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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겨울 방한화 겨울부츠로 방한화를 샀다. 다음주 러시아 사할린으로 떠나는 여행을 위한 첫번째 준비...... 러시아와 무역을 하는 친구의 주선으로 떠나는 여행. 일상에서 일탈, 어린시절부터 고등학교까지 같이다닌 오랜 친구들과 함께해서 더 기다려지는 여행이다. 교과서에서만 배웠던 사할린의 어럼풋한 기억을 되살리며, 추운 겨울의 사할린을 체험하기 위해서 단단히 준비를 하고 있지만, 새로운 세계와 만나게 될 기대와 설레임으로 마음이 바뻐진다. 여고 시절의 겨울 어느날 친구들과 함께 영화 '닥터지바고'를 보러 갔었다. 이미 시작한 영화 화면엔 온통 러시아의 하얀 설원 풍경이 아름답게 일렁거리고 있었다. 예전 극장은 난방이 완전치 않아 내부는 추웠었고, 보충수업을 땡땡이 쳤다는 자책(?)이 합쳐져 영화가 끝날 때까지 떨며 관람.. 더보기
테디베어 목욕시간 고등학교 클럽활동 시간에 딸아이가 한땀한땀 손으로 꿰매어서 만들었던 테디베어. 이사를 앞두고 정리중, 큰 봉지 속에 먼지를 가득 안고 모여있는 녀석들을 발견했다. 어떻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목욕을 시키기로 했다. 두녀석을 먼저 시키고, 세녀석도 차례로 시켜서 탈수를 하고나니, 멋진 옛모습을 되찾았다. 뒷 곁 볕이 드는 곳에 나란히 늘어 놓으니 마음이 푸근해 졌다. 녀석들도 시원하고 좋다고 애교를 부리는것만 같았다. 잘 손질해서 가져다 주겠다고 전화를 넣었더니 딸아이도 반색을 했다. 어느새 한 아이의 어미가 된 딸아이...... 세월이 크게 느껴졌다~~^^* 더보기
곰인형 담요 세상을 살아가면서 예쁘다, 아름답다고 느낄 때가 많다. 하늘, 바다와 산, 그리고 가끔은 숨쉬고 있는 자연속의 공기 조차...... 고등학교 클럽 활동으로 시작한 테디베어 만들기는 딸아이의 주 특기처럼 되어 버렸다. 지금도 시간만 나면 재료를 사서 나르고, 만들기 시작한다. 어깨 아프고 피곤한데 하지 말라는 나의 만류는 소용도 없다. 한땀한땀 정성들여 꿰메고 솜을 넣어 예쁜 곰이 탄생 되었고, 귀여운 곰인형 담요까지 만들어졌다. 즐거워하며 사진을 찍는 모습을 지켜보며, "그동안 재료값으로 쏟아부은 돈만 해도~~~그래도 예쁘긴 하네." 웃으며 한마디 했다. 세상속에 또 하나의 아름다움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