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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랑의 정보통/공무원 관련 정보

9급 공무원 시험과목 난이도, 영어>국어>행정학>한국사>행정법 순

- 2012년 지방 9급 공무원시험 5월 12일 시행

   

  지방직 9급 공무원 공개경쟁 채용시험이 5월 12일(토) 부산 동아공업고등학교 등 전국 18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행된다. 울을 제외한 15개 시・도가 5,818명(행정직 3,692명, 기술직 2,126명)을 선발하는 올해 9급 공채필기시험에는 129,122명이 원서를 제출해 평균 22.2:1 경쟁률을 보였다. 9급 공무원 시험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은 영어로 나타났다. 대학에서 배우는 행정법·행정학 과목 점수가 낮을 것이라는 통념과 달랐다. 다음으로 고전하는 과목은 국어였다. 9일 모신문사가 전국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최근 3년(2009~2011년) 동안의 지방 일반행정직 9급 공무원 공채시험 과목별 합격자 평균점수를 정보공개 청구한 결과다.

 

1. 2012년 지방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 분석 등

 

  오늘 5월 12일 서울을 제외한 15개시도에서 실시되는 지방직 9급 공채시험의 경쟁률은 22.1대1이다. 오늘 6월 9일 723명을 선발하는 서울시 9급 시험에는 74,973명이 원서를 제출하여 103.7:1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는데 금번 시행하는 시험과 서울시를 합산할 경우 31.2:1 경쟁률의 경쟁률이다.

 

  이와는 별도로, 능력에 따라 일할 수 있는 공정사회를 구현하고, 특성화고·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들에게 공직의 취업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9급 경력경쟁임용 시험을 통해 2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5월 12일 부산시 등 9개 시·도에서 실시되는 시험에는 114명 모집에 761명이 원서를 제출해 평균 6.7:1 경쟁률을 보였다.

 

 

2. 9급 공무원 시험 영어 과목이 당락을 결정

 

  9급 공채 공무원 시험의 당락은 영어 과목에서 결정된다. 영어 과목은 기초가 없으면 1~2년 정도 집중적으로 매달려야 합격권에 든다. 수험생들은 막연히 영어 과목이 어렵다는 말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만 합격자 과목별 평균 점수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길이 없어 갑갑하고 불안하기만 했다. 모신문사의 정보공개청구로 과목별 평균 점수가 드러나면서 수험생들은 막연한 불안에서 벗어나고, 기출 문제를 통해 자신의 합격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게 됐다.

 

  2009~2011년 지방직 9급 공무원 합격자 과목별 평균 점수 공개 결과 정보를 공개한 13개 지역 모두에서 전 과목 중 영어점수 평균이 가장 낮았다. 9급 공무원 수험생 A(24)씨는 “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 영어를 쓰는 일을 본 적이 없다.”면서 “업무와 별 상관없는 영어에 시간·돈·노력을 집중적으로 할애해야 하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현직 공무원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영어는 공무원 직무와의 연관성이 가장 낮은 시험과목으로 나타났다.

 

3. 영어 다음으로 어려운 과목은 국어

 

  영어 다음으로 어려운 과목은 국어였다. 서울을 제외한 12개 지역에서 국어 과목 점수가 영어 다음으로 낮았다. 서울에서는 행정학개론 과목 점수가 영어 다음으로 낮게 나타났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의 지방직 공무원 공채시험은 행정안전부가 위탁받아 출제하고 있다.

 

  국어 평균은 75.2(강원)~82.1점(서울)으로 집계됐다. 부산 79.4점, 인천 81점, 울산 78.7점, 대구 81.2점, 광주 81.1점, 경기 80.4점, 경북 77.3점, 경남 77.5점, 전북 77.9점, 전남 77.7점, 충남 75.4점 등이다. 국어 점수는 2009년과 지난해 서울·대구를 제외한 11개 지역에서 합격자 평균 점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강원지역 합격자의 국어 평균 점수는 69.2점, 같은 해 경북지역은 71.8점이었다.

 

  영어와 국어의 성적이 낮은 이유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행정법과 행정학이 시험 범위가 명확히 정해진 것과 달리 이들 과목은 범위가 넓고 초·중·고교 때 기초가 쌓여 있지 않으면 합격권 점수를 받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사의 일반행정직 합격자 평균 점수는 13개 지역 모두 행정법 다음으로 높았다. 3년 평균 점수 분포는 70.6(강원)~78.9점(인천)이다. 다만 2010년에는 까다롭게 출제됐다. 부산지역의 2010년 합격자 한국사 평균은 86.1점으로 국어(87.3점)보다 낮았다. 또 인천·경북·경남·광주·경기·전북 등 6개 지역에서도 한국사가 영어 다음으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4. 전공과목인 행정법은 난이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남

 

  일반행정직의 양대 전공과목 중 행정법총론은 전체 과목 가운데서도 가장 쉽게 출제되는 아이러니를 보였다. 지난 3년간 합격자의 평균 점수는 모든 지역에서 90점을 넘었다. 점수분포는 90.7(충남)~93.1점(광주)이다. 2010년 행정법 시험은 근년 들어서도 가장 쉬웠다. 2010년 서울지역 합격자의 행정법총론 평균은 96.4점, 광주지역은 95.3점으로 합격자 대부분이 채 1문제(5점)도 틀리지 않았다는 결론이다.

 

  출제 기관에 따라 행정학의 난이도는 조금씩 다르긴 했다. 행안부에서 출제하는 부산 등 12개 시·도 행정학개론의 최근 3년 합격자 평균 점수 난이도는 82.3(강원)~86.7점(인천)으로, 5과목 중 세번째였다. 하지만 자체 출제하는 서울지역 행정학개론의 평균 점수는 80.6점으로 영어 다음으로 어렵게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합격자의 행정학 평균이 69.9점으로 모든 과목 중에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