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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주택가격 상승세 한풀 꺾여규제 본격 적용하고 입주 물량 증가

매수 서두를 필요 없지만 부양가족 많은 장기 무주택자에겐 '기회'

재건축 시장 전망 어둡고 전월세 양극화 심화, 오피스텔은 안갯속

전문가 "대출 끌어쓰기보다 '''' 맞추는 보수적 접근 유효"

 

 

  5일 경기도 분당구 서현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최근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된 뒤 실거래만 가끔 이어질 뿐 매수 문의나 거래가 뜸해졌다. 하지만 거래가 없다고 해서 아파트값이 크게 떨어진 것도 아니다. 말 그대로 눈치 보기에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확실히 최근 부동산 시장은 관망세. 정부가 의도한 대로 투자(투기) 수요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집값은  계속 오르는 게 아니라 사이클을 이루며 등락을 거듭한다. 특히 올 상반기에 집값이 많이 올라 단기적으로 크게 오르기 벅찬 구조다. 거기에 규제 태풍까지 불어닥쳤다시장에 미친 영향은 수치로도 드러난다. 한국감정원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9서울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다가구 포함) 매매가격은 지난달 대비 0.07% 상승했다. 오름폭이 지난달(0.45%)에 비해 크게 줄었다. 20163(0.01%)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82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강동구(-0.14%)서초구(-0.13%)강남구(-0.09%) 강남 4주택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지난달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으로 중복으로 지정된 노원구는 0.18% 하락해 서울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역시 투기지역으로 중복으로 지정된 성동구도 0.14%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범위를 아파트로만 좁혔을 땐 대책 효과가 더 분명해진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01%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이 떨어진 건 지난해 3(-0.01%) 이후 16개월 만이다. 이런 상황에서 재테크의 최대 적은 쓸데없이 서두르는 것이다. 지금이 아니더라도 기회는 또 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위원은 실거주 목적의 내 집 마련은 구매력이 된다면 공급 과잉 지역을 제외하곤 매수해도 좋다. 하지만 투자 목적이라면 인내력을 갖고 기다리며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는 것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추석 연휴 이후 부동산 시장을 주도할 흐름은 크게 두 갈래다. 먼저 82 대책에서 발표한 각종 규제가 투기과열지구에서 시차를 두고 본격 적용된다. 예를 들어 분양가상한제가 10월 말부터 본격 적용된다. 서울 전역과 경기도 분당 등 수도권을 비롯해 세종시, 대구 수성구가 적용 지역으로 거론된다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고분양가 행보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장치다. 청약 1순위 자격 요건을 강화하고 가점제를 확대하는 내용의 청약제도 개편안은 지난달 20일 입주자 모집을 공고한 아파트부터 시행됐다.

 

 

  재건축만 해도 재건축 조합원에게 핵폭탄으로 불리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내년부터 부활한다. 재건축으로 얻은 이익이 가구당 편균 3000만원이 넘을 경우 초과이익의 최대 50%를 세금으로 부과하는 제도내년 4월부턴 다주택자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중과한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82 대책은 국회 법률 개정과 맞물려 있는 내용이 많아 일시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시차를 두고 연쇄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큰 흐름은 입주 물량의 폭발적인 증가.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국 입주 예정 물량은 313000가구. 상반기(261000가구)보다 약 20% 많다. 2010년 이후 역대 최대 입주 물량이다. 수급 앞에 장사없다는 증시 격언은 부동산 시장에서도 통한다. 단기간에 입주가 급격히 늘면 전셋값이 약세를 보인다. 지방의 경우 가뜩이나 미분양이 늘어나는 추세. 여기에 입주 폭탄까지 떨어지면 시장이 급속도로 양극화할 수 있다. 연구원은 입주물량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으로 경기인천대구울산경남충남 등을 꼽았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은 입주 물량이 급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미입주, 신규 분양 단지에서 미분양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청약가점제 적용 물량이 대폭 늘어난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부양가족이 많은 장기 무주택자라면 인기 지역 당첨확률이 높아진 만큼 적극적으로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차장은 서울 분양시장 전망은 좋다고 본다. 특히 주택도시보증(HUG)에서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한 강남 4, 경기도 과천에서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이 계획돼 특별공급 대상자거나 청약가점이 높은 사람이라면 청약할만 하다고 말했다전재범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값 상승기에 단기 차익을 노린 갭 투자(전세가율 높은 주택을 전세를 끼고 산 뒤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는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정부 규제의 직격탄을 맞은 재건축 아파트는 시장 전망이 어두운 편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위원은 내년 초 부활 예정인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해간 단지라면 몰라도 사업속도가 느린 곳은 거품이 끼었을 가능성이 높다. 일단은 지켜보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신정섭 신한은행 차장은 재건축 사업 수익성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분양가상한제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영향으로 투자 매력이 낮아질 전망이다. 구입 시기를 내년 이후로 미루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전월세 시장은 양극화가 심화할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입주 물량이 많은 수도권은 ’, 전세 수요가 많은 서울은 흐림’”이라고 내다봤다. 박원갑 수석위원은 입주 물량이 워낙 많아 안정세를 다질 전망이다. 특히 물량이 몰린 수도권지방은 역전세난(전세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현상)’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82 대책 이전까지 청약전매 제한이 없어 규제 무풍지대로 주목받았던 오피스텔은 전망이 엇갈렸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은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렁한규제를 적용했다. 아파트와 달리 실수요자라면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김덕례 주택정책실장은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데다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꾸준해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반면 신정섭 신한은행 차장은 임대수익률이 낮아지는 추세인데다 금리까지 오를 경우 실질 수익률 하락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흐림으로 내다봤다. 박원갑 수석위원은 시장이 안갯속일 수록 대출받아 투자하는 레버리지(지렛대) 극대화 전략보다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 ‘을 맞추기보다 을 맞출 때란 얘기라고 강조했다.(2017106일 중앙일보 기사 참조)

 

 

 


   부동산 시장 전망을 놓고 아직도 갈피를 못 잡겠다는 견해가 주류를 이룬다. 이달부터 지방까지 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이달에만 6만가구가 넘는 분양 물량이 쏟아져 현명한 투자가 더욱 중요해졌다.

 

   매일경제는 고액 자산가들에게 투자를 조언하는 국내 대표 금융회사 부동산 전문 PB 3인방으로부터 똑부러지는 재테크 조언을 들어봤다. 2015년 부동산 시장 호황을 정확히 예측했던 이들은 올해도 실수요자들이라면 집부터 장만하라고 권했다. 시장이 작년만큼 뜨겁진 않더라도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부동산만큼 안정적 수익을 내는 상품도 없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 임모 전문위원은 "재테크의 기본은 내 집 마련"이라며 "주택 임대 시장이 전세에서 월세로 급속히 전환되고 월세가 자가보다 부담되니 그만큼 재테크 여력이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 김모 연구위원은 올 하반기 시장이 출렁일 때 투자 기회를 잡으라고 조언했다. 김모 연구위원은 "지방은 전매 제한이 없고 청약통장 1순위 자격이 완화돼 청약 경쟁률에 투기 수요가 끼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리은행 안모 부장은 "아파트 중심으로 주거 패턴이 확산돼 수요가 많아질 수 있다"기존 아파트보다는 청약이 낫다고 조언했다.

 

   주택 가격 부담 때문에 서울에서 경기도로 인구 이동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경기도 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임모 전문위원은 "신도시 교통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앞으로 집값이 많이 오르진 않을 테니 노후에 대비해 서울 강남 10억원짜리 아파트를 처분해 경기도에 5억원짜리 집에 살고 수익형 부동산에 5억원을 투자해 연 3000만원을 버는 게 낫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모 부장과 김모 연구위원은 서울 고수를 원했다. 김 연구위원은 "서울에 비해 경기도는 리스크가 크다""자산 금액 대비 상승액 수준은 서울이 오히려 유리하다"고 전했다. 서울을 고집해 연립주택이나 빌라에 투자하기보다는 차라리 경기도 아파트가 낫다는 의견이었다.

 

   입주가 몰리는 2017~2018년 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수도권 시장은 긍정적이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 임모 전문위원은 "주택 보급률과 인구구조 변화를 보면 주택 가격이 2020년까진 괜찮다"고 말해 가장 낙관적이었다. 안모 부장은 "집값이 어느 정도 오를 만큼 올랐고 기대심리도 꺾이는 데다 뉴스테이 덕분에 임대 시장이 안정적"이라며 "기다릴 여유만 되면 뉴스테이에 살면서 다른 곳에 투자하거나 2018년까지 기다렸다가 사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모 연구위원도 "내년께부터 시장이 둔해질 수 있다. 특히 지방은 구조조정 이슈로 타격이 불가피하고, 경기도가 2018년께 입주가 늘면 조정받을 수 있으나 조정이 오래가진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PB 고객인 자산가들은 최근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는 여전히 빌딩 투자가 1순위로 꼽혔지만, 최근 상가 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고 귀띔했다. 주택 리모델링은 여전히 강남 재건축에 쏠린다.

 

   안모 부장은 "꼬마 빌딩은 없어서 못 사니 최근 상가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하지만 상가는 투자 시점보다는 어디를 얼마에 사느냐가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임모 전문위원은 "상가 투자도 빌딩보다 비용이 적고 임대 관리가 수월해 괜찮다""전문가 상담을 받아 투자를 분석해 유동인구가 모이는 항아리 상권을 잡으면 연 4% 이상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분양가가 3~5억원대인 물건도 있고 수익률이 연 5~6% 되는 물건도 나오고 있다는 설명이다.(2016512일 매일경제 기사 참조)




 

   매일경제신문과 신한은행이 최근 자산가 94명을 대상으로 추석 이후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부동산시장 상승세가 내년 이후까지 지속되고, 자산가들은 은퇴를 대비한 도심 역세권 소형 아파트에 대한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자산가들 사이에 부동산시장을 장기 낙관하는 전망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투자 트렌드가 자본 차익 중심에서 부동산 임대 소득 쪽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부동산시장 상승 흐름이 일단 내년 4월 총선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기대수익률 자체가 낮아지면서 상가, 역세권 소형 아파트 등 꾸준한 임대수익을 노릴 수 있는 부동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한다.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 눈여겨보는 투자상품은 소형 아파트(49%), 상가(26.7%), 점포 겸용 단독주택(13%), 중소형 빌딩(11%)순이고 오피스텔은 2%에 불과했다. 한편 향후 투자 유망 지역으로는 서울 강남이 58%로 1위, 용산 판교가 10%로 2위를 차지 했으며 송도가 4%로 투자 유망 지역으로 꼽혔다.(매일경제 9월 26일 기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