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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천아트 - 발표 천아트 지난 2개월동안 그렸던 들꽃들을 발표 하는 시간. 조금 서툴고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처음 내 손끝에서 만들어진 꽃들이라는데 의미를 두고싶다. 딸아이의 도움을 받아 몇작품은 파우치와 가방등으로 재탄생을 했다. 방학때 합심해서 멋진 작품을 만들어 보자는 약속도 했다~ㅎㅎ 나의 가을날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었음에 감사한다~~^^* 더보기
추억 ~~ 스케이트 기차가 머물렀다 지나간 플랫폼 줄 지어 나오는 긴 행렬들 속에서 사촌 언니 결혼식을 다녀오는 부모님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다섯살 아래인 남동생의 작은 어깨에 매고있던 주머니를 보는 순간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며 자리에서 펄쩍펄쩍 뛰었다. 스케이트, 1970년대 초반에 붐이 일기 시작했고 당시에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나의 소망이기도 했었다. 그러나 박봉에 4남매를 어렵게 키우던 어머니는 오랜 나의 졸림에도 쉽게 허락을 하지 않았다. 마침 서울 결혼식에 가게 된 부모님, 양복과 코트 주머니 마다 '스케이트 꼭 사 주세요'란 메모를 접어서 넣어 두었다. 꿈은 이루어 진다고 아마도 부모님은 작은 딸의 간절함에 손을 들었던가 보다. 그렇게 오빠, 언니를 제치고 내가 우리집에서 가장 빨리 스케이트를 가지.. 더보기
아침운동 시작 아침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4개월 정도의 나름 긴 겨울 방학을 끝내고~~ㅎ 3월 초부터 시작해야지 하면서도 꽃샘 추위의 심술이 두려워 움츠리고 있다가 드디어 시작. 시작은 반이라는 말처럼, 몸과 마음이 상쾌하고 가볍게 느껴졌다. - 새벽 5시에 집을 나와서 수성동 계곡을 지나고 북악 스카이웨이 옆 오솔길을 걸어 운동 기구가 마련되어 있는 작은 운동장에서 맨손 체조부터 시작하여 동네 주변을 도는 우리의 운동 코스는 1시간 30분정도 - 어느새 산수유는 노랗게 꽃을 피우고 있었고, 개나리도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마치고 조금씩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다. 마치 겨울잠을 자고 일어난것처럼, 기지개를 펴고나니 주변에 봄이 가득 차 있는것 같았다. 작년 벼락으로 소실되었던 화장실은 멋있게 다시 지어졌고, 황학정 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