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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0점도 당첨 힘들었지만, 올핸 30·40점대면 해볼만

가점자, 30대 신혼부부 등에, 서울 청약기회 돌아갈지 주목

 

 

  부동산시장 냉각이 계속되면서 서울 아파트의 `청약불패` 신화도 주춤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사상 최고 가점을 호가했던 당첨자 커트라인에서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연말·연초까지 50점을 훌쩍 넘었던 최소 당첨가점이 최근 30점대까지 떨어지며 가점이 낮은 30·40세대에게 기회가 돌아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불안감을 드러낸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 당첨가점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2월 말 분양한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263가구 모집에 2930가구가 지원해 11.11이라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당첨가점 역시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 7일 아파트투유에서 발표한 당첨가점 결과, 통상 가장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84C 타입에서 최저 당첨가점이 36점을 기록하며 30점대 당첨자를 배출했다. 84B, 114A에서도 41점인 당첨자가 나왔다. 평균 당첨가점을 살펴봐도 84전 타입과 114등 전체 분양면적 9개 중 4개에서 40점대를 형성했다. 해당 단지에서 나온 36점 가점을 만들기 위해서는 청약통장 가입기간 10(12), 부양가족 수 2(15), 무주택기간 4(10)이 필요하다. 20대부터 청약통장에 가입한 30·40대 신혼부부와 1자녀 가구라면 이 요건을 어렵지 않게 갖출 수 있다.

 

 

  바꿔 말해 실수요층에 해당하는 30점 전후 가점 보유자들이 청약 경쟁을 해볼 만한 상황이 됐다는 뜻이다. 비슷한 시기에 분양해 평균 12.41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노원구 `태릉해링턴플레이스`(327가구 모집, 4048명 지원)도 마찬가지였다. 8일 발표한 당첨가점 자료에 의하면 전용 59A74D의 최저 당첨가점이 44점이다. 이러한 당첨가점 하락은 최근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서울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던 작년을 되돌아보면 대조적이다. 작년 이맘때인 3월 분양한 강남구 `디에이치자이개포`(1246가구 모집, 31423가구 지원)1가구만 뽑은 전용 176를 제외하고 최저 당첨가점이 58점이었다. 전용 173는 최저 당첨가점이 무려 72점이었고, 최저 당첨가점이 60점을 넘은 타입이 전체 12개 타입 중 8개였다. 고가점 당첨 추세는 부동산 경기가 주춤하기 시작한 작년 9·13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상당 기간 지속됐다. 실제 작년 말 분양한 은평구 `DMC SK`는 저렴한 분양가와 우수한 교통 환경에 힘입어 작년 최고인 평균 91.61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에서 최저 당첨가점은 55점이었고 청약 만점(84) 당첨자까지 나왔다. 공고했던 청약 고가점 당첨 추세는 부동산 경기 부진이 해를 넘겨 계속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올해 1월 분양한 `e편한세상청계센트럴포레`33.41이라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전용 59A 3개 타입에서 최저 당첨가점 50점을 기록하며 이전 대비 5점가량 낮아졌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시세차익 등 청약의 장점이 조금씩 줄어든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날이 높아진 분양가 부담도 청약가점이 하락하는 이유로 꼽힌다. 실제 지난 1월 분양한 광진구 `e편한세상광진그랜드파크`는 모든 가구가 9억원을 넘는 고분양가 논란 끝에 서울에서 2년 만에 미분양이 나오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9억원이 넘어가면 중도금 대출이 안 돼 기분양자가 현금을 최소 수억 원은 쥐고 있어야 한다. 대출 규제고분양가 논란 등으로 인해 청약시장에서 `신중론`이 확산되면서 고가점자들이 시장에서 발을 뺐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러한 가점 하락은 `청약 자포자기 세대`로 불린 30·40세대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 30·40세대는 작년까지 수년간 이어온 부동산 호황기에도 50점이 훌쩍 넘는 서울 아파트 청약 문턱에 번번이 좌절한 세대다. 특히 인기가 높은 중소형 면적에서도 30~40점대 당첨자가 나오고 있어 분양 단지 내 인기 면적 타입이 무엇인지, 어느 단지에 지원자가 많이 몰릴 것인지를 꼼꼼히 따져 본다면 청약장이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부동산시장에서 투자 목적의 거품이 상당 부분 걷힌 만큼 실수요자들이 부지런히 관심을 갖고 청약시장 문을 두드려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2019311일 매일경제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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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미분양 주택 4만 가구 훌쩍

6채 중 1채는 입주 시기 이미 지나

부산·세종·대구 빼곤 집값도 하락

 

 

  경동건설이 짓는 안성 경동메르빌은 지난달 26~27일 청약을 받았다. 3.3당 분양가는 400만원대. 전국은 물론 안성에서도 낮은 분양가였지만 분양 실적은 참담했다. 317가구를 모집했는데 한명도 청약을 신청하지 않았다. 경기도지만 충청도와 가까운 데다 주변 생활 편의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차장은 일단 청약은 넣고 본다는 식의 청약 불패신화는 최소한 지방에선 완전히 사라졌다. 지방은 물론이고 서울도 소비자 눈높이에 미달하면 미분양이 속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방 부동산 시장 곳곳에 빨간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부산·세종·대구 등 일부 광역시를 제외하곤 상황이 심상치 않다. 미분양은 늘고, 청약 열기는 시들한데, 향후 경기 전망까지 어둡다. 거기다 대규모 입주 쓰나미까지 몰려온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달아오른 수도권 부동산 시장 열기 착시에 가렸던 양극화가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기준 지방 미분양 주택은 44109가구. 지난해 같은달 대비 2430가구 늘었다. 주택 시장이 잔뜩 움츠러들었던 20116월 이후 가장 많이 쌓였다. 2015년 말 3637가구, 지난해 말 16689가구, 9월 말 1311가구로 미분양 물량이 줄어든 수도권과 대조적이다. 2013년 이후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64% 줄었지만 같은 기간 지방 미분양 아파트는 51% 급증했다. 속을 들여다보면 더 심각하다. 9월 말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7170가구로 나타났다. 전체 미분양 물량의 16% 수준이다. 그런데 지방에선 준공(입주) 시기가 지나서도 빈집으로 남은 악성미분양이 6채 중 1채 꼴이란 얘기다.

 

 

  청약 현장 곳곳도 썰렁하다.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경기도 포천 신읍동에 짓는 포천 신읍 코아루 더 스카이 1·2 단지는 지난달 각각 166가구, 88가구 분양에 단 한 명도 청약 접수를 하지 않았다. 전북 순창 미르채75가구 모집에 1순위 신청자가 없었고, 전남 강진 남양휴튼 1단지1순위 청약경쟁률이 0.041이었다. 전용면적 80157가구를 일반 분양한 경북 칠곡북삼 서희스타힐스23건이 접수돼 전 평형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집값은 하락세. 경남·경북·울산 등은 집값 상승률이 6개월 넘게 마이너스다. 8·2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수도권과 대조적이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서울 집값이 2.65% 오르는 동안 수도권은 1.85%, 지방은 0.67% 올랐다. 지방에서도 광역시를 제외한 8개 도는 0.2% 오르는 데 그쳤다. 올해 연말부터는 입주 쓰나미가 몰려 온다.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3개월 동안 전국 신규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38954가구다. 전년 동기대비 57% 늘었다. 그 중 지방이 64203가구다. 입주가 일시적으로 몰리면 전셋값은 물론 매매가격까지 떨어질 수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위원은 부산·세종·대구 정도를 제외하면 지방 분위기는 침체돼 있다이 상황에서 대출 규제까지 강화하면 시장이 극도로 위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의 투기수요를 잡으려고 낸 부동산 대책의 여파가 지방부터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2017113일 중앙일보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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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뜰 2017.11.06 1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도권과 지방은 정말 다르군요

  2. 핑구야 날자 2017.11.07 0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양가를 더 내리면 실거주자들이 움직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