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짜오기의 미소/사는 이야기

비와 커피

 

 

비가 내리던 날,

친구가 찾아왔다.

우산을 쓰고 서촌을 한바퀴 돌고,

옥인동에 있는 할머니표 가정식 칼국수를 먹었다.

된장에 밥, 부침개, 국수 그리고 식혜까지

나름 코스로 나오는 오천원 칼국수는 맛과 저렴한 가격 때문인지 인기가 높은 곳이다.

어느새 우리 자리를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을 위해서 빨리 일어나

서촌의 아주작은 카페로 옮겼다.

바닥 면적이 6평 남짓한 2층 건물의 미니 카페 '누하 191'

갈 때마다 앙징스럽고 예쁜 공간이 마음에 드는 곳이다.

2층에 창을 뚫고 들어온 가로수 나뭇가지는

인테리어의 백미로 흥미로운 그림을 만들어 내고있는 곳이다.

비가 와서 발코니에 앉을수 없어 아쉬웠지만,

창가에 나란히 앉아 비내리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참 괜찮았다.

비와 은은하게 풍기는 커피향,

편안한 친구들,

옛이야기로 오랜만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깊어가는 가을의 주말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짜오기의 미소 >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월의 첫 월요일 아침에~~  (64) 2014.11.03
가을날  (64) 2014.10.27
오늘도 진행형 - 천아트  (84) 2014.10.21
2014년 가을 감따기  (82) 2014.10.20
가을은 가을이어서 좋다^^  (84) 2014.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