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비가 내리는 새벽시간,
우산을 쓰고 아침 운동을 나갔다.
축축한 기운이 있었지만,
인왕산에서 내려오는 산뜻한 공기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었다.
운동화가 젖는게 싫어서 그냥 게으름을 피워볼까도 했었는데,
잘 나왔다는 생각을 했다.
뱃살 지방을 분해하는 것에 아침 걷기 운동이 좋다는 블로그 이웃의 글을 보고나서,
더 열심히 아침 운동을 하고있다~^^;
우리집 밑에는 아가씨가 살고 있는데,
그 집 대문앞에 검정 우산이 펼쳐진채 놓여 있었다.
뭘까?
살짝 들여다 봤더니 고양이 밥과 물.
주변 길양이를 위해서 늘 먹이를 챙겨주던 아가씨였었는데,
비오는 날 이런 배려까지 하다니...
따뜻한 그녀의 마음이 아름답게 전해져 왔다.
그러나 너무 많은 길양이들 때문에 불편해 하는 주변 분들의 심기가 함께 캡쳐가 되는 나를 보며,
내 마음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음을 숨길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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