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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기의 미소/사는 이야기

버섯농장?

 

우리집에 작은 표고버섯 농장(?)이 완성되었다.

남양주에서 버섯 키우는 것을 보고 온 다음,

남편의 버섯에 대한 관심은 높아만 갔다.

친구 모임에서 이야기를 전해들은 숯가마를 크게하는 친구가

( 정남숯가마 ;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 190-13 T: 031-353-8333)

참나무와 표고버섯 종균 그리고 12mm드릴 심까지 구해서 보내줬다.

남편은 며칠동안 손이 부풀도록 구멍을 뚫는 작업을 했고,

하얀 종균을 정성스럽게 집어 넣었다.

다음 문제는 그늘막을 만들어 주는 것이었는데,

그늘막 재료는 큰 롤로만 판매를 해서 작은 규모로 살 수가 없었다.

다시 남양주로 가서 검정 그늘막 재료를 공수해 오고,

지난 일요일, 모임에 다녀온 오후 시간부터 작업을 시작해서

저녁에 결국 작은 버섯농막(?)이 탄생하게 되었다.

수돗물은 약품처리가 되어 좋지 않다고해서

빗물을 받아 아침 저녁으로 열심히 뿌려주고 있다.

최근 비가 오지 않아서,

어젯밤에는 큰 물통을 들고 수성동 계곡으로 가서 물을 길어왔다는~~^^;

 

남편의 집념과 열정에 두손을 들고 말았다.

그래도 예쁘게 마당 한쪽에 자리하고 있는,

우리가 만든 버섯농장(?)이 뿌듯하게 느껴졌다.

종균이 자리를 잘 잡아서 가을에는 맛있는 버섯이 예쁘게 달리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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