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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아트

짜오기의 미소/사는 이야기 | 2014.09.22 09:32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천아트.

하얀 천 위에다 물감으로 들꽃을 그리는 작업이다.

그동안 벼르고 있다가  추석이 지나고 시작하게 되었다.

주변에 공방이 없어서 조금 거리가 멀기는 하지만,

일주일에 두번 가서 배우기로 하고 세번째 출석을 마쳤다.

그림에 관심이 있는 편이었지만,

천위에다 그리는 그림이 간단하지는 않았다.

곡선은 내가 좋아하는 부분이었지만, 그것마져 녹녹치 않았다

떨어진 시력도 한몫을 했다^^;

새롭게 탄생하는 작은 들꽃들.

아직은 미흡하고 어색한 부분이 많음이 느껴진다.

 

가을이 펼쳐지고 있는 시간,

나는 들꽃 향기에 취해서 행복하다.

 

* 9월도 하반기로 달리고 있습니다.

즐겁게 월요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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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 삼청동

짜오기의 미소/세상 속으로 | 2014.09.18 08:55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삼청동 골목길을 걷다가 잠시 멈춰섰다.

아직은 준비중인 공방 같았는데,

한쪽 벽을 채우고 있는 시에 잠시동안 마음을 빼앗겼다.

 

<그러나 기도는 뭔가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네.

기도는 또 하나의 나

내 안에 숨어있는 거인을 불러내는 일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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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지켜준 15년간 계속된 아침운동

서촌애(愛) | 2011.12.18 18:04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 아침운동, 2012년에도 계속한다.

  또 한해가 저물어 간다. 희망찬 마음으로 맞이했던 2011년이 또 이렇게 아쉬움만 남기고 지나가 버리는 것이다. 해마다 연말연시가 되면 보낸 한해를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새해를 어떻게 보낼까하고 밑그림을 그려보곤 했었다. 성격이 모질지 못한 나는 늘 이렇게 고민하고 생각해 보지만 그 결과물의 실행률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1. 아침운동으로 맞은 2011, 이제 서산에 걸렸다.

  2011년은 나에게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생각된다. 특별히 이루어 놓은 것은 없지만 연초에 계획했던 것들을 어느 정도 실천에 옮겼다는 생각이다. 15년 정도 해온 아침운동의 계속이 그것이다. 매일하는 아침운동이야 연초에 계획한 일은 아니지만 혹시 나이가 들면서 나태해지지나 않을까하는 생각에 아침운동 계속하기를 매년 초에 연간목표로 잡는다.

  나는 경복궁 서쪽 인왕산 자락에서 15년 정도 살면서 거의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인왕산 스카이웨이를 걷고, 멘손체조를 하고, 철봉에 메달리고, 허리돌리기를 하는 등 한 시간 이상 운동을 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있다. 그간 해온 아침운동은 나에게 건강을 지켜주었고 많은 사람들을 알게 해 주었으며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의 변화를 느끼게 해 주었다.

2. 아침운동은 많은 사람들과 동네의 변화를 알게 해 주었다.

  어쩌다 아침운동을 하지 못하면 그날은 하루 종일 찜찜한 상태에서 일을 하게 된다. 뭔가 조금 허전하다고나 할까. 아침 5시쯤에 문을 나서면 제일 먼저 만나는 사람들이 새벽에 일터로 나가는 남녀 10여 분이다. 거의 매일 만나 낮 익은 얼굴이지만 인사를 나누지는 않는다. 스카이웨이 길에 들어서면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안녕하세요.’를 큰 소리로 외치는 사람, 고개만 끄떡이는 사람, 입가에 미소만 흘리는 사람 등 인사법도 다양하다. 아침운동시간에 만나 간단하게 인사하며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이지만 마냥 정겹기만 하다.

  아침운동을 하며 느낀 또 한 가지는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의 변화. 내가 처음 이곳에 이사 올 때는 단순히 거주목적이었는데 지금은 투자목적으로 바뀌었다. 주택을 매입한지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재개발계획이 발표되고 부동산 가격은 급상승하였으며 재개발 추진이 몇 해를 끌면서 늦어지자 지구단위계획으로 지정되어 한옥을 보존하는 쪽으로 개발방향이 바뀌었다.

  그 동안 규제되었던 건축행위가 풀리자 온 동네가 공사판이 되었다. 특히 옛 옥인아파트부지인 수성동 계곡에는 20126월말 완공을 목표로 공원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곳곳에 카페와 공방들이 들어서고 있다.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북촌의 변화를 잘 알고 있다. 곧 북촌과 같은 변화물결이 이곳으로 밀려들 것이라고 한다. 나는 매일 아침 동네 골목길을 따라 걷는 운동을 하면서 동네의 변화를 덤으로 느끼게 된 것이다. 매일 새벽에 하는 아침운동, 2012년에도 계속할 것을 마음속으로 약속하면서 우리 동네의 발전을 기원해 본다.

- 왕기가 서려있다는 서촌,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은 서울 최대의 보물이다.

  서울시내에서 개발이 되지 않은 곳을 꼽으라면 그곳이 어디일까? 개발시대의 붐을 타고 서울의 주거공간은 한옥 등 소규모 주택에서 아파트라는 거대한 콘크리트 더미들로 대체되었다. 그렇지 않은 곳은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지역적인 사정으로 개발이 되지 못한 낙후지역! 바로 경복궁 서편의 서촌지역이다.

1. 전통 보존과 현대적 개발은 양립할 수 있을까?

  우리의 전통을 보존하는 것과 현대적 개발을 하는 것은 양립할 수 없는 것일까. 경복궁 서편의 서촌(西村)이 전통 보존과 현대적 개발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조선시대 중인문화의 중심지로 세종대왕이 태어난 터가 있는 서촌은 무학대사의 뜻에 따랐다면 조선왕조 궁궐의 터가 되었을 것이다. 서울의 또 다른 명소인 서촌은 청와대 옆에 들어서 개발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곳. 그래서 660여 채의 한옥과 구불구불한 골목 등 옛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다.

  지금 서촌지역의 일부 구역에서 아파트 건립이 추진되고 있으며 크고 작은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속속 들어서는 등 개발이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이곳에 사는 예술가와 일부 주민들은 전통을 보존하는 서촌 만들기를 주장하고 있다. 전통 보존과 현대적 개발사이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이다.


2. 예술인들, 서촌만의 문화공간 만들기를 염원

  서울 종로구 누하동 인형을 만드는 작은 공방과 스튜디오! 대형 커피숍이나 식당 등이 서촌에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서촌을 주민들과 작가들이 교류하는 예술촌으로 만들고 싶다고 한다. 서촌만의 문화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예술인들의 염원이다.

  서촌은 점점 땅값과 집값이 오르면서 자금력이 없으면 들어오기 힘든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이곳을 선점한 작은 공방과 스튜디오는 서촌의 정체성을 지키는 개발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한다. 숨어있는 작고 사랑스런 가게들을 주민들이 함께 공유하면 대형 커피숍이나 식당에 잠식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들의 서촌 만들기가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다. 대형 점포들이 들어와야 땅값이 뛰고 한옥을 고치기보다는 아파트를 지어 수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민들도 있기 때문이다. 이미 옥인제1구역에선 한옥을 헐고 아파트 300가구를 짓는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7일엔 관리처분계획안이 주민총회를 통과했다. 개발이냐 보존이냐 그것이 문제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