촌지역의 현주소

  현재 서촌지역의 주거환경은 너무나도 열악하다. 소방차 한 대 들어갈 수 없는 좁은 골목길! 120여평 내외의 작은 거주공간! 몇 채 남지 않은 한옥, 그것도 비가 새 기와위에 천막을 덮은 한옥!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 뛰어 다니는 고양이! 토관의 하수도가 붕괴되어 물길을 읽고 흘러가는 하수! 오죽하면 재개발을 주장했던 분이 한옥보존을 주장하시는 분들에게 1주일 정도만이라도 이곳에 살아보라고 했을까?

3. 서울시의 경복궁 서쪽 서촌지역에 대한 개발 방향은?

  그런데 서울시는 지난 9월 중순경 1971년에 지은 옥인아파트 300여 세대를 철거하고 주변을 옛모습으로 복원한다고 발표하였다. 일명 수성동 계곡, 정선의 진경산수화 모습 그대로 복원이 그것이다.

이곳을 20116월까지 원형을 복원하는 쪽으로 녹지공간으로 조성하여 역사 문화 자연유산의 가치를 회복한 후 광화문, 광화문광장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한다. 또한 한옥을 보존하겠다면서 개최한 설명회에서는 인왕산 기슭에서 흐르기 시작하여 철거중인 옥인아파트를 거쳐 경복궁 전철역 쪽으로 흐르는 복개된 물길인 옥류동 천의 복개를 걷어내고 청계천과 연결하는 물길을 조성하겠다고 하였으며 이는 언론에도 보도되기도 하였다.

4. 앞으로 경복궁 서쪽 서촌지역의 개발에 대한 조언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수성동 계곡의 옛 모습을 찾아 주변의 관광자원과 연계하려고 하는 등 지역을 발전시키려는 서울시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앞서 언급한 거주민들의 열악한 주거환경개선에도 많은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 지역의 어느 부분만이 개선된다고 그 지역이 발전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앞으로 서촌지역의 발전은 서촌지역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살기 위해 몰려오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이는 삶의 편리 즉 인간 중심으로 모든 개발 방향이 정해져야 함을 말한다고 할 것이다.

수성동 계곡이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되기를 기대하면서.....명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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