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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의 쉼터 경복궁 서쪽 세종마을과 광화문 7일장

서촌애(愛) | 2013. 3. 13. 10:15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광화문 광장의 7일장 개장과 세종마을

 

  3월 17일부터 광화문 광장에 매주 일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7일장이 열린다. 재활용품 판매, 풍물시장 등이 개설되어 도심 한가운데서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셋째 주는 광화문 광장 북쪽 편에 공연장을 설치하여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도 한다. 광화문 광장이 보행자 중심의 쾌적한 거리로 거듭나려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광화문 광장의 변화는 경복궁 서쪽 세종마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지난해 완공된 수성동 계곡은 봄을 맞아 그 자태를 드러낼 것이고 경복궁에서 수성동 계곡을 연결하는 물길이 될 도로변에는 카페와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들어서고 있다. 광화문 광장의 7일장 개장이 세종마을에 또 다른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세종마을이 삭막하기만 한 도심속에서 옛것을 느끼며 편안하게 쉴 수 있기 때문이다. 휴일이면 인왕산과 북한산을 찾는 등산객들로 세종마을 주변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광화문 광장에 열리는 이색 장터들

 

  광화문 광장 입구에서 세종대왕 동상을 지나 잔디밭 양쪽 통로까지는 시민들이 벼룩시장을 열어 필요한 물건을 사고팔 수 있고 아름다운가게 같은 재사용 나눔가게도 들어선다. 잔디밭이 끝나는 지점인 북측광장에선 풍물장터를 열어 전국 각 지역 특산물과 골동품은 물론 떡볶이·전 등 우리 농산물로 만든 먹거리도 판매한다.

 

  매월 셋째 주에는 세종로 550m구간 중 세종문화회관 쪽에 면한 한 방향의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도로 일부를 장터로 활용하고 세종문화회관 앞쪽에는 외국에서 온 주민들이 의류와 책·장난감·전통물품 등을 판매할 수 있는 다문화장터를 연다. 풍물장터가 열리는 북쪽 광장 쪽은 셋째 주만큼은 공연무대로 바꿔 비보이와 청년음악단 등이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첫 달인 3월에는 새로 생긴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을 소개한다. 장터에 참여해 물품을 교환하고 싶다면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가 많으며 무작위 추첨으로 결정한다.

 

 

 

세종마을의 역사와 볼거리 먹을거리들

 

  세종마을은 그간 경복궁 서쪽에 있다고 하여 서촌이라고 불렀으나 세종대왕께서 태어나신 곳이라하여 2011년 세종마을로 명명되었다. 조선개국시 궁궐의 터를 잡기위한 무학대사와 정도전의 일화가 있다. 방향에 관한 언쟁으로 불교에 기반을 둔 무학대사는 동향을 중시하여 경복궁을 인왕산을 배경으로 한 세종마을에 위치하자고 했고 유교에 기반을 둔 정도전은 남향을 중시하여 경복궁을 북악산을 배경으로 한 현 위치를 주장해 결국 숭유억불 정책을 이끈 정도전이 승리해 세종마을이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남아있게 된 것이다.

 

  세종마을은 이름 그자체가 역사이며 문화예술 공간이다. 민족의 성왕 세종대왕께서 태어 나셨고 천재에게 제사를 지내던 사직단과 겸재 정선이 그린 인왕제색도의 배경이 된 수성동 계곡이 있는 곳이다. 그 외 백사 이항복의 가옥터, 노천명의 가옥, 이상의 가옥터, 이완용의 집, 안평대군과 효령대군의 집터, 얼마 전 작고한 박노수 화백 가옥, 이상범의 가옥, 황학정, 윤동주 언덕 등 당대를 대표하는 권문세가와 문학인들이 모여 살던 곳이다.

 

 

  경복궁 전철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불과 10m도 못가서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를 만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낙후된 재래시장에 불과 했으나 지금은 음식문화거리로 변했다. 이곳은 떡볶이에서 해물탕까지 먹을거리 천지다. 먹자골목이 거의 끝날 지점에는 간단하게 요기를 한 사람들이 함께 이야기하며 목을 축이기에 안성맞춤인 아로하 퓨전 주점이 있다. 가격도 저렴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경복궁 2번 출구에서 대로를 따라 100여m 가다보면 좌측에 토속촌이 있다. 일본과 중국인 관광객들로 끼니때마다 줄을 서는 삼계탕집으로 옻닭의 국물 맛이 일품이다. 다시 대로를 따라 쭉 올라가면 TV에 방영되어 유명해진 통인시장이 있다. 그 외 옛정취가 물씬 나는 골목골목에 다정다감한 카페와 상점들이 방문객들을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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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메리앤 2013.03.13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화문 도심 한복판의 장터라니 신선하고 좋네요.
    기대됩니다. 가보고 싶네요 ^^;

  3. 핑구야 날자 2013.03.13 1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화문에서도 장이 서다니 놀라운데요

  4. 해피선샤인 2013.03.13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에 살면서 몰랐네요..ㅎㅎ 잘 보고 갑니다

  5. 티스토리클럽 2013.03.13 1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잘 접하고 가요~
    서울시가 멋진 방법으로 광화문 거리를 활용하고 있는 것 같네요 ^^

  6. 화들짝 2013.03.13 1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촌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새로운 것을 배웠습니다.
    장터 구경도 하고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 일석이조일것 같습니다.^^

  7. 주니야 2013.03.13 1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정보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8. 미자라지 2013.03.13 1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눔장터 첨 알았네요.
    예전에 광화문 종종? 자주? 갔었는데 한번도 못봤었는데...ㅎ

  9. 뒈이지 2013.03.13 2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화문7일장~볼거리,즐길거리가 많겠어요!!!
    언제 한번 가봐야겠어요^^~

  10. 도느로 2013.03.13 2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가지 문화를 한번에 즐길수 있는 곳같네요 ^^
    역시 경상도 촌구석에서는 누리기힘든 문화..T.T

  11. Zoom-in 2013.03.14 0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 한복판에 장이 서는군요.^^

  12. 블로그엔조이 2013.03.14 0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화문 7일장 가봐야 겠는데요..
    잘보고 가요~ 편안한 시간되세요.^^

  13. 별이~ 2013.03.14 0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회가 된다면 저도 가봐야겠네요^^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돼지꿈 꾸세요^^

  14. Jaefat 2013.03.14 0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화문 다시 가봐야 겠어요 ㅋㅋ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15. 반이. 2013.03.14 0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화문에 7일장 열리는 건 처음알았어요 ㅎㅎ

  16. 금융연합 2013.03.14 0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화문에 7일장이라...
    괜찮네요

  17. landbank 2013.03.14 0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좋아보이네요 저도 한번 가보고 싶어집니다

  18. by아자 2013.03.14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방에 사는 사람이라..
    슬플 뿐입니다 ㅠㅠ

  19. 글마 2013.03.14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좋은데요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20. 영도나그네 2013.03.14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 한복판에서도 7일장이 열리는 군요..
    이곳에서도 시골 장터 냄새를 맡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21. 알숑규 2013.03.17 0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참 멋있다는 생각이 절로 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를.

경복궁 서쪽 세종마을 기행

서촌애(愛) | 2011. 7. 23. 19:35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 경복궁 서쪽 서촌지역은 옛 선인들의 발자취가 살아 숨 쉬고 있다.

  경복궁 창건에 관한 일화가 있다. 당시 역성혁명의 주역들은 조선의 수도를 한양으로 정한 후 왕궁의 위치를 정하는 문제에 있어서 논란이 많았다고 한다. 정도전과 무학대사사이의 갈등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바와 같다. 당시 경복궁의 위치 선정에 숭유억불 정책이 반영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유학의 대가인 정도전의 뜻에 따라 현재의 위치에 경복궁이 창건되었다고 한다. 당시 무학대사는 인왕산을 뒤로하고 동쪽을 바라보는 형상의 왕궁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무학대사의 온정이 서려있는 인왕산 자락에 위치한 세종마을, 그간 수백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옛 선인들의 정취가 살아 숨 쉬는 것은 뜻을 이루지 못해 아쉬워했던 무학대사의 특별한 보살핌의 덕분은 아닐까? 이번기회에 세종마을을 살펴보자.

1. 경복궁 서쪽 세종마을의 특징

  경복궁에서 남산을 바라봤을 때 좌측은 지금 북촌으로 불려지는 곳이다. 헌법재판소, 감사원 등이 위치해 있고 일부 한옥들이 잘 정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인사동 풍물 거리와 연결되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골목마다 늘어선 판매업소들과 음식점들, 비켜가기 어려울 정도로 몰려드는 내외국인들, 북촌은 이미 관광명소로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경복궁 우측은 한 때 서촌으로 불려지기도 했으나 지난 5월 뜻있는 분들이 모여 세종대왕께서 태어나신 이곳을 세종마을로 부르자며 세종마을 선포식을 갖기도 했다. 북촌에 비해 아직 찾는 이가 많지 않지만 가능성이 많은 곳이다. 북촌이 고관대작이 살았던 곳이라면 서쪽 세종마을은 중인들이 모여 살았던 곳이다. 1950년대 도시계획으로 조성되었다는 작은 규모의 한옥들은 거의 대부분 지붕만 한옥일 뿐이고 골목길은 손수레가 겨우 다닐 정도로 비좁다.

2. 경복궁 서쪽 세종마을 찾아 가기

  경복궁 서쪽 세종마을은 접근성이 좋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이 있고 자하문길 방향의 버스노선과 사직터널 방향의 버스노선 등 길이 많다. 지하철 3호선은 1번과 2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경복궁 서쪽 세종마을은 도심에 있기 때문에 가끔 집회객들의 불법행위로 버스의 통행이 자유스럽지 못할 때가 있다.

  1번 출구로 나오면 사직터널 방향으로 가게 되는데 100m를 가다보면 임금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사직단을 만나게 된다. 지금은 덩그렇게 담장으로 둘러쳐져 잔디가 자라고 있는 재단만 남아 있다. 일제 탄압기에 민족의 정기를 끊으려는 일본인들이 사직단 주변에 공원을 조성하여 사직공원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으나 사직단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높다.

  사직단을 지나 좌측으로 올라가면 인왕산 길로 접어든다. 이른바 스카이웨이 길, 요즘 공휴일 이면 경복궁역에 배낭을 맨 등산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들 대부분은 그리 높지 않은 인왕산을 등산하고 서울 성곽길을 따라 북악산을 등산한 후 북한산으로 향하는 사람들이다. 인왕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서울 도심의 모습은 가히 장관이라 아니할 수 없다. 서울이 내 발아래 있으니 그 성취감이란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극락에 계실 무학대사도 인왕산 정산에서 이런 성취감을 느끼며 왕궁의 배치를 고민하셨으리라....

  사직단 우측에는 자하문쪽으로 향하는 왕복차로의 우회도로가 있다. 이름하여 필운대로길로 경복궁 서쪽 세종마을의 발전을 예견하게 하는 도로다. 몇 해 전만해도 통과도로에 불과했으나 요즘은 도로 주변 건물들이 변신하기에 바쁘다. 하루가 멀다하고 들어서는 카페, 공방, 판매시설들 머지않아 서촌 세종마을의 중심도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필운대로와 통인시장이 만나는 곳에서 시작되는 수성동 계곡으로 향하는 1차선 도로변 또한 카페, 공방, 판매시설 구축이 한창이다. 그 도로 끝 수성동계곡은 조선시대 화가 정선이 그린 진경산수화의 배경으로 그림속의 돌다리가 아직도 현존하고 있으며 금년말 완공을 목표로 옥인아파트를 철거하고 공원을 조성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수성동계곡에서 경복궁 전철역까지 흐르던 옥류동천을 복원하여 물길을 조성할 계획이어서 물길이 조성되면 북촌과는 차별화된 서촌 세종마을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수성동계곡과 맞닿은 스카이웨이 길을 따라 북쪽으로 가다보면 청운아파트를 철거하고 조성한 공원을 만나게 된다. 께끗하게 단장되어 한적하기만한 공원을 지나가면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 닿는다. 이곳은 서울에서 몇 안되는 별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윤동주 시인을 생각하노라면 어느새 별 헤는 밤이라는 윤동주 시인의 시가 가슴을 적신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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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ansik's Drink 2011.07.23 2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좋아보이네요 ㅎㅎ
    서울갈 기회가 생기면 한번 둘러봐야겠어요 ^^

  2. 돈재미 2011.07.24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세종마을 언젠가는 꼭 가봐야 겠군요.
    저도 인사동이나 옛적 황학동 주변 거리를
    수없이 활보하고 다녔었죠.
    좋은 정보 잘 보았습니다.

  3. 2011.07.24 1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불탄 2011.07.24 1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가 되었네요.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

  5. Zoom-in 2011.07.24 1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촌 한옥마을은 많이 알고있고 사람들의 방문도 많지만, 세종마을은 생소하네요.

  6. +요롱이+ 2011.07.24 15: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의미있는 곳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7. 솜다리™ 2011.07.24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전에 인왕산 몇번 올랐었는데..
    군인들이 사진을 못 찍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부산에서 왔다고 군인보고 쫌 찍어달라고 했었는데..ㅋㅋ

  8. 해우기 2011.07.26 1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생소해요...
    제가 좋아하는 종류의 마을같은데...
    갑자기 어제...지나온 여주의 세종대왕릉(?)인가...못들린것이 걸리네[요...ㅎㅎ

    • 명태랑 짜오기 2011.07.26 2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경복궁 서쪽입니다. 전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하차하여
      1번이나 2번출구로 나오면 됩니다.
      그곳에 세종대왕 태어나신 곳이 있지요
      여주에는 세종대왕릉이 있고요
      즐거운 시간되세요

  9. Teo테오 2011.07.27 0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에 이런 곳도 있었군요...
    윤동주시인 저 정말 좋아하는 분인데...
    시간이 되면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 경복궁 서쪽 세종마을은 자그마한 한옥과 좁은 골목길이 인상적이다.

  경복궁 서쪽에 있다고 하여 붙여진 서촌(西村)에는 경복궁 북쪽에 위치한 북촌(北村)에서 볼 수 있는 커다란 한옥은 볼 수 없지만 세월의 때가 묻은 소담한 한옥이 있고 옛 골목의 정취가 배어있어 정겹다. 서촌에서 부암동으로 이어지는 산책길은 그래서 더 특별한 것 같다.

  3호선 경복궁역 4번 출구에서 출발해 청와대 앞길로 들어서면 가로수 길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가로수 길에서 조금만 더 왼쪽으로 빠지면 대림미술관과 지난해 옮겨온 아트사이드 갤러리가 자리 잡고 있다. 아트사이드를 지나 오른편으로 꺾어 들어가면 ‘류가헌’이라는 사진전문갤러리를 만나게 된다.

  류가헌 다음 코스부터는 좁은 골목길이다. 실핏줄 같은 골목길을 따라가다 보면 베리빙수가 유명한 카페 ‘고희’가 나온다. 이어서 조용한 주택가를 가로질러 청와대 방향으로 조금 걷다가 주차장 왼편으로 꺾어 들어가면 작년에 문을 연 ‘청와대사랑채’가 있다.

  한적한 주택가인 청운동을 조금 오르다가 ‘자하문로 33다길’ 오른편으로 들어가면 인왕산자락 숲길을 만나게 된다. 발걸음에 리듬이 실려 속도가 붙을 쯤 청운공원을 발견하게 된다. 공원 정자 뒤편에 있는 조그만 언덕은 ‘윤동주 시인의 언덕’. 시인의 시가 귓가를 울리는 듯하다.

  서울성곽을 올라서서 북한산과 부암동을 바라보는 풍경도, 북악산과 도심이 한눈에 들어오는 광경도 모두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장관이다. 역사가 담긴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동시에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경복궁 서쪽에서 부암동까지 가는 산책코스는 다양하다. 인왕산 자락을 걷는 코스, 서울 성곽길을 따라 걷는 코스, 필운대길을 따라 지금 한창 공원으로 단장하기 위하여 변신 중인 수성동 계곡을 통하는 코스 등 편한 걸음으로 걸어도 한 시간이면 충분한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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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위네모 2011.07.02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에 살면서 이쪽 동네에는 자주 가보지 못했네요. ㅎ
    기회되면 세월의 정취가 있는 이곳을 들러보고 싶네요 ^^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2. 핑구야 날자 2011.07.02 1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옥의 좁은 길.... 추억의 길이죠,,,

  3. 작가 남시언 2011.07.02 1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소개 감사합니다 ^^

  4. Arthur Jung 2011.07.02 1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동네는 이사를 가고 싶어도 빈 집이 별로 없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요즘은 이런 곳들을 많이 선호하는 듯~

  5. 철한자구/서해대교 2011.07.02 1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에도 약간은 전통과 자연을 느낄만한 동네가 있긴 있군요!

  6. 경제적 자유 2011.07.03 05: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 꼭 가보고 싶군요^^

  7. 예또보 2011.07.03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저쪽 동네 한번씩 가보고 싶어요 ㅎ

  8. 공감공유 2011.07.03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본적은 없지만 한 번쯤 꼭 가보고 싶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