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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에 해당되는 글 4

  1. 2015.12.10 캄보디아 톤레샤프 호수와 수상가옥 (3)
  2. 2013.12.26 박노수 미술관 (70)
  3. 2013.04.03 소년과 동전 (76)
  4. 2012.06.03 봉순이 언니중에서... (46)
 

 

 

 

캄보디아 톤레샤프 호수.

메콩 강에 의해 형성됐고 메콩강 우기때 완충작용을 한다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호수.

우리나라 경기도 크기의 호수라고 가이드가 설명을 덧붙였다.

호수로 가는 초입에는 12세기무렵 전쟁과 정치적 혼란으로 육지에서 밀려난,

베트남 난민들이 정착해 수상가옥을 형성 보트피플로 살아가고 있었다.

베트남에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캄보디아의 보호도 받지 못하고,

거주 이전의 자유도 없어 결코 호수를 벗어날 수 없다고  했다.

학교, 교회,절,주유소, 철물점,슈퍼등 배 위에서 모든 일상이 이루어지고 있었고,

빈부의 격차가 심한데 TV 안테나나 배의 크기로 부가 표현된다고 했다.

식수는 빗물을 정화 시켜 해결하고 있다는 그들의 삶이 짠함으로 느껴져 왔다.

어쩜 그들만의 생활 방식 속에서 가장 행복하게 살아가는 지도 모르겠다......

얼마전 '용감한 가족'에서 이곳의 체험 삶을 촬영 방송해 많이 알려진 곳이기도 했다.

관광객들의 잦은 방문이 그들에게 누가 되지는 않을까 염려를 했지만,

관광수입의 일부가 그들의 삶을 위해서 쓰여진다고 해서 안심이 되었다.

황토색이 짙은 호수에는 맑은 물에 산다는 맹그로브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었다.

수상가옥을 달릴즈음 내리기 시작했던 소나기가 그치고 망망대해를 느낄만큼 큰 호수가 나타났다.

호수라는 사실에 감탄사가 끊이지 않았다.

호수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바다 같았던 톤레샤프 호수였다.

 

우리가 타고갔던 목선에는 어린소년 두명이 타고 있었다.

배가 출발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작은 손으로 우리 일행의 등안마를 시작했다.

남편이 괜찮다고 안마를 거부하자 소년의 큰 눈망울에 금방 눈물이 맺혔다.

남편은 소년의 두손을 잡고 그냥 1달러를 쥐어 주었다.

쑥스러운듯 미소지으며 뒤돌아 서던 모습......

달리는 배 난간에 서서 작은 일들을 서슴없이 하는 용감해 보이던 모습과 오버랩이 되었다.

 

내가 살고 있고,

우리가 살고 있고,

모두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세상임을 감사하게하는 캄보디아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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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춘 호 2015.12.10 1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캄보디아 씨엠립으로 여행시에 톤레샵 호수는 다녀오지 못했어서 아쉬웠었는데 후기 잘 보고 갑니다.
    다음번 씨엠립으로 가족여행을 간다면 꼭 방문해보아야 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 핑구야 날자 2015.12.11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가 볼 때는 수상가욱에서 살면 참 힘들 것 같은데 캄보디아 사람들은 편한가 봐요

  3. 동OI맘 2016.02.25 1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모디아 수상 집들이 아름답네요

박노수 미술관

서촌애(愛) | 2013.12.26 10:30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지난 9월 11일 개관한 박노수 미술관,

집에서 멀지않은 곳에 있지만 개관 3개월이 훨씬 지나서 다녀왔다.

 

개관전시 <달과 소년>전은

'달과 소년' , '고요한 생동 : 산수세계' 그리고 '사색의 순간 : 문인화적 감성'의 소주제별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드로잉을 포함 30여점이 전시가 되고 있었다.

한국화의 부드럽고 은은한 아름다움과 소박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듯다.

 

세월이 느껴지는 아담한 이층집,

오랜 때가 묻어있는 듯 그래서 정감이 가는 마루바닥과 벽난로,

건물 구석구석에서 공간을 활용했던 앞선 감각들이 눈에 띄었다.

잘 가꾸어진 정원,

다양한 모습의 수석들이 잎이 모두 진 겨울 정원에서 돋보였다.

뒷편의 대나무 숲으로 덮여있는 작은 언덕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도 괜찮았다.

내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서 아쉬웠지만,

그림뿐만 아니라 잠시나마 시간을 거슬러서 머물 수 있는 분위기가 있어서 더 좋았다.

긴 시간동안 작품 활동을 하셨고,

귀한 작품들과 사저를 후세를 위해서 선뜻 기증하신,

고 박노수 화백의 크고 깊은 마음에 고개숙여 감사를 드리며 나왔다.

 

달이 떠 있는 밤에 백마를 세워놓고 나무옆에 앉아 먼곳을 바라보고 있던 그림속의 소년,

소년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소년에게서 보았던 외로움이 조용하게 오래도록 내 마음을 두드렸다~~^^*

 

 

* 2013년 9월 11일 박노수 미술관 개관 포스팅

해방 후 한국화 1세대 작가인 박노수 화백, 

문인화에 먹과 채색을 적절히 합하여 개성적인 구도와 표현 방식으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박 화백은 지난 2월 노환으로 별세하셨으며 별세하시기전 작품들을 종로구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2013년 9월 11일 박노수 화백의 사저에 종로구립 박노수 미술관이 개관하게 되었다.

 

박노수 가옥은 조선후기 문신 윤덕영이 딸을 위해 1938년에 세운 집으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시 문화재 자료 1호(1991년)로 등록됐다.

박노수 화백은 1972년경부터 거주하였다.

집은 한옥과 중국, 그리고 양옥의 수법들이 섞인 절충식 이층집이다.

현관 입구에 들어서면 ‘여의륜’(如意輪)이라고 쓰여 있고

승연노인(勝蓮人)의 낙관이 찍혀있는 추사 김정희의 작품 현판이 있는데,

'이 집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만사가 뜻대로 잘 돌아간다'는 뜻을 가졌다고 한다.

 

박노수 미술관은

한국화 특유의 청아한 색채와 선,

여백을 바탕으로 '박노수 화풍'을 만들어 낸 박 화백의 연대별 대표작을 만나볼 수 있다.

미술관에는 박 화백의 작품 500여점 외에도 수석 397점, 고가구 66점, 작가 소장품 49점등 1,0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 서울신문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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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엠엑스 2013.12.26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가지 양식을 섞어 절충식으로 지어졌다니...
    확실히 특이하네요. 겉으로 보면 양식집인데...
    여의륜이라고 써진곳을 보니 천장은 한옥같은 형식이고...
    잘 보고 갑니다.

  3. 힐링쉴드 2013.12.26 1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술관이라 안에있는 미술품은 못 찍으신건가 보군요...
    당연한 거지만...
    그래도 미술관의 모습도 충분히 멋진듯 하네요~

  4. 요로뤼 2013.12.26 1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술관가서 힐링하고 싶어여 ~ ㅎㅎㅎㅎㅎ

  5. +요롱이+ 2013.12.26 1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런 미술관이 다 있었군요^^

  6. 청결원 2013.12.26 1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가보고 싶네요~

  7. 마니팜 2013.12.26 2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v뉴스에서만 보고 아직 구경을 못가봣
    네요 다음에 기회만들어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8. 꿈다람쥐 2013.12.26 2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정말 아름다운 미술관이네요. 가보면 기억에 남을 듯 해요^^

  9. 가을사나이 2013.12.26 2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쁘게 지어놨네요

  10. 쭈니러스 2013.12.26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술관 주변이 인위적이지 않아서 좋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11. Zoom-in 2013.12.26 2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이 멈춰버린듯한 느낌이 드는 미술관이군요.^^

  12. 별이~ 2013.12.26 2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곳 너무 잘보고갑니다^^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 저녁되세요^^

  13. 굳라이프 2013.12.27 0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자가도 좋고 데이트 하기도 좋을 것 같네요!!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것 같아요!!

  14. 카르페디엠^^* 2013.12.27 0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번 방문해보고 싶네요. 특히 가을에^^

  15. 딸기향기 2013.12.27 0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술관이 미술관 같지 않고 너무나도 멋지네요. 안에 작품은 촬영 불가인 모양이죠?
    시간 된다면 다녀오고 싶어요

  16. 열매맺는나무 2013.12.27 0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노수미술관 다녀오셨군요! 저도 개관전 다녀왔습니다. 온갖 양식이 한데 버무려진 집이 참 독특하지요?
    맞은편 남도분식도 다녀오셨나요?^^

  17. 죽풍 2013.12.27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운치가 있는 아담한 풍경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18. 한곡하시죠 2013.12.27 0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한번 가보고 싶어요.ㅎ

  19. 비키니짐(VKNY GYM) 2013.12.27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좋아보이는 곳이군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 반이. 2013.12.27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술관이 참 좋아보여요 ㅎㅎ

  21. 아쿠나 2013.12.27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노수 미술관.. 좋네요 ^^
    미술관 가본지가.. 기억도 안나네요..ㅠ

소년과 동전

짜오기의 미소/문화 산책 | 2013.04.03 10:32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깊은 산속의 맑은 샘물이

경쾌한 소리를 내며 흘러내리고 있었다.

귀엽게 생긴 한 소년이 하염없이 물 속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뭘 보니?

아, 바닥에 쌓여있는 동전들...

곧 네가 짊어져야 할 무게이기도 하겠지~ㅎ

 

한 닢마다의 소원을 담고 있을 동전들이

물 속에 잠긴채 빛나고 있었다.

흔들리는 물 그림자에 아무런 미동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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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눈깔 사탕 2013.04.03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전 정말 많네요~ㅎㅎ^^
    짊어지고 가야할 무게라.. 여러 생각이 들수 있는 문구네요~

  3. 피플어스 2013.04.03 15: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번째 사진의 빨간 바가지를 잘못 봐서 소년이 샘물에 발 담그고 앉아있는 줄 알았네요.ㅎ;;;;
    수많은 소망들이 담겨 있는 곳이군요~
    저 소망들 중에 몇개나 이뤄졌을까 궁금해지네요.^^

  4. 진율 2013.04.03 15: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쩍하는 분이 있지 않을까요?
    괜한 생각 한번 해보네요~!

  5. 영도나그네 2013.04.03 15: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사람들이 갖가지 소원을 담아 던져져 있는 물속의 동전들을 바라보는 어린이의 모습이
    무척 굼금증을 유발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6. 산골자기 2013.04.03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전 정말 많군요^^
    동전에 소원이 들어있군요^^
    소년은 무슨생각을 할가요^^

  7. Zorro 2013.04.03 1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동전이 정말 많군요.
    저도 하나 던져놓고 싶네요~

  8. 티통 2013.04.03 16: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한주 시작하세요 ^^*

  9. 남예종 2013.04.03 1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그림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10. 마니팜 2013.04.03 1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전을 던진 사람들 모두 지금쯤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요
    어쩐지 마음이 서늘해지는 모습이네요

  11. Hansik's Drink 2013.04.03 1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간답니다~ ^^
    행복한 하루가 되세요~

  12. 작가 남시언 2013.04.03 1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입니다 정말로!

  13. 도느로 2013.04.03 1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과 딱 맞아떨어지는 좋은글....
    오늘도 생각한번 하고 갑니다. ^^

  14. 반이. 2013.04.03 2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하나 던지고 오고 싶어지네요
    편안한 저녁 되세요^^

  15. 꿈다람쥐 2013.04.03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전진짜 많네요..ㅎㅎ..
    저기 던지면 무언가 소원이 이루어 질거 같아요.

  16. 서있는여자 2013.04.03 2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에가서 저렇게 수북한 동전을 보면 사람들의 기원이 하나하나 모여있는것만같아요

  17. Zoom-in 2013.04.03 2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짊어져야할 짐....갑자기 안쓰럽네요.

  18. 별이~ 2013.04.04 0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들의 소망이 물속에 가득하군요^^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 저녁되세요^^

  19. 주니야 2013.04.04 0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마음들이 다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20. 금정산 2013.04.04 0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동전을 던지면서 빌고 싶은 마음이 모두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즐거운 목욜 홧팅하세요

  21. 건강정보 2013.04.04 0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전 엄청 많은데요..그만큼 많은분들이 저 곳에 소원을 빌었다는거겠죠

봉순이 언니중에서...

짜오기의 미소/문화 산책 | 2012.06.03 17:00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내가 '봉순이 언니'책를 읽은게 10년은 더 되었을것 같은데,

딸아이가 며칠전 그 책을 선물로 받았다고 하면서 들고 들어 왔다.

책 표지가 바뀌었는지 조차 자세한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제목만으로 반가움이 스쳤다.

 

책장을 빠르게 넘기다가 다시 보게된 이야기 하나를 오늘 소개해 보려고 한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흐른 후, 나는 한 이야기를 읽는다. 어떤 마을에, 아마도 유럽인지 미국인지에 드넓은 초원이 있고, 거기에는 진한 갈색의 멋진 종마가 풀을 뜯고 있다. 그 곁에는 그 말을 돌보는 할아버지가 살고 있고, 그 종마를 사랑하는 어린 소년이 있었다.

말을 돌보는 할아버지가 멀리 출타하면서 소년에게 말을 부탁한다. 소년은 자신이 얼마나 그 멋진 종마를 사랑하고, 또 그 말이 자신을 얼마나 믿고 있는지 알고 있으므로, 이제 그 종마와 단둘이 보낼 시간이 주어진 것이 뛸 듯이 기쁘다.

그런데 그 종마가 병이 난다. 밤새 진땀을 흘리며 괴로워하는 종마에게 소년이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고는 시원한 물을 먹이는 것밖에 없었다. 그러나 소년의 눈물겨운 간호도 보람 없이 종마는 더 심하게 앓았고, 말을 돌보는 할아버지가 돌아왔을 때는 다리를 절게 되어버린다. 놀란 할아버지는 소년을 나무랐다.

"말이 아플 때 찬물을 먹이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 줄 몰랐단 말이냐?"

소년은 대답했다.

"나는 정말 몰랐어요. 내가 얼마나 그 말을 사랑하고 그 말을 자랑스러워했는지 아시잖아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잠시 침묵한 후 말한다.

"얘야,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아는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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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핑구야 날자 2012.06.03 2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물가물 기억이 나는 듯 하기도 하네요... 봉순이 언니....아닌다가... 활기찬 한주 보내세요

  3. 2012.06.03 2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솜다리™ 2012.06.04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어떻게 사랑하는 지를 하는 것이라..
    다시 한번더... 찬찬히 생각해 보게 만드는 군요~

  5. 꽃보다미선 2012.06.04 0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저도 봉순이언니 봤는데 저런 문구가 있었네여.
    좋은글 잘봤습니다!

  6. 철한자구/서해대교 2012.06.04 0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어떻게 사랑하는지 아는것이라는데,, 그동안 헛사랑을 해온듯 싶기도 하네요..

    여튼 좋은한주 시작하세요!!

  7. 유쾌통쾌 2012.06.04 0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슴에 와닿는 말이군요... 진심으로요....^^

  8. 2012.06.04 0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별내림 2012.06.04 0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읽었던것같은데 내용이 생각이안나네요..제목은 어렴풋이생각나지만..

  10. 돈재미 2012.06.04 04: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내용 이군요.
    누군가를 어떻게 사랑해야 되는지 아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을 듯 합니다.
    나무에 맺힌 옹이는 나무에게는 고통이었겠지만
    그 또한 나중에 예쁜 무늬가 될수도 있겠지요.

  11. 아레아디 2012.06.04 0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새벽부터 인사를 드리네요.
    아무쪼록 화이팅하시는 월요일 되세요~

  12. 성공이 2012.06.04 0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어떻게 사랑하는 것인지를 아는 거란다" 이 구절 참 좋은데요..^^
    따뜻한 글 잘보고 갑니다^^*

  13. 금융연합 2012.06.04 0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보고 갑니다.
    새로운 월요일 활기차게 보내세요

  14. 머니야 머니야 2012.06.04 0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이 넘 선명하고 이뿌게 잘나온거 같아요^^ 잘 보구갑니당^^

  15. 씩씩맘 2012.06.04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16. +요롱이+ 2012.06.04 1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글이네요..
    너무너무 잘 보구 갑니다..!!

  17. Hansik's Drink 2012.06.04 1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릴적 정말 재미나게 읽은 책이였어요~ ㅎㅎ

  18. 건강정보 2012.06.04 1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을 읽다보니 제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데요~^^

  19. 복돌이^^ 2012.06.04 1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한참이나 생각하게 되네요~~^^

  20. 화들짝 2012.06.04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용은 가물가물하지만 저도 읽었던 책이네요.^^

  21. 로사아빠! 2012.06.04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전에 읽은 기억이...근데 가물가물..
    근데 조금씩 떠오르는것 같네요~집에가서 한번 찾아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