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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에 해당되는 글 3

  1. 2015.04.21 새벽 운동길 감자떡 한팩 (44)
  2. 2012.12.11 쥐와 마법사 할아버지 (40)
  3. 2012.06.03 봉순이 언니중에서... (46)
 

새벽 운동길 감자떡 한팩

짜오기의 미소/사는 이야기 | 2015.04.21 09:46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새벽 5시,

어스름한 새벽을 깨치고 집을 나섰다.

어느새 날이 밝아오는 시간이 빨라진것 같다.

가로등 불빛으로 보았던 벚꽃과 개나리 꽃들의 행진이

연두색 새 잎을 쑥쑥 키워내고 있음을 밝아져 오는 빛으로 만날 수가 있었다.

신선한 공기.

비가 내린 수성동 계곡은 맑은 물소리를 내며 상쾌함을 보탰다.

이미 운동을 마치고 내려오는 사람들과도 인사를 건내는 새벽 운동길...

 

스카이길 중간 베드민튼 장에 있는 운동 기구,

우리가 몸을 푸는 헬스장이기도 하다.

그곳에 늘 제일 먼저 나와서 운동을 하는 멋장이 할아버지가 계신다.

새벽마다 우리 부부를 기다리는 것처럼 관심을 가지고 반겨 주셨다.

오늘은 나를 부르시더니 까만 비닐 봉지를 내밀었다.

아직 미온이 느껴지는 감자떡 한팩이 들어있었다.

당신이 사는 동네에 일찍 떡을 만드는 곳이 있는데 지나오면서 샀다고 하셨다.

한달여 전에도 쑥떡을 두팩 사 주셔서 맛있게 먹은적이 있었다.

죄송하고 고마운 마음에 인사를 드리니 주변 회원들에게도 가끔 사다 주는 것이라며

" 내가 부탁하는 것은, 절대 부담갖지 말아요." 하셨다.

할아버지의 진정한 사랑이하게 느껴져 왔다.

그리고 그 따뜻한 한 말씀에 어젯밤 남편에게 가졌던 서운한 감정이 녹아 버렸다.

 

살아가면서 소소한 마음이 얼마나 큰 힘과 위로가 되는지 깊게 느껴졌다.

어느새 환하게 아침이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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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와 마법사 할아버지

짜오기의 미소/문화 산책 | 2012.12.11 10:54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쥐와 마법사 할아버지

 

 

                                    김병태

 

옛날 어느곳에 마법을 쓰는 착한 할아버지 한분이 살았다.

어느날 할아버지 머리위에 독수리가 지나갔다.

독수리 발에는 생쥐 한마리가 잡혀가고 있었는데,

독수리가 실수를 해서 쥐를 떨어뜨렸다.

쥐는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고양이가 나타나면 더 큰 고양이로,

개가 나타나면 더 큰 개로 변하게 되었다.

생쥐는 할아버지 곁에서 살게 되었다.

그때 호랑이가 나타났다.

할아버지는 쥐를 변신시켜 호랑이를 내쫓았다.

쥐는 호랑이로 변했는데, 계속 그 상태로 유지하고 있어야했다.

쥐는 심심해서 마을로 내려갔다.

사람들은 다 놀라 도망쳤다.

할아버지가 사실을 밝혔지만,

쥐는 할아버지를 죽일 생각을 하였다가 들켜 다시 생쥐로 변하게 되었다

 

너무 잘난 체하지 말고, 자기 생각만 하지 말아야겠다고 느꼈다.

자기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다시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1995년 5월 17일 당시 5학년인 우리 큰 아이의 독서 기록장에 있는 글이다.

오랜만에 아이들의 어릴때 일기장을 뒤적거리다가 와닿는 이야기를 발견했다.

어른들도 한번쯤 새겨 볼만한 글인것 같아서 옮겨 보았다.

 

청년이 된 우리 아들은 이글을 기억하고 있을까?

오늘 저녁에 물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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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 언니중에서...

짜오기의 미소/문화 산책 | 2012.06.03 17:00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내가 '봉순이 언니'책를 읽은게 10년은 더 되었을것 같은데,

딸아이가 며칠전 그 책을 선물로 받았다고 하면서 들고 들어 왔다.

책 표지가 바뀌었는지 조차 자세한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제목만으로 반가움이 스쳤다.

 

책장을 빠르게 넘기다가 다시 보게된 이야기 하나를 오늘 소개해 보려고 한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흐른 후, 나는 한 이야기를 읽는다. 어떤 마을에, 아마도 유럽인지 미국인지에 드넓은 초원이 있고, 거기에는 진한 갈색의 멋진 종마가 풀을 뜯고 있다. 그 곁에는 그 말을 돌보는 할아버지가 살고 있고, 그 종마를 사랑하는 어린 소년이 있었다.

말을 돌보는 할아버지가 멀리 출타하면서 소년에게 말을 부탁한다. 소년은 자신이 얼마나 그 멋진 종마를 사랑하고, 또 그 말이 자신을 얼마나 믿고 있는지 알고 있으므로, 이제 그 종마와 단둘이 보낼 시간이 주어진 것이 뛸 듯이 기쁘다.

그런데 그 종마가 병이 난다. 밤새 진땀을 흘리며 괴로워하는 종마에게 소년이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고는 시원한 물을 먹이는 것밖에 없었다. 그러나 소년의 눈물겨운 간호도 보람 없이 종마는 더 심하게 앓았고, 말을 돌보는 할아버지가 돌아왔을 때는 다리를 절게 되어버린다. 놀란 할아버지는 소년을 나무랐다.

"말이 아플 때 찬물을 먹이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 줄 몰랐단 말이냐?"

소년은 대답했다.

"나는 정말 몰랐어요. 내가 얼마나 그 말을 사랑하고 그 말을 자랑스러워했는지 아시잖아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잠시 침묵한 후 말한다.

"얘야,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아는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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