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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양도세 중과 발표 이후 다주택 처분한 사람 4.7%

평균 120억원대 자산 보유, 지출 1059만원 달하고

은퇴자금 필요 금액은 45절반이상이 "사전증여 안해"

 

 

  120억원을 가진 자산가 김수복 씨(60·가명)는 금융 자산으로만 10억원을 굴린다. 주변 지인들은 그를 '부자'라고 부른다. 서울 강남에 거주하는 김씨는 거주 목적 아파트 외에 임대수익을 위한 소형 아파트 한 채, 상가 한 채도 있다. 지난해 정부가 양도소득세 중과를 포함한 다주택자 중과세 방안을 발표했지만, 앞으로 3년 동안 보유 중인 부동산을 팔 생각은 없다. 매달 생활비로 평균 1140만원을 쓰는 김씨는 행복한 노후설계를 위해 자녀에게 사전증여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평균 100억원이 넘는 자산을 가진 재력가들은 돈을 어떻게 굴리고 얼마나 쓸까. 이에 대한 답변인 '한국의 부자 리포트'가 나왔다. 이들은 평균 120억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소 10명 중 7명꼴로 거주용 주택 외에 2개 이상 투자용 부동산이 있다. 절반 이상은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책에도 부동산을 팔 계획이 없다. 우리나라엔 이런 부자가 207600(2016년 기준, 글로벌 컨설팅업체 캡제미니 조사)이 있다. 전체 국민 1000명 중 4명꼴이다.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연구소는 부자의 자산관리 형태·소비습관을 조사한 '2018 코리안 웰스 리포트(Korean Wealth Report)' 31일 발간했다. '부자'는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가진 사람이다. 하나은행은 이들 중 PB상담을 받은 80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들 부자의 자산 규모는 평균 1206000만원이었다. 투자처로는 부동산을 금융자산보다 선호했다. 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50.6%로 금융자산(43.6%)보다 높았다. 아울러 정부의 다주택자 중과세 조치에도 부자들의 '부동산 사랑'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정부가 양도소득세 중과를 발표한 지난해 부동산을 내다 판 사람은 전체의 4.7%, 20명 중 1명꼴에 불과했다. 앞으로 2~3년 안에도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사람(58.6%)이 투자용 부동산을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면 이 기간 투자용 부동산을 팔겠다는 응답은 19.8%에 불과했다. 한편 부자들 중 68.5%가 거주용 주택 외에 2채 이상 주택 혹은 상업용 부동산을 투자용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투자용 부동산 중에서는 중소형 아파트 비중이 가장 높았고 오피스텔, 대형 아파트가 뒤를 이었다. 상업용 부동산으로는 상가·건물 비중이 가장 높았다.

 

 

부자들은 매달 평균 1059만원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청이 조사한 일반가계 평균 지출(336만원)의 약 3.2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부자들 씀씀이는 2016년보다 10% 늘었지만 같은 기간 일반가계는 1.7% 줄었다. 지역별로 월 평균 부자들 씀씀이는 강남 3구가 가장 컸다. 특히 지방 '알부자'가 씀씀이를 가장 빠르게 늘렸다. 월평균 지출액은 강남31140만원, 지방 1084만원, 강남 이외 서울 지역 975만원, 수도권 946만원이었다. 지방의 지출액은 2016년보다 20%나 늘어났다. 더불어 부자들 사이에서는 젊게 사는 노년층인 '액티브시니어'가 대세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연령대별 지출을 보면 60대가 117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70대 이상이 1080만원, 501003만원, 40868만원 순이었다. 한편 은퇴자금으로 부자들은 445000만원 규모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전체의 필요 노후자금(116000만원)4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들 부자 중 절반 이상(58.9%)은 자녀 등에게 사전증여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유로는 '본인의 금전적 문제'16.8%로 가장 많았는데 "자신의 생활패턴을 유지하기 위해 부자들도 불안감 속에서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는 게 하나금융연구소의 분석이다.(2018131 매일경제 기사 참조)

 

 

 


슈퍼리치, 2~3% 고정수익 ABS에 몰린다

대한항공 항공권 판매금·하나투어 호텔임대료 기초상품 불티나게 팔려

 

 


  소위 '슈퍼리치'라 불리는 거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연 2~3%대 고정이익을 주는 증권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대 저금리에 지친 이들이 은행 예금보다 수익률이 높고 현금 흐름도 안정적인 자산유동화증권(ABS)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 증권사 PB"돈이 갈 곳이 마땅하지 않으니 최근 증권사 PB센터에서 중위험 상품으로의 자금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3%대의 대한항공 ABS 등이 최근 불티나게 팔렸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슈퍼리치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은 ABS 등 꾸준한 현금 흐름이 매력적인 상품들로 나타났다.

 

  최근 사모 형태로 발매된 대한항공 ABS가 대표적이다. 대한항공의 국제선 항공권을 미리 판매한 대금 수취권을 신탁회사에 맡기고 이를 담보로 유동화전문회사(SPC)가 유동화 채권을 발행한 것이다. , 대한항공 등 항공사는 연초 여행사에 표를 미리 팔아 놓는데 여기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것이다. 2년짜리 ABS 금리가 연 3%를 넘어 저금리 시대에 쏠쏠한 상품으로 꼽힌다. IBK기업은행 반포자이WM센터 PB팀장은 "대한항공 회사채는 재무구조 악화 염려로 꺼리지만 ABS는 비행기만 뜨면 꾸준히 현금이 들어오는 구조여서 인기가 아주 높다"고 말했다. 실제 구조조정 탓에 회사채시장이 경색되면서 대체자금 조달 수단으로 ABS를 활용하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기업들은 단말기할부대금 채권, 항공운임 채권 등을 중심으로 총 47000억원어치 ABS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00억원(21.5%) 증가한 수치다.

 

  부동산 관련 ABS도 인기. 미래에셋증권이 내놓은 '베트남 랜드마크72빌딩 ABS'는 판매 이틀 만에 2500억원어치가 완판됐다. 이 상품은 4.5%의 확정금리를 약속했는데,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미래에셋증권이 자기자본으로 메워주는 구조. 만기가 6개월로 짧은 대신 연장도 가능하다. 하나투어가 내놓은 그랜드티마크부동산펀드1호도 판매 첫날 600억원어치가 완판됐다. 그랜드티마크부동산펀드는 최소 연 5.5% 배당금 지급을 약속한 상태다. 이 펀드는 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티마크그랜드호텔(2급 호텔)을 매입해 하나투어 자회사인 마크호텔에 20년간 임대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임대료를 배당으로 지급한다. 신용등급 A인 하나투어가 연 931000만원을 연대보증해 최소 연 5.5% 배당이 가능해졌다.


 최근 부동산 공모 펀드도 허용되면서 소액 투자자들까지 가세하면서 열기가 더해졌다. PB팀장은 "ABS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데 홈플러스 거점 점포 5개를 묶어 안정 임대료를 받는 상품도 인기가 많다""5년 이상 돈이 묶일 수 있음에도 꾸준한 현금 흐름에 끌린 고객이 많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금리 상황에서도 선전이 기대되는 공모주와 리츠(부동산투자신탁)를 혼합한 상품도 등장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최근 '교보악사리츠인프라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을 선보였다. 순자산의 60% 이상을 국채 및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고 나머지 40% 이하는 거래소에 상장된 리츠나 공모주에 투자한다. 국내 리츠들은 최근 5년 동안 평균적으로 연 6~9%를 배당해 고수익 장점이 돋보인다.

 

  신영증권 명동지점 WM부문 팀장은 "공모주에만 투자할 경우 청약 경쟁률이 너무 심해 수익률이 좋지 않지만 리츠가 더해지면 수익률이 개선된다""높은 시가배당률과 낮은 변동성을 가져 이 상품을 저금리 시기 알맞은 투자 대안으로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금리에 지친 슈퍼리치들은 최근 어느 정도 수익률을 내는 중위험 상품에도 손을 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센터장은 "투자 적격 이하 등급 중 업황이 나쁘지 않고 수익률이 높은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채권만 해도 수익률이 연 2.5~3%대로 예금보다 높아 예금을 깨 갈아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2016731일 매일경제 기사 참조)




- 서울 강남·부산 해운대 등 거래 1년새 36% 껑충

- 고가 월세·증여 노린 손바뀜 활발

 

서울 강남구의 한 견본주택. 최근 분양 일정에 나선 이곳 전용면적 70유닛은 대리석보다도 더 고가인 천연석 벽 마감은 기본이고 이탈리아 타일과 독일제 수전(수도꼭지)을 갖춘 화장실에다 최신 양문형 냉장고, 와인셀러를 기본사항으로 들여놓은 부엌까지 그야말로 럭셔리한 요소로만 가득했다. 2개짜리인 이 평형 분양가는 118420만원으로 1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전용 70짜리를 비롯해 146970만원에 분양한 87타입까지 여기에서 선보인 초호화 중대형 타입은 지난 23~24일 진행한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이 무려 631에 달했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강남 아파트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맞은편에 들어서는 오피스텔(대치2차 아이파크) 얘기.

 

최근 10억원대에 손바뀜된 강남 중소형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10억원을 돌파하는 고가 오피스텔이 강남권 자산가들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주로 자녀 부부를 위한 실거주용이나 증여용으로 구입하는데, 수익형 부동산 특성을 살려 월 300만원이 넘는 '고급 월세'으로 활용해 쏠쏠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26일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해 보니 전국에서 거래된 10억원 이상 오피스텔은 201483건에서 지난해 113건으로 1년 새 36%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벌써 35곳이 손바뀜됐다. 국내 주상복합(아파트+오피스텔) 시초인 타워팰리스 오피스텔이 있는 도곡동을 비롯해 청담동 논현동 등 서울 강남구에 몰리지만 신흥 부촌인 부산 해운대에서도 7건이나 거래가 이뤄졌다. 이 중 청담동 '피엔폴루스' 전용 138와 공덕동 '롯데캐슬 프레지던트' 전용 264가 무려 23억원으로 올해 거래가 중 1위를 지키고 있다.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 가격이 10억원을 넘기기는 쉽지 않다. 3.3당 가격이 아무리 비싸도 애초에 1·2인 가구를 위한 원룸형으로 짓다 보니 전체 면적 자체가 크지 않아서다. 실제 강남구에서도 거래되는 오피스텔 대부분은 매매 가격이 2~3억원대에 머무른다. 하지만 최근 3인 이상 가족을 위해 전용면적 85수준이거나 그 이상을 갖춘 '아파텔' 공급이 늘고, 고가 오피스텔의 매력을 발견한 자산가들이 과거 분양한 초호화 오피스텔에 눈독을 들이면서 분양도 늘고 거래도 불붙는 분위기다. 가격에 걸맞게 강남 아파트급 내부 설계를 갖췄으면서도 상업용지에 들어서다 보니 오히려 교통 면에서는 웬만한 아파트보다 더 낫다. 수백 만원을 매달 통장에 꽂아주는 고가 월세용으로 돌리기도 좋다.

 

대치2차 아이파크 분양 관계자는 "강남 일대 원룸이 보증금 1000만원에 월 100~120만원을 받는데 고급형 타입은 3000만원에 월 300만원, 최고 500만원까지도 가능하다""회사에서 월세를 내주는 외국계 회사 임원을 타깃으로 장기 렌트하면 수익률 6%는 거뜬하다"고 설명했다. 자녀를 위한 살림집으로 쓰다 향후 증여용으로 활용하는 자산가도 적지 않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시가가 아닌 공시가격으로 증여세를 매긴다""시세에서 공시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만큼 절세 효과가 뛰어난 셈"이라고 말했다. 주의할 점도 있다. 현재 오피스텔 바닥난방은 전용면적 85미만에만 허용돼 있다. 기준이 오락가락했던 탓에 타워팰리스같이 과거에 분양한 곳은 온돌 난방을 하지만 최근 나오는 중대형 오피스텔은 전기패널 같은 대체 수단을 써야만 한다. 오피스텔이라면 무조건 취득세율 4.6%가 적용비슷한 수준(매입가 9억원·전용 85초과)의 아파트보다 1.1%포인트 더 높은 것도 유의해야 한다.(2016527일 매일경제 기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