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늘 똑같은 생각과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보다 더 어리석은 생각은 없다 - 아인슈타인 - 오늘 아침 다이어리를 펴면서 첫번째 만났던 말. 늘 같은 생각, 같은 일상의 반복 속에 있는 나 자신을 되돌아 본다. 과하지 않고 적정하게 여유를 찾아드는 정도가 무엇인지...... 나의 삶은 어디쯤일까? 절반을 훌쩍 넘겼을 지금, 앞으로 다가올 시간들이 헤아려진다.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쉽게 보내버렀던 많은 시간들...... 내게 주어지는 앞으로의 시간들이 소중하다는 생각에 다시 끄덕인다. 산만하게 흩어졌던 주위를 정비하며, 며칠후 똑같은 후회를 하게 될지라도, 좀 더 의미를 부여하며 한걸음씩 걸어가리라고 다짐을 한다. 봄은 이미 가까이에서 빛을 내기 시작했다. 더보기 내 삶의 주인은 나 2015년 을미년 새해 연초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1월도 중반을 달리기 시작했다. 아침에 해가 뜨고 점심 그리고 저녁... 일상이 하루하루 그렇게 사그라 지고 있다. 붙잡을 수 없는 세월이라고 하더니 시간은 속절없이 간다고 하더니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 보니 어느새 앞으로 가야할 시간보다 더 긴 시간을 과거로 묶어놓아 버렸다. 후회 하지 않는 삶의 소망이 무색하듯 어느새 후회 앞에 서 있다. 다시한번 새해의 다짐들을 되새겨 본다. 마음처럼 쉽지 않는 현실들 내가 만나고 다듬고 헤쳐 가야할 길이기도 하다. 새해는 달리기 시작 하였다. 오늘 하루하루를 잘 살도록 하자. 그 끝에서 나 스스로에게 박수 칠 수 있도록 노력하자. 내 삶의 주인은 나임을 잊지말고...... * 1월도 중반을 달리기 시작 했습니다... 더보기 가을 정리 제대로 정리도 하지 못한 가을. 갑자기 밀어닥친 한파는 삼한사온이라는 오랜 기온의 습성을 무시하듯, 일주일이 다하는 시간을 추위로 묶어놓고 있다. 갑자기 기준점을 잃어버린듯, 가을의 끝자락에서 서성이듯 애타던 마음이 그대로 얼어 붙었다. 지금쯤에서, 삶이 내게 주는 의미는 내가 살면서 움직여 온 발자욱들은 어떤 모습인지 그리고 앞으로의 길은 어떻게 걸어가야 후회가 없는 건지 되돌아봐야 할 시간인데...... 나이가 들고 연륜이 쌓여 가면서, 자꾸 떨어져 나가는 자신감. 감당하기 부담스러운 고개 위에서, 작고 소박했던 꿈들은 부셔져 가고 있다는 상실감. 그리고 모두가 내 곁을 떠나가고 있다는 외로움...... 가을의 아픈 그림자들은 모두 털어낸다. 보내기 싫었던 형형색색의 아름다움도 추억으로 정리한다. 그.. 더보기 어머니 죄송합니다 하늘아래 끝없이 펼쳐져 있는 첩첩산중 가슴 깊숙이로 빨려드는 듯한 맑은 공기 중간 차단없이 그대로 내리쬐는 뜨거운 햇살 봄이 가는 길목 여름이 자리를 잡는 시간 마음은 가을의 끝자락에서 서성이다가 하얗게 서리를 그려 놓았다. 최선을 다했던 평생이란 당신의 시간이 허허로웠다. 삶이란 그림이 허허로웠다. 총기가 넘치던 사랑하는 내 어머니는 갑자기 그렇게 당신의 기억들을 놓아버리셨다. 지난 다음에 후회한다는 그 대열에 끼인듯 어머니란 최고의 단어가 아프게 아프게 가슴을 때렸다. * 강원도 통리재에 있는 요양병원에서 내려다 본 풍경은 절경이었습니다~ㅠ 더보기 오늘은 어버이날 5월8일 어버이날, 두아이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줬다. "카네이션을 양쪽 가슴에 달고 있으니 무겁네" 남편은 감정을 그렇게 표현하며 좋아했다. 솔솔 향기가 느껴지는 카네이션, 직접 재료를 이용해서 만든 멋쟁이 카네이션, 그리고 아이들의 사랑이 합해지니 행복해 졌다. 작년 어버이날, 가슴에 달아들이는 카네이션을 무척 좋아 하셨는데, 이젠 그리움으로 밖에 전해 드릴 수 없는 어머님. 지난 일요일 아이들과 함께 산소에 다녀 왔지만 우리들 곁을 떠나고 나니 여러가지 후회가 더 많이 남음을 숨길 수가 없다. 세상에 수고하시는 많은 어버이께 오늘 하루 만이라도 진심을 담은 감사와 사랑을 전하고 싶다~~^^* 더보기 어머님... 맑고 투명한 가을 하늘아래로 바람이 한줄기 지나갑니다. 아직은 먹먹하고, 아직은 답답하고, 아직은 허전함이 크기만 합니다. 지난 10월 10일 어머님께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정신도 없이 큰 일을 치루고 돌아왔지만, 제자리를 찾기에는 시간이 필요한듯 어지럼이 일고 있습니다. 삼십년을 함께한 시간을 되돌아보니, 잘 해드린것 보다는 못했던 때가 훨씬 더 많은것 같습니다. 이미 후회는 시간이 늦어버린것 같네요...... 달력에다 새벽미사 7번에 동그라미를 그렸습니다. 제가 겨우 해 드릴 수 밖에 없는 50일 미사. 어머님의 영혼이 평안한 영원의 안식을 찾으시기를 그동안 게으르고 서툴었던 나의 믿음을 흔들어가며, 하루하루 정성을 다해서 기도 합니다. 가을은 오늘도 조용히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