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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오랜 세월의 흔적이... '세종마을 음식문화 거리'로 지정된 경복궁 서촌의 금천교 시장은 오랜 옛 가계들이 하나씩 자리를 비우고, 새로운 음식점들이 들어서고 있는 중이다. 오늘 아침 운동길에도 고추 방앗간이 이사를 가는지, 아니면 묵은 먼지를 털어내며 내쫓기는지 밖으로 옮겨지고 있었다. 녹슬고 닳아있는 방앗간 기계들에서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다. 왠지 짠 해지는 마음...... 많은 사람들이 먹거리를 찾아서 북적이는 시장 거리가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고 활력이 느껴져서 좋기도 하지만, 오랜 전통의 흔적들을 걷어내고 있는것 같아 아쉬움도 크다. 그러나 공존하기에는 열악한 현실이기에 기억속에 묶어둘 수 밖에 없는 또 하나의 현실...... 그렇게 세월을 따라서 우리들은 흘러가고 있는 것이리라~~^^* 더보기
오버로크 미싱 우리집에 새 기계가 늘었다. 딸아이는 시간을 쪼개서 배우는 미싱이 정말 재미가 있다며, 작은 시간의 여유만 생기면 그리고 자르고 박기에 열중하더니, 오버로크용 미싱까지 질러 버렸다. 바쁘기도 하지만 얼마나 사용 하겠다고 전문성이 있는 기계까지 사느냐는 만류도 소용이 없었다. 결국 책상에는 두대의 미싱이 나란히 자리를 잡고 말았다~ㅎㅎ 첫번째 작품으로 오빠의 취미생활인, 야구복 바지 밑단을 줄였다. 바지 밑단을 자르고 오버로크로 박았는데, 제법 그럴듯하게 완성 되었다. 그리고 다시 접어서 밑단을 박았는데, 삐뚤 거리는 재봉선이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아직은 초보티를 벗어나지 못함이었다. 바느질에 소질이 없는 나는 조금 신기하게 느껴지기는 했다. 집에 필요한 소품들과 간단한 홈웨어를 조금 더 배워서 자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