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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연필

'비밀의 정원' 순례를 마치고~~ 설날 연휴가 끝났다. 조금 피곤 하기도 하지만 명절이란 큰 행사가 잘 지나갔고 아쉬움도 있었지만 반가운 만남도 있었고, 여유로운 시간도 가질 수 있었던 긴 연휴였다. 그리고 무사히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있음에 감사한다. 1월 초 시작했던 '비밀의 정원'의 순례가 연휴 기간 동안 마무리가 되었다. 한달 보름의 시간 그리고 36색의 색연필과 함께 한 생각지도 않았던 즐거운 여행이었다. 때로는 마음에 흡족해서 기쁘고 때로는 아쉬움이 남는 정원이었다. 노란색과 연두색을 가장 많이 사용한 키가 나란했던 색연필은 나의 선택에 완연히 차이를 나타냈다. 습관처럼 매일 색을 입히는 작업에 종지부를 찍고 한권의 그림책을 완성한 소감은 뿌듯함과 기쁨이었다. "엄마, 다른 책으로 한권 더 사드릴까요?" 딸아이가 환한 미소를 .. 더보기
비밀의 정원에서~~2 저녁시간 텔레비젼 앞에서 비밀의 정원을 펼친다. 색을 구상하고 색연필을 고르고 색칠을 하기 시작한다.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듯, 비밀의 정원속으로 깊숙히 빠져들고 말았다. 무얼 그리 열심이냐고 가끔 남편이 걱정도 하지만, 잡념도 사라지고 지루한 시간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친구가 되어 버렸다. 새로운 그림을 만나고, 때론 직접 그려 넣으며 완성해 가는 기쁨이 있다. 무엇보다 재미가 있다. 카톡 가족방에 자랑질을 하면 응원하는 아이들, 작은 소통이 되는것 같아 오늘도 열중하게 된다~~^^* 더보기
비밀의 정원에서~~1 잠시 시간이 날 때마다 비밀의 정원 문을 열고 들어선다 하얀 도화지 위에서 미소 짓고있는 새로운 그림들 서둘러 나란히 누워있는 색연필의 색들을 조합한다 작은 나뭇잎 하나 꽃잎 하나에도 여러번 스치는 눈길 그리고 손길 즐거운 마음까지 더해져서 비밀의 정원은 베일이 하나씩 벗겨지고 있다 새로운 흥분이다 아직 멀고 먼 길... 또 언제까지일지 모르는 미로... 단지 지금 순간 헤치고 나가는 작은 열정이 그저 기특하고 감사하다. *1월도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주말이네요.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그림 그리기~~~^^ 태풍 제 15호 볼라벤은 우리집에도 작은 피해(?)를 남겼다. 건물 뒷쪽의 사용하지 않는 작은 창고에 창문이 흔들려서 유리가 깨졌다. 태풍이 지나간지 10여일이 지나서야 발견했다는~~~^^; 남편은 아예 판자로 막아 버린다고 판자를 두개로 자르고 하얗게 칠을 했다. 잠깐만~~~! 오랜만에 그림을 그려 보기로 마음먹고, 딸아이 방에서 유성펜과 색연필을 찾아 나왔다. 내가 좋아하는 별과 부드러운 꽃잎문양...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했다. 판자의 매끄럽지 못한 결이 조금 걸렸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작은 벽화처럼 그림이 완성 되었다. 아무도 봐주지 않는 곳을 지키는 그림이겠지만, 가끔 나 혼자만 쳐다 보겠지만, 잊고 지내던 나의 작은 정서를 다시 만난 뿌듯함이 생겨났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