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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먹던 날 가을 어느날, 아들이 스파게티를 해 주겠다며 엄마의 일손을 잡았다. 과연?? 어설픈 칼질과 면을 삶고 헹구는 뒷모습이 왠지 낯설어 보였다. 팬에 재료들을 볶고 큰 접시에 담아내니 제법 그럴듯한 음식이 되었다.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재료와 요리 레시피가 간단하다고 하지만 아들이 직접 요리를 하고 차린건 처음있는 일이었다. 정성과 감동이란 점수로 파스타 맛은 훨씬 좋았다 ㅎㅎ '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구나.' 작은 흥분이 일었다~^^* 더보기
손님 딸아이가 손님을 초대했다. 몇년동안 친구로 지내던 남자 친구와 이제는 결혼을 하고 싶다고 했다. 막연히 느끼고는 있었지만 여러가지 감정이 스쳤다. 아직 사회 초년생인지라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딸아이의 빅뉴스가 걱정반 기대반으로 밤잠을 설치게 했다. 그러나 착하고 예쁜 우리딸을 믿기에 서둘러서 집안 정리부터 했다. 집이 지방이어서, 집밥을 먹여주고 싶은 마음에 음식엔 조금 자신이 없는 나였지만 그동안 쌓아두었던 레시피를 꺼내어 음식을 결정하고, 정성을 다해 요리를 하고 상을 차렸다. 딸아이의 남자 친구는 아주 큰 키는 아니었지만 진솔하고 성실해 보였다. 생긴 모습도 아들과 비슷한것 같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남편과 비슷한 점이 많음에 놀랐다. 딸은 아빠와 비슷한 남편감을 고른다고 하더니........ 더보기
앞치마 "엄마, 선물이예요." 얼굴에 미소를 가득담고 딸아이가 작은 봉투를 내밀었다. 여름방학 동안 미싱 초급반을 등록해서 다녔었는데, 앞치마를 만들었던가 보다. 여름철이라 더워서 에이프런을 입지않고 있었는데, 녀석이 내민 선물이 반가웠다. 아직은 재봉선이 곱지 못했지만 제법 형태를 잘 갖추고 있었다~ㅎ 쿠션도 만들고, 티슈커버, 발판등을 만들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이 마치 어린아이 같더니만 점점 난위도가 높아지고 있는것 같다. 선물은 어떤것이라도 좋은가 보다. 오랜만에 받아본 앞치마 선물에 잠시 들뜬 내모습... 난 꿰매는등 바느질에 별 소질이 없는데, 딸아이는 테디베어 만들기가 취미이고 미싱도 좋아하는걸 보면, 아마도 시어머니 손길을 닮은것 같다. 녀석의 정성이 가득 들어있는 앞치마를 두르니, 괜스레 맛있는 요.. 더보기
갈비찜 center> 갈비찜, 요리를 자주 하지 않아서인지 할 때마다 망설임이 먼저~~^^;; 레시피를 만들어야 겠다고 다짐하고 냉동실에 잠자고 있던 갈비를 꺼내서 시작했다. 재료 : 갈비 3kg, 배 1개, 당근 1개, 양파 2개, 감자 5개, 송이 5개, 살구엑기스 10, 간장 35, 맛술 12, 설탕 10, 참기름 3, 다진마늘 8, 후추 (밥숟가락을 기준) 완성된 갈비찜은 가족들이 맛있게 먹을수 있었다~ㅎ 감자와 당근의 맛도 good~! 냉동실에 있던 갈비 꺼내서 해동~~ 1시간정도 물에 담가서 핏물을 뺀다. 갈비를 물에 넣고 살짝 끓인다. 끓을때 나오는 거품과 핏물~~ 물로 한번 헹구고, 기름기 제거등 손질을 한다. 감자, 당근, 표고, 파는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 양파와 배는 갈아서 간장과 후추, 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