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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광통교 청계천 광통교 축조 당시 선덕왕후 능을 이장하고 방치해 두었던 신장석을 다리 교대석으로 사용하였는데 그 중 일부가 거꾸로 놓여있다. 이 신장석은 세련된 당초문양과 구름문양이 새겨져 고려말, 조선초기 전통문양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아름다운 문양석이 거꾸러 놓여있는 것은 조선초기 왕권장악에 있어 선덕왕후와 정적관계에 있던 태조 이방원의 의도적인 복수심의 산물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선덕왕후의 능침을 지켜야 할 신장석이 육백여년 가까이 묻혀 있다가 청계천 복원공사로 인해 햇볕을 보게 된 것이다. 다리에 얽힌 전설처럼 광통교 밑을 지나다 보면 오랜 품위가 느껴지는 문양의 멋스럼에 한참을 살펴보게 된다. 셈세한 선조들의 손길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어 광통교는 유유히 흐르는 청계천을 더욱 .. 더보기
서오릉 - 대빈묘 경기도 고양시 서오릉엔 조선시대 다섯 왕의 능이 모여있다. 51만평의 넓은 곳에, 푸르게 녹지 시설이 잘 되어있어 사색하며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다섯 능 외에 사람들의 발길이 제일 많이 닿는 곳은 대빈묘, 장희빈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어린 나이에 나인으로 뽑혀 궁궐로 들어가 숙종의 총애를 받게되고, 아들 경종을 낳고 인현왕후를 폐위시키며 왕후의 자리에 까지 오르게 된다. 그러나 심한 투기심이 밝혀져 다시 희빈으로 강등되고 결국 사약을 받고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게 되는 장희빈의 이야기는 이미 유명하다. 하늘을 찌를듯한 기를 눌려 놓으려고 장희빈의 묘 위쪽에 큰 바위를 놓았는데, 소나무가 그 바위를 뚫고 나와서 자랐다는 전해져 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파란만장했던 장희빈이란 여인의 삶이 짠하게 와 닿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