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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관심도 떨어지고 부동산 경기도 잠잠

대통령 집무실 이전해도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남아

 

  문재인 대통령의 광화문대통령시대 정책구상은 후보 시절부터 대표적으로 내건 공약이다. 국민과 소통하는 탈권위주의적 대통령의 면모를 부각시키기 위함이다. 이에 대한 청와대 인근 주민들의 호기심과 기대감은 상식적 수준에 머문다는 느낌이다. 서촌(효자동·통의동·청운동)과 북촌(삼청동) 일대, 그리고 청와대와 총리공관 주변을 둘러보니 청와대 이전에 대한 소문은 파다했다. 청와대 주변동네에 사는 이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담담했다. 월간중앙이 만난 중개업자와 상인들이 내놓은 전망은 대체로 불투명·불확실로 압축된다. 문 대통령의 집무실 이전, 청와대 개방정책이 인접지역 부동산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고, 인근 주민도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주민들의 견해는 세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집무실 이전정책 발표 전후로 달라진 게 없다. 적극적인 관심도, 별다른 변화의 움직임도 없다는 것이다. 둘째, ‘다만 청와대 개방과 이어진 역사문화벨트 공약을 염두에 둔 외부 투자자들의 문의는 간헐적으로 온단다. 본격적으로 이전이 추진되면 기대심리는 존재할 것이라는 일부 긍정의 분위기다. 셋째, ‘그러나 부동산 경기의 흥행이나 대대적 투자·개발은 불가능하다. 전통 보존과 고도제한으로 대표되는 지구단위계획상의 각종 규제들이 견고하다. 더구나 역사문화벨트 조성은 새로운 계획이 아니라 이미 예전부터 이어져오던 종로구청의 도시계획과 접목되는 정책이다라는 종합 평가가 뒤따랐다.

 

 

  서촌 효자동 골목길의 물푸레공인중개사사무소 민복현 대표는 집무실 이전 발표가 있고서 단 한 번 땅값이 오르지 않을까요하면서 찾아온 손님이 있긴 했다. 그분 말고는 전혀 문의가 없었다며 이렇게 부연했다. 여기는 최고건물이 4층이다. 필지마다 한옥지대 같은 용도지정이 다 돼있다. 대통령집무실이 이전한다고 고도제한규제와 지구단위계획이 갑자기 풀려 부동산시장이 뛰겠는가? 빌라촌도 그렇고 아파트도 막 들어서겠는가? 만에 하나라도 그렇다면 동네의 전통과 원형이 다 사라지고 대혼란만 자초할 것이다.” 이들 지역은 경복궁에서 그리 멀지 않다. 문화재보호법에 따르면 시·도지사는 문화재 보호를 위하여 문 화재청장과 협의해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을 정하게 된다. 보존지역 범위는 문화재로부터 직선거리 500m . 이 지역에서 개발행위를 하자면 사전에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청와대가 떠난다고 해서 갑자기 빌딩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인근의 옥인공인중개사사무소 이화진 대표의 진단도 비슷했다. 이 대표는 이 동네는 지역의 가치를 아는 사람만, 특별한 애정을 가진 사람만 들어올 수 있다. 투자 목적으로 오는 곳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사대문(四大門) 안쪽은 부동산 탄력도가 높은 지역이 아니고, 개발보다 보존 가치가 높은 곳이라는 게 이 대표의 진단이다. 따라서 집무실 이전으로 개발 붐이 일거나 값이 오르거나 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는 공약 발표 이후 거래량이 오히려 줄었다고 귀띔했다. ‘역사문화벨트조성에 대해선 색다른 시각도 적잖이 접할 수 있었다. J 중개소 사장은 집무실 이전 발표 이후 외부에서 시세차익을 노리고 매물을 보려고 한두 명 정도 문의는 왔다고 돌이켰다. S 중개소 사장 또한 청와대 개방과 관련해 관광지로서 기대감은 있어 보인다. 인근 건물주들도 매물을 내놓기 전에 조금 기다려보자며 관망 중이라고 전했다. 갑자기 규제가 풀리거나 집값이 확 오르진 않겠지만, 대통령이 공약했으니 문화관광지역으로 각광받으리라는 보편적 믿음은 깔려 있다는 것이다. 통인시장 내의 한 요식업주 역시 역사문화벨트 구상엔 관심이 많아질 듯하다면서 특히 상인들 중에는 새 투자계획을 세우는 눈치도 엿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북촌의 상황은 어떨까? 효자동과 대체로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핵심 내용은 역시 특이사항 없다는 것이었다삼청동 북촌마을 붙박이로 중개업에 종사하는 신영부동산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영향이나 투자개발 동향도 전혀 없는 지역을 침소봉대한다며 언론의 과장보도에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이곳 특유의 역사유적과 전통문화를 보존하려면 섣불리 규제를 풀거나 개발투기를 조장해서는 안 된다. 가만히 있는 동네를 언론이 계속 자극하면 임대료만 올리는 결과만 낳을 것이다. 규제할 것은 하면서 그에 걸맞은 세제혜택을 주는 게 지역에 더 이롭다.” 북촌을 거슬러 서쪽 방향으로 진입하다 보면 고풍스러운 삼청동길이 나온다. 청와대 본관과 춘추관·총리공관으로 진입할 수 있는 오르막길과도 연결된다. 아기자기한 카페와 액세서리 판매점, 한복 대여점으로 가득한 한옥지대 골목이 이채롭다.

 

 

  평일 오후인데도 유커를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볐다. 물론 사드 보복의 영향으로 유커들의 방문이 예전만큼은 못하다는 게 인근 상인들의 공통된 목소리였다. 동남아권이나 중동지역 관광객은 증가 추세다. ‘집무실 이전, 청와대 개방정책과 밀접한 영향권인만큼, 지역 상인들의 의견이 궁금했다고객들로 북적대는 삼청동의 한 편의점에 들러 의견을 들었다. 점주의 설명도 전문가들의 의견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내가 이 동네 운영위원장도 거쳤지만, 큰 변동 조짐은 없어 보인다고 했다. 여기는 땅값이나 전셋값이 오를 대로 올랐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관심을 갖는 건 일부 상인뿐이지, 부동산 전체 경기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다. 청와대 개방과 역사문화벨트 추진 역시 외국 관광객들에게는 매력적이겠지만 내국인에겐 그게 그 것일 뿐이다. 그리고 내가 보기에 집무실과 관저 이전 공약은 완전 이행이 불가능할 것 같다. 결국 청와대도 일부만 개방하는 선에서 그치지 않겠는가.”

 

 

  이런 진단은 어디까지나 현재적 상황에 대한 것이다. 집무실 이전 및 도심 재배치 논의가 본궤도에 오르는 시점에서는 개발에 대한 기대 심리가 술렁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다.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도로변에 자리한 사진 전문점 끌라르테스튜디오 황보병조 대표는 청와대 주변의 자영업자들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주말마다 벌어진 시위로 인해 영업 타격을 받은 곳도 적지 않다면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으로 건축 규제도 풀리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정서가 지역사회 저변에 깔려있다라고 전했다. 청와대 앞길은 흥청대는 북촌과 달리 조용한 편이다. 한때는 피로한 장막 속의 궁성(宮城)이었다. 적막한 이곳이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전격적 개방으로 젊음이 흥청대는 축제의 거리가 될지, 아니면 다시 공분(公憤)의 촛불들로 물들지는 누구도 모를 일이다. 청와대를 끼고 돌아 내려오니 여전히 의연한 광화문이었다. 사진 찍기에 바쁜 외국인들이 해설사의 투박한 설명을 듣고 있었다. 맞은편 정부서울청사의 풍채가 고궁의 장대(將臺)보다 우람했다.(2017520일 중앙일보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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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딤이 2017.05.22 14: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동산 관련 좋은 정보 잘알고 갑니다^^

  2. 마니7373 2017.05.22 1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없으니 지켜보면 되지 않을까요~~
    여하튼 청와대 관련 내용이라 재미나게 잘 보고 갑니다^^

  3. 도느로 2017.05.22 1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턱대고 덤볐다간 큰 코를 다칠 수 있겠네요.
    이런 정보를 잘 봐야할 것 같아요 ^^

 

서울시, 4대문안 도심부의 미래상과 관리방향 설정 예정

 

  서울시는 지난 12일(금) 성곽도시 서울 도심부의 미래상과 관리방향에 대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토론회는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서울시립대, 서울연구원과 함께 수립중인 ‘서울 도심부관리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전문가와 시민참여단의 토론을 거쳐 마련한 ‘도심부의 미래상과 관리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수립되는 서울 도심부 관리 기본계획도심부의 모든 관리계획과 사업에 대한 기본 틀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으로 앞으로 도심부에서 시행되는 각종계획과 사업에 적용되며 기본계획은 금년 말 계획안에 대한 공청회 등을 거쳐 2014년 상반기에 확정된다.

 

 

 

 

서울 도심부관리 기본계획 수립 배경과 취지

 

  서울시는 2000년에 ‘도심부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04년에 ‘도심부 발전계획’으로 재정비했지만 역사문화유산들이 멸실되거나 재개발 사업을 통해 피맛길 등 도심의 독특한 공간들이 사라져 도심 제조업이 쇠락해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행 불편과 기후변화로 인한 침수피해교통과 환경문제도 새롭게 대두되고 있어 한양도성으로 둘러싸인 서울 도심부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역사성과 장소성, 정체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도심부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서울의 도심부는 한양도성으로 둘러싸인 600년 역사를 지닌 고도로서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역사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고 정치경제의 중심이며 많은 사람들이 찾는 서울의 얼굴과 같은 곳으로서 최근 북촌, 인사동, 명동, 삼청동길, 서촌, 이화동 벽화마을 등 독특하고 고유한 특성을 지닌 장소들이 재발견되면서 시민들의 역사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성장보다는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시민의식이 바뀌어 가고 있다.

 

 

 

 

역사문화유산과 도시를 통합관리, 도심부 건축물 높이기준 설정 등

 

  건축물 최고높이는 낙산의 높이를 감안하여 90m를 유지하면서 가로의 연속성과 활성화를 유지하고 높이 인센티브 배제에 따른 불리한 사업여건을 보완하기 위해 건폐율 완화를 검토하며 기존의 용적률 인센티브는 유지해 나가고 교통체계는 보행중심의 인간적인 교통체계로 바꿔나갈 계획으로 역사성이 높고 보행량이 많은 주요 가로를 ‘보행 중심가로’로 조성하고 ‘순환교통체계 도입, 도심부 교통수요 관리’ 등도 검토한다.

 

  집중호우에 대비하여 공공시설과 대형 건물에서의 저류시설 확보하수관거 용량개선을 검토하고 화재 취약시설 밀집지역에 대한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옥상녹화 및 벽면녹화, 관거시설을 개선하여 생활악취 해소방안도 검토한다. 도심부의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 도심주거정착 및 도심마을 가꾸기를 추진하되 도심 공동화 방지를 위한 주거장려 정책과 한옥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재개발구역에 대한 대안적 정비사업으로 마을 만들기 프로그램 추진방안도 검토한다.

 

 

  또한 활력과 다양성이 넘치는 도심산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하여 도심부의 업무기능을 지속 유지하고, 기존 특화산업의 잠재력 강화 및 도심쇠퇴 산업을 관리하면서, 향후 신성장동력으로서 도심이 갖고 있는 문화잠재력을 활용하여 문화․예술형 창조산업으로 전환해 나가는 방안도 검토한다. ‘서울 도심부관리 기본계획’은 이번 대토론회에서 미래상과 관리방향을 확정하고 지역별 워크숍, 국제심포지엄 등을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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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신선함! 2013.04.16 14: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구 갈께요 ㅎㅎ
    의미있는 하루가 되셔요!!

  3. 유쾌한상상 2013.04.16 14: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성곽길 좋아하는데 좀 더 길고 산책하기 좋게 관리되었으면 좋겠어요.

  4. Hansik's Drink 2013.04.16 14: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알아 간답니다~ ^^
    기분 좋은 하루가 되세요~

  5. 진율 2013.04.16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취지는 좋지만 방향이 어디로
    갈지 관심이 가는군요~!

  6. 반이. 2013.04.16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이 좋게 바뀌어가고 있네요^^

  7. by아자 2013.04.16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되네요^&^

  8. 쿠니미츠 2013.04.16 1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방향으로 나갈찌 궁굼해지네여!

  9. 커피 한 잔의 여유 2013.04.16 1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고갑니다^^
    오늘도 푸근한 오후시간 되세요~!!

  10. 핑구야 날자 2013.04.16 1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발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도 들어요..ㅋㅋ

  11. +요롱이+ 2013.04.16 1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취지는 좋은 듯 합니다!

  12. 도느로 2013.04.16 1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든 계획한대로 실행만 된다면 좋겠죠?
    좋은 결과있길 바랍니다. ^^

  13. 토기장이 2013.04.16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획한것이니 잘되었으면좋겠네요

  14. 꿈다람쥐 2013.04.16 2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정말로 아름답게 바뀔거 같아요.

  15. 별내림 2013.04.16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획한것이 실행되길바랄뿐이지요..

  16. miN`s 2013.04.17 0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즐거운 저녁 되세요

  17. aryong 2013.04.17 0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복하고 아름다운 꿈 꾸시길 바래요~

  18. 리뷰걸이 말한다 2013.04.17 0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도시와 나라가 되기를 바랄 뿐이죠. 좋은 시간 되세요!

  19. 그레이트 한 2013.04.17 0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가지 다양하게 바뀌는군요..! 어찌될지 궁금..^^;

  20. 금정산 2013.04.17 0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시민에 맞는 정책이 우선이죠
    즐거운 시간 되세요

  21. landbank 2013.04.17 0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