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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갈매기살 강원도 태백시 상철암에서 맛보았던 갈매기살. 시장했던 탓도 있었겠지만 맛이 정말 좋았다. 추석 다음날 대부분 식당이 쉬고 있었고, 해산물은 모두들 싫다고 하는등 동해안 도로를 따라 오면서 식사 해결을 하기가 어려웠다. 결국 문을 열고 있었던 상철암의 집. 사실 식당의 외관 분위기가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일행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서 들어가게 되었다. 우리가 먹고싶은 된장찌개는 곱창이나 고기를 함께 먹어야 한다고 해서 갈매기살을 주문 했다. 바다 자갈을 달구어서 노룻하게 구워지는 갈매기살. 그런데 그 맛은 일품이었다. 물론 된장찌개 맛도 좋았다. '반전'이라는 단어가 떠올라서 나도 모르게 웃었다. 잠시 쉽게 생각했었던 미안한 마음에 주인 아주머니께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나왔다. 다음에 꼭 다시.. 더보기
언니의 생일상 전화벨이 울렸다. "이모님, 다음주 토요일 저녁에 시간 괜찮으세요? 어머님 생신도 있고 저희집으로 초대하고 싶어서요." 작년에 결혼한 언니 큰아들의 며느리에게서 갑자기 전화를 받았다. "그래, 물론이지" 그래서 지난 주말에 남양주시에 사는 조카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조카 며느리는 시간에 맞추어서 예쁘게 상을 차려 놓았다. 아침 일찍부터 열심히 레시피 찾아가며 노력했음이 느껴졌다. 머리를 긁적이며 부지런히 아내를 도와 보조를 했다는 조카. 집안 일이라고는 전혀 손도 대지않고 살았던 아들임을 폭로하자 잠시 웃음 바다가 되었다. 간단히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집에서 과일을 먹는 정도로 할 수도 있었을텐데, 더운 여름날 직접 시어머니의 첫 생일상을 차리겠다고 구슬땀을 흘렸을 그 마음이 곱게 전해져 왔다. 맛보다 .. 더보기
한강 전류리 포구 한강 전류리 포구. 먼저 보이는 것은 철조망으로 둘러쳐져 있는 주변 경치, 철망 사이로 보이는 한강은 조용히 흘러가고 있었고, 숭어잡이 어선같아 보이는 배가 강가에 정박해 있었다. 멋진 풍경이 철망속에 갇혀 있는것 같아, 잠시 안쓰러운 마음이었다. 바깥에서 수족관을 둘러 보는데 배를 위로하고있는 숭어들을 발견. 뭐지? 김포에서 잡는 숭어만으로는 부족해서 남해쪽에서 숭어들을 대거 입수, 옮겨오는 과정때문에 잠시 휴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숭어들의 고달파 보이는 여정에 또한번 마음이 짠해졌다.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전류리 54-4에 위치해 있는 한강 전류리 포구, 늦은 점심 시간이었는데도 기다리는 줄이 길었다. 회타운에서 회를 먼저 주문하고, 옆쪽에 있는 식당으로 와서 회와 메운탕까지 먹을 수 있었다. 짠했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