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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사할린 바다~~여행 3일(오전) 2016년 12월 15일 오전 기다리던 함박눈은 오지 않았지만 하얀 창밖 풍경이 그림처럼 예뻤다. '첫눈이 온다구요' 음악을 들으며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쳤다. 사할린 시내에서 자동차로 30여분을 달려서 도착한 바다. 오호츠크해. 하얀 눈덮인 해변가로 끊임없이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 사할린 겨울 바다는 바람이 잔잔했다. 아무도 없는 텅빈 조용한 바닷가에 우리들의 환호성만이 가득했다. 참 좋았다. 많이 행복했다. 그리고 아름다웠다. 다같이 하늘을 향해 무거운 몸을 날렸다. "하하호호~~" 온갖 스트레스는 모두 날아가버린듯 얼굴엔 밝은 미소만 가득했다. 바다 주변의 큰 호수들은 모두 꽁꽁 얼어 있었고, 겨울철엔 교포 대부분이 얼음낚시를 즐긴다고 했다. 자작나무가 양쪽으로 즐비한 시원한 길을 달려 사할린 시내.. 더보기
첫눈오던 날...어머니 생각 아침부터 흐린 기운이더니 첫눈이 내렸다. 카톡~ 언니가 사진을 보내왔다. 어제부터 예전 친정 어머니 사진이 핸드폰 바뀌면서 없어졌다고 애를 쓰더니, 결국 찾아서 옮겼다면서 보내왔다. 나역시 핸드폰을 바꾸면서 이미 없어져 버렸던 귀한 사진이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신지 어느새 2년이 넘었고, 웃고있는 사진은 그 몇년전 즈음 생신날이었던것 같다. 두 딸이 찾아와 하룻밤 같이 자고, 서둘러 돌아가는 시간에 당신도 경로당으로 간다며 차려입은 모습이 고와서 한컷 찍었었다. 늘 환하게 웃으며 딸들의 염려와 걱정을 덜어주셨던 어머니, 평생을 희생하며 성실하고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셨던 어머니였다. 자식들이 받을 어려움을 먼저 생각하며 마치 수직선을 그리듯 서둘러 떠나가셨다. 오늘은 어머니가 많이 그립다. 바쁘게.. 더보기
2014년 12월 1일 아침 창밖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첫눈은 이미 며칠전 새벽에 살짝 내렸고, 우리들에게 느껴지는 첫눈같은 눈이 마지막 달력장을 남겨놓은 첫날에 조용히 내리고 있다. 마당으로 나가서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남아있던 가을 풍경들이 애잔함 속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것만 같았다. 조금씩 눈발이 굵어지는가 싶더니, 다시 환해지는 아침의 기운속으로 속도를 늦추고 있다. 그리고 느껴지는 차가운 바람...... 12월 1일 아침, 계절은 우리들에게 확실한 겨울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12월의 첫날입니다. 한해의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하얀 아침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새 눈이 내려서 세상이 하얗게 변해 있었다. 서울에 첫눈은 내렸었지만, 이렇게 눈이 쌓일 정도로 많이 내린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창문을 활짝 열고 방향을 바꾸어가며 셔터를 눌렀다. 눈 앞에 펼쳐진 하얀 세상의 아름다움에 잠시 푹 빠졌다. 출근길이 어려웠을 가족들에게 조금 미안하기는 했지만~~~^^* 더보기
첫 얼음이 얼었어요~~^^* 지난밤 서울에 첫눈이 내렸다고 합니다. 밤에 살짝 내려서, 첫눈과 함께할 많은 낭만의 약속들이 사라졌을것 같습니다~~ㅎ 강원도 정선에선 함박눈이 내렸다는 뉴스도 있고, 이미 겨울은 그렇게 시작 되었는것 같습니다. 저희집에도 첫 얼음이 얼었네요. 새벽 운동때는 보지 못했는데, 아침에 나가서 살얼음을 발견하고 깜짝놀라 찍어 봤네요. 아직 화분들을 실내로 들여놓지 않았는데, 괜찮을지 걱정이 됩니다. 환절기 감기가 극성인것 같은데, 따뜻한 목도리 꼭 두르고 감기조심 하세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