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을 따다가 조금씩 흠집이 난 것들을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곶감 만들기에 도전 해 보기로 했다.
난생처음 만들어 보는 곶감.
감을 돌려서 깎고, 실로 감 꼭지를 묶어 봤지만,
실력 부족으로 자꾸 떨어졌다.
다시 생각하다가 클립을 생각해 내고 집어 봤더니,
완전 굿 아이디어~!
끈으로 연결해서 작은 빨래 건조대에 걸치니 나름 곶감의 기본 준비자세는 나오는것 같았다.
기분이 좋아서 사진을 위에서 찍고, 누워서도 찍고~~^^;
아침이면 마당으로 옮겨서 바람과 햇볕을 쬐게하고,
밤이 되면 다시 거실로 모셔오고 있다~~ㅎㅎ
이틀이 지나니, 감의 수분이 밑으로 내려가고 있는듯 하다.
어쨌든 긴 시간과 수고가 필요할것 같지만,
내가 만든 완성된 곶감에 대한 기대감으로 즐거움이 피어 오른다.
오늘 아침도 남편과 함께 마당으로 옮기면서 또 사진을 찍었다.
예뻐 보이는 감들을 바라 보면서,
"난 먹지도 않으면서 뭐지?"
그렇게 말하는 입가에도 미소가 가득 번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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