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다가 맞닿아 있다.
어슴프레하게 그어진 수평선 너머가 궁금했던 어린시절 아이처럼
내 시야에 가득차 있는 바다를 바라보면서도 그리움이 느껴졌다.
한가로이 앉아서 아침 햇살을 쬐고있던 갈매기가 푸드덕 날아 올랐다.
끊임없이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는
해안선에 깊은 골을 만들어 경계를 분명히 하고있었다.
그 바다를 향해서 하나, 둘, 셋...
걸음을 옮겨가며 셔터를 눌렀다.
그리고 그 선에서 나는 멈쳐설 수 밖에 없었다.
작고 수많은 돌멩이들이 파도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다가 멈추기를 반복,
물기를 머금고 반짝이고 있었다.
내 손안에 들어온 돌멩이들은
저마다 색깔과 모습이 달랐지만 조용히 그저 기다리고 있음이 느껴졌다.
기다림의 미학...
한 선배의 그림 제목이었는데...
오늘아침 나는 오랫동안 잊고있었던 아름다움을 기억해 냈다.
조금 더 편안히 바다를 바라볼 수 있었다.
모래사장에 장난질을 하며 나는 웃었다.
바다는 잔잔한 물결 만들기를 계속하며 변함없이 그자리에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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