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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까지 16주만에 상승세서울 25개구 모두 동반상승

`개발호재` 용산·영등포·은평, 오름폭 커지며 강세 이어가

"강력한 정책에 집값 안정" 김현미 장관 발언 `무색`실무진 "시장상황 예의주시"

 

 

 

  재건축추진위원회 설립 절차에 돌입한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6·7단지는 재건축 기대감에 최근 열흘 새 호가가 1억원 이상 훌쩍 뛰었다. 개포동 율산부동산 관계자는 "불과 2주 전에 7단지 6층 전용 73매물이 15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추진위 설립 절차가 본격화되고 강남 집값이 다시 뛴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현재 호가가 165000만원까지 치솟았다""이 가격에라도 사겠다며 집주인 계좌번호를 달라는 매수인이 여러 명인데 매도인들은 되레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 아파트값 하락세를 이끌었던 재건축 아파트들이 조정기를 거친 후 다시 반등하는 모양새다. 강남권 새 아파트의 인기는 그야말로 고공 행진이다. 6월 입주한 신반포5차 재건축 단지 아크로리버뷰는 전용 78입주권이 지난 325억원에 거래됐는데, 현재 호가는 26~30억원에 달한다. 2016년 입주를 시작해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27억원에 실거래되며 최고가를 찍자 `완전 신상`인 아크로리버뷰 인기도 덩달아 뛰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아크로리버뷰가 아크로리버파크보다 소규모인 600여 가구에 불과하지만 대부분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메리트가 있다""현재 고층 매물은 30억원까지 호가가 올라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16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로써 이번주 서울시 25개 지역구 아파트 가격은 모두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3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비수기인 한여름에 상승세가 관찰되면서 안정됐던 서울 집값이 다시 들썩이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하락폭이 커지며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넷째주(23일 조사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1% 상승하며 이달 둘째주 이후 3주 연속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난주 0.05% 하락했던 강남구 아파트값이 이번주 0.07% 급등하면서 4월 둘째주에 하락 반전한 이후 16주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송파구 아파트값이 0.05%, 강동구가 0.04% 올랐고 서초구도 0.01%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간 조정기를 보였던 강남 4(동남권) 아파트값이 0.04%2주 연속 상승했고, 지난주(0.01%)보다 오름폭도 커졌다. 새 아파트의 견조한 상승세에 재건축 아파트의 급매물 소진과 반등까지 겹치면서 오르는 모양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 이후 강조하고 있는 여의도 통합개발과 용산 마스터플랜 발표 기대감으로 용산과 영등포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다음달 마스터플랜 발표 호재가 있는 용산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20%에서 이번주 0.26%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영등포구는 여의도 지역 강세로 지난주(0.24%)와 비슷한 0.23% 상승세가 이어졌다. 은평구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갈현지구 등 재개발 기대감으로 0.24% 상승하면서 지난주(0.22%)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양천구는 지난주 0.12%에서 이번주 0.15%, 강북구는 0.14%에서 0.21%로 오름폭이 각각 커졌다.

 

 

  이 같은 시장 분위기는 `집값이 안정됐다`는 최근 정부 발언과 상충된다. 실제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와 이달 24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지난해 투기 수요 억제를 위해 강력한 정책을 펼쳤고, 주택시장은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잇따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도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지만 아직 `과열`은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관계당국도 내부적으로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토부는 시장 전문가들에게 전화해 `지금 분위기가 대세 상승으로 이어질지`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시장 과열이 재연된다면 추가 대책을 마련해 시장 안정 기조를 단단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서울 강남권역과 강북권역 아파트값 격차가 올 들어 다시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강남권역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2837만원, 강북권역은 1824만원으로 격차가 2006년 이후 최고 수준인 1013만원으로 벌어졌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강남 아파트값 낙폭이 두드러지면서 2013년 말에는 두 권역의 3.3당 격차가 574만원까지 좁혀졌으나 올해 7월 격차가 다시 1000만원 이상 벌어진 것이다.(2018727일 매일경제 기사 참조)

 

 

 

 

 

 

반포 이어 압구정·대치로 확산

작년 아크로리버파크 돌파후 래미안퍼스티지·구현대·래미안대치팰리스도 합류

"규제 강화에 환금성 좋고 실거주 가능한 강남 중형 선호"

 

 

  과거 32~34평 정도 넓이로 소위 '국민 면적'이라 불리던 전용 84의 실거래 가격이 강남권을 중심으로 20억원을 속속 돌파하고 있다. 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전용 84아파트가 20억원을 돌파한 사례가 작년 '아크로리버파크' 이후 추가로 나타났다. 2009년 입주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와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아파트',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등이다. 2015년 입주를 시작한 래미안대치팰리스를 제외하면 모두 새 아파트가 아니라 눈길을 끈다. 그동안 전용 8420억원을 돌파한 것은 신반포1차를 재건축해 2016년 새 아파트로 입주를 시작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유일했다. 이 아파트는 한강변 대단지라는 메리트와 함께 학군·생활 인프라스트럭처를 두루 갖춰 입주를 시작하자마자 날아올랐다. 20167215000만원에 거래돼 최초의 '전용 8420억원 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후 타 단지에서 한동안 중형면적의 20억원 돌파는 잠잠했다. 서초구 반포동이나 강남구 압구정동·대치동에서 일부 20억원에 육박하는 매물이 있었지만, 실거래가에 20억원 이상이 찍힌 사례는 아크로리버파크가 유일했다.

 

  상황이 바뀐 것은 올해다. 새 아파트도 아닌 곳에서 20억원 돌파가 속속 나온 것이다. 8·2 부동산 대책 발표 전인 7 한창 시장이 달아오를 때 반포동에 있는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20억원에 거래됐고, 대책이 발표된 후 거래가 실종됐다고 했던 10월에도 이 같은 면적 14층 물건이 같은 가격에 거래됐다. 반포 래미안퍼스티지는 2400가구 대단지이고 입지가 좋다고는 하지만 한강변 아파트도 아닌 데다 내년이면 입주 10년 차로 새 아파트 메리트는 없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잇단 규제로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려는 사람들이 환금성이 좋으면서 실거주도 가능한 '입지 좋은 중형'에 몰리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재건축 거래 제한으로 강남권에서 살 수 있는 매물이 확 줄어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재건축까지 최소 10년 이상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점쳐지는 압구정동 일대에서도 전용 84실거래가가 20억원을 돌파한 사례가 나왔다. 현대14차 전용 847월 말 20억원에 거래된 후, 현대5차 전용 822층 매물이 11월 초 204000만원을 기록했다. 20억원을 돌파하자 최근 압구정동 일대에서는 같은 면적의 매물 호가가 22억원까지 뛰었다.

 

  A공인중개 관계자는 "압구정 구현대는 전세가율이 낮기 때문에 실제 거주 목적의 매입 희망자가 꽤 되는데 물건이 없어 조만간 21억원, 22억원에도 충분히 거래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실거래가에는 잡히지 않았으나 대치동에서도 처음으로 전용 84에서 20억원이 넘는 거래가 나왔다. 대치동 일대 공인중개 관계자는 "최근 거래된 래미안대치팰리스의 전용 84매물 하나가 20억원 이상 가격에 거래됐다고 들었다"면서 "이미 호가는 그 이상으로 훌쩍 올라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치동에서 중형면적 가격이 20억원을 넘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치동에서도 전용 8420억원을 넘은 것은 정부가 자율형사립고등학교와 특수목적고 등을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내년부터 고교 입시전형을 특목고·자사고·일반고 동시지원으로 바꾸기로 확정하면서 사교육 1번지의 가치가 재부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2017127일 매일경제 기사 참조)

 

 

 

 

 

 

 

 

럭셔리 펜트하우스 예정공시가격 보니

타워팰리스 1100평형 30억원 5

10년새 10억 떨어지고 순위도 하락

갤러리아포레, 아크로리버파크 등에 밀려

한남더힐 급등하며 1위 부상

"희소성 떨어지고 품질 떨어져"

연간 보유세·관리비만 수천만원

 

 

 

  2002년 서울 도곡동에 들어선 타워팰리스. 국내 초고층 고급 아파트의 대명사로 불렸다. 이 중에도 면적이 100평형이 넘는 최고급 아파트가 있다. 타워팰리스 161층에 있는 102평형(전용 244이하 전 서울 도곡동에 들어선 타워팰리스. 국내 초고층 고급 아파트의 대명사로 불렸다. 몸값이 어느 정도일까. 정부의 공인가격인 공시가격이 입주 직후인 200311일 기준 18억원에서 2000년대 초중반 주택경기 호황기를 지나며 20071140800만원으로 배 이상 뛰었다. 하지만 11일 기준 예정 공시가격은 30억원. 10년 새 10억여원(25%)이 떨어졌다이 기간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18%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이 아파트가 속한 강남구는 소폭이나마 2% 올랐다타워팰리스 1차에 이어 2년 뒤 완공된 서울 시내 최고층인 타워팰리스 3차의 꼭대기 층인 69, 전용면적 235아파트. 2007392000만원이던 공시가격이 올해 288000만원으로 잠정 정해졌다. 초고층 럭셔리 펜트하우스(꼭대기 층 고급주택)하늘 궁전시대를 연 타워팰리스의 가격 추락. 수퍼리치(초고액자산가)만이 살 수 있는 0.001%의 최고급 주택에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 전통의 강남 초고층 아파트가 밀려나고 신흥 인기 주거지역의 새 아파트들이 최고가로 올라선다.

 

 

 

‘0.01%’의 럭셔리 펜트하우스

 

  전용면적 244(100평형대) 안팎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1000가구가량이다. 전체 980만 가구의 0.01%에 불과하다. 타워팰리스의 분양 성공에 힘입어 2000년대 초중반 많이 들어섰다. 2008년 금융위기를 맞아 고가주택시장이 타격을 받으면서 사실상 신규 분양은 끊겼다. 이중 대표적인 11개 아파트 단지 내 펜트하우스의 올해 예정 공시가격을 조사했다. 럭셔리 펜트하우스는 거래가 거의 없어 시세가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몸값을 가늠하는 데 공시가격이 적합하다. 공시가격은 매년 11일 기준으로 정부가 재산세 등 세금 부과기준으로 삼기 위해 감정평가를 거쳐 정하는 금액이다. 대개 시세의 70~80% 이다. 올해 공시가격은 315일부터 지난 4일까지 예정가격 열람을 거쳐 이달 말 확정고시된다. 11가구의 총 공시가격은 339억원으로 가구당 평균 31억원 정도로 집계됐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24451400만원으로 최고가격이었다. 역대 아파트 공시가격으로 최고금액이기도 하다. 타워팰리스 12445로 나타났다.

 

 

 

타워팰리스는 금융위기 이후 가격 회복 못해 

 

  고급 주택들이 금융위기 이후 크게 떨어진 가격을 대부분 회복한 반면 타워팰리스는 별달리 반등하지 못했다. 2013295200만원까지 하락했다가 불과 5000만원가량 오르는 데 그쳤다. 그러면서 타워팰리스 이후 등장한 단지에 잇따라 추월당했다.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가 2004년 완공돼 2005년 공시가격에 처음 이름을 올릴 때부터 타워팰리스를 눌렀다. 타워팰리스 12442011년까지 7년간 2위 자리를 지키다 2011년 한꺼번에 등장한 단지들에 잇따라 밀렸다서울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의 4324134억원으로 타워팰리스(32억원)보다 2억원 더 높았다. 부산시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80222318000여만원으로 3.3당 면적기준에서 4700여만원이나 돼 타워팰리스보다 400만원 정도 많았다. 타워팰리스는 그 뒤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를 제치긴 했으나 2013년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을 넘지 못했다. 그러다 올해는 지난해 입주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에도 윗자리를 내줬다. 이 아파트 3223440억원 정도로 타워팰리스보다 10억원 더 비싸다.

 

 

 

올해 타워팰리스 1차 준공 15년으로 리모델링 연한

 

  타워팰리스가 밀린 것은 럭셔리 펜트하우스가 늘며 희소성이 떨어진 데다 주택 품질이 예전과 확 달라졌기 때문이다. 타워팰리스 1차는 올해 리모델링을 할 수 있는 연한인 준공 15년을 맞았다.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타워팰리스는 상업지역에 들어섰기 때문에 주거지역에 지어진 단지들에 비해 쾌적성이 떨어진다금융위기 이후 아파트 평면과 시스템 등이 이전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타워팰리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공인중개사는 들어오려는 수요는 별로 없고 기존 거주자 중 갤러리아포레 등 새 아파트로 옮긴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타워팰리스의 도태와 대조적으로 한남더힐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한남더힐 펜트하우스는 201161일 기준으로 397600만원으로 첫 공시가격을 기록한 뒤 6년 반 동안 67%나 급등했다지난해 한해 동안만 21% 올랐다. 원래 임대주택이었다가 큰 주택형의 경우 지난해부터 분양전환(소유권 이전)돼 일반주택으로 바뀌면서 가격이 뛰었다. 일반주택은 임대주택과 달리 재산권 행사가 자유로워 감정평가 금액이 더 많이 나온다. 한남더힐 최고가 펜트하우스는 조망권이 별로인  3층인데도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른다. 서울 중구 신당동 지상공인 전경택 대표는 한남더힐은 한강변 등 입지여건도 손색 없지만 다른 아파트에 비해 대지지분이 훨씬 넓다펜트하우스는 저층이어서 아파트보다 쾌적한 단독주택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대지지분이 크면 이후 재건축 등의 사업성이 크다. 한남더힐의 대지지분은 주택 크기의 90% 인데 다른 초고층 아파트의 대지지분은 10~20%에 불과하다. 국민은행 박원갑 WM스타자문단 수석위원은 "럭셔리 펜트하우스 시장에도 '신상'(신상품)이 뜨고 쾌적성이 비중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남더힐 펜트하우스 보유세 4300여만원 

 

  럭셔리펜트하우스는 비싸고 큰 만큼 보유세 부담이 크고 관리비가 만만치 않다. 공시가격이 모두 3억원이 넘어 0.4%의 재산세율을 적용 받는다. 이들 펜트하우스 한 채만 갖고 있다고 보면 9억원 초과분에 종합부동산세가 나온다. 세율은 공시가격에 따라 0.5~1%공시가격 51400만원인 한넘더힐이 재산세 1800여만원, 종부세 2500여만원 등 총 4300여만원이다. 공시가격 30억원인 타워팰리스 보유세는 2000여만원이다. 이들 아파트는 집 크기가 커 관리비 부담도 상당해 많게는 월 150만원까지 나온다. 초고층 펜트하우스에 또다시 세대교체가 이뤄질지 관심을 끈다. 금융위기 이후 근 10년만에 다시 신규 분양물량이 나오기 때문이다. 대림산업이 다음달 분양해 서울 성동구 뚝섬 갤러리아포레 옆에 짓는 49층 아크로서울포레스트 꼭대기에 전용면적 261~2736가구를 짓는다. 효성도 같은달 용산에서 분양하는 43층 높이의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에 2372가구를 들인다.(2017418일 중앙일보 기사 참조)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14828한강 조망단지가 부동산 상승 주도
실거래가 신기록 `고급-가격거품` 논란

 

  한강변에 3.36000만원대에 거래되는 아파트가 등장했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 입주를 앞둔 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신반포 1차 재건축)' 148(이하 공급면적) 조합원 입주권이 지난 2128억원에 손바뀜됐다. 3.3당 가격이 6200만원에 달한다. 한강 조망이 우수한 29층 로열층이어서 매수자는 즉석에서 3억원의 계약금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아크로리버파크 171도 지난 173.36000만원인 312000만원에 실거래됐다. 79매물의 경우 현재 15~155000만원에서 매수자와 집주인의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강북에서 한강을 조망하는 최고급 단지인 '한남더힐' 333형이 올해 초 79억원에 실거래되며 역대 최고 실거래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강남에서 3.36000만원을 돌파하기는 2012385000만원(3.36111만원)에 매매된 삼성동 '아이파크' 208이래 사실상 처음이다. 재건축 아파트 분양권 불법전매·다운계약 단속이 시작돼 변수가 없지 않지만 한강변 아파트 3.36000만원 시대의 서막이 오른 만큼 새로 짓는 강남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이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고가 아파트와 가격 거품을 둘러싼 논란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크로리버파크는 한강변 재건축의 물꼬를 트는 단지여서 앞으로 거래가격의 기준점 구실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뉴욕이나 도쿄, 싱가포르, 홍콩 등 선진국 주요 도시 강변에 고급 주택이 밀집돼 있는 것처럼 서울은 한강변 아파트가 각광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강남 한강변 단지는 교통과 교육, 편의시설 등 살기 좋은 아파트의 세 가지 핵심 요소에 한강 조망권까지 더해져 희소가치가 크다는 것이다. 반포동 A공인 관계자는 "한강 조망이 뛰어난 매물은 가격을 따지지 않고 매매계약서를 작성하는 고객도 있다""조망에 따라 가격 차이가 최대 3억원까지 벌어진다"고 말했다. 현재 강남 한강변에는 반포주공1단지, 신반포3·경남, 신반포2차를 비롯해 압구정지구, 잠실주공5단지, 장미아파트 등 3만여 가구가 안전진단 통과 등 재건축 사업에 합류했다.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관계자는 "압구정지구와 반포주공1단지 등 강남 한강변 주요 단지들의 재건축이 완료되기 전까지 '반포 첫 한강변 새 아파트' 자리를 꿰찬 아크로리버파크의 독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북에서도 한남뉴타운과 용산·여의도 일대 노후 단지가 정비사업에 관심이 높다. 같은 한강변이라도 입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대치와 반포 등 한강변 이면부에 위치한 재건축 후 신축 아파트값이 3.35000만원을 돌파한 만큼 향후 한강변 새 아파트는 지역별로 가격 상승을 이끄는 선도 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등하는 가격을 두고 시장 과열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사상 최저 수준의 저금리와 이로 인한 유동 자금이 강남 재건축 단지로 흘러가고 있다""고급 주택 시장에서 벌어지는 '그들만의 리그'라면 상관없지만 나머지 시장에 영향을 끼치게 되면 주변 단지들에 과도한 기대심리를 심어주고 분양가를 비롯해 전반적인 집값 상승이라는 연쇄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크로리버파크를 시작으로 바야흐로 한강변 재건축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이 일대 아파트값이 크게 뛰고 있다. 압구정동 신현대 115는 현재 15~15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된 상태다. 2010년 전고점인 158000만원 돌파 초읽기다. 압구정동 한 공인 관계자는 "개포 재건축단지들이 3.34000만원 안팎에 분양한다는 소식에 압구정지구는 3.36000~7000만원에도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12134000만원에 손바뀜된 뒤 138000~141000만원으로 시세가 올라 3.34000만원을 넘어섰다. 한강변에 걸맞은 고급 주거단지가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기존 일반 아파트와 차별화된 이른바 '하이엔드' 주택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가격 거품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내외주건 관계자는 "소득 수준이 올라갔지만 사람들이 원하는 아파트는 지금도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라며 "노른자 땅에 위치한 좋은 아파트에 높은 가격이 형성되는 것은 시장 수요가 만들어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강남 역시 이르면 4~5년 후 입주 물량 부담이 크다는 주장도 있다.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관계자는 "2019~2021년이면 강남 주요 재건축단지가 동시에 입주에 들어가며 새 아파트 물량만 7~8만가구에 달할 것"이라며 "2008년 잠실처럼 아파트값 조정 가능성도 없지 않은 만큼 저금리에 기댄 투자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2016619일 매일경제 기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