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군 주천,
섬안이강의 깨끗한 물은 천천히 변함없이 흘러가고 있었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어제 내린 눈으로 주변 산들은 한겨울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올려다 본 하늘은 가을 하늘을 막 벗어난듯한 청량함이 느껴지는 예쁜 하늘이었다.
작고 하얀 구름까지......
막연하고 멀게만 느껴졌는 이 곳에 오게되면
아늑함과 정겨움이 나를 반기는것 같다.
오염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투명하게 펼쳐진 자연 속에서
산소탱크 속으로 온전히 빠져 드는것만 같다.
복잡하고 바쁜 도심에서 늘 마음속에 접어넣고 있었던 그리움이었을까?
이유없는 편안함,
그리고 행복감에 나도 모르게 얼굴에 활짝 미소가 번진다.
자연을 느끼고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것은 그만큼 나이를 먹었음이리라.
나도 청산에 살고 싶어지는 것일까?
* 11월 마지막 주말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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