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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3.08.14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 (52)
 

어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짜오기의 미소/사는 이야기 | 2014. 7. 24. 11:44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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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장마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며칠동안 참고 있었던 자식들의 눈물일까?

 

친정 어머니는 삼복 더위속에 세상을 떠나셨다.

무더위에 당신이 오래 누워 계시면 자식들 힘들게 할까봐,

밤 11시 3분에 눈을 감으셨다.

힘겹게 숨을 쉬시던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

임종은 결국 아무에게도 보여 주시지 않고

생전 깔끔시던 그 모습처럼 그렇게 떠나가셨다.

시간에 밀려서 장례 절차가 진행 되었고,

어머니를 영천 국립 호국원 아버지 곁으로 모셨다.

 

삼우제를 앞두고 어머니의 유퓸들을 정리 하면서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오래도록 쓰셨던 안경,

경로당에서 화투할 때 쓰시던 동전 지갑,

바지 주머니에 넣어 다니셨던 자식들 전화 번호가 적힌 메모지,

정갈하게 정리가 되어있던 장롱속의 옷들......

 

거의 수직선을 그리듯 급하게 아버지 곁으로 가신 어머니,

나는 이제 '엄마'라고 소리내어 부를 수가 없게 되었다.

 

"어머니, 편안하게 아버지와 함께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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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당신은최고 2014.07.24 15: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까지나함께할수없는부모님을보내시고 얼마간은슬프시겠네요..
    힘내시길바랍니다

  3. 유쾌한상상 2014.07.24 15: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이 참 아프시겠습니다. 저도 마음이 편치 않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4. Orangeline 2014.07.24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의 죽음이란 신이 인간에게준 가장 큰 슬픔인것 같습니다.
    제가 당사자가 되어보진 못했지만 이루말할수 없는 큰 아픔일것 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5. 헬로끙이 2014.07.24 16: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 좋은 곳에서 지켜보고 계실거예요 ~

  6. 블랙푸드 2014.07.24 1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눈물이 다 날려고 하네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7. 건강정보 2014.07.24 1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명 좋은곳에서 미소지으면서 명태랑 짜오기님 지켜보고 계시지 않을까요?

  8. 레오 ™ 2014.07.24 2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두 제 모친의 유품을 가끔 만지며 옛추억을 회상해보곤 한답니다

  9. Zoom-in 2014.07.24 2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저도 대전현충원에 친정아버지가 계시고 연로하신 친정어머니가 계셔서 남일 같지가 않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0. 뉴론7 2014.07.25 05: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부모님도 나이가 많이 드셨담니다. 살아 계신동안데 잘해야 돨거 같네염 . 항상 좋은일만 생기시길 바래염.

  11. 핑구야 날자 2014.07.25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일전에도 아픔이 계셨는데~~~ 힘내세요

  12. 자판쟁이 2014.07.25 0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13. 풀칠아비 2014.07.25 0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시고요.

  14. 죽풍 2014.07.25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 내시기 바랍니다.

  15. landbank 2014.07.25 0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시길...

  16. 세상속에서 2014.07.25 1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요.
    화이팅 하세요!!

  17. 도느로 2014.07.25 14: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의 어머니도 약20년전에 돌아가셨는데...
    남은 유품을 보면서 얼마나 울었던지요.
    짜오기님 마음이 어르신께 고스란히 전달됐을거라 믿어요.

  18. 청결원 2014.07.26 0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9. 유쾌한상상 2014.07.26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 편안한 주말이 되시길.............

  20. 카라의 꽃말 2014.07.26 2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마음이 쓸쓸해지네요...ㅠㅠ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21. 가을사나이 2014.07.27 0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마음이 착잡하시겠네요
    명복을 빕니다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

짜오기의 미소/사는 이야기 | 2013. 8. 14. 09:12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           


나는 젊었을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3세 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지금 95번째 생일에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이제 덤이다.

그런 생각으로 그저 고통없이 죽기만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1에 해당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을 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때 나 스스로가

늙었다고, 뭔가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던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세이지만 정신이 또렷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을 더 살지도 모릅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

10년후 맞이하게 될 105번째 생일날!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2008년 8월 14일 동아일보 칼럼중에서---

 

* 정신을 차리고 보니 삼복 더위가 지나갔고,

여름이 막바지 절정의 열기를 토해내고 있듯 이글거리고 있네요.

삼십여년 함께 살고있는 시어미니께서 고열로 응급실로 가셔서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큰 병원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그리고 지금은 요양병원으로 옮기셨네요.

참 어렵고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바가지로 담을만큼 땀을  흘렸던것 보다 어머님의 짠한 모습이 아직도 가슴에 안타까움으로 남아있는게,

우리들이 말하는 정이라는 것일까요?......

삶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완쾌는 어렵지만 어머님 마음이 평안을 찾으시길 바라고,

가족 모두도 힘을 내고 진정한 평화를 만나기를 기도해 봅니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열기를 즐기는 여름의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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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마을건축 2013.08.14 1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잘보고 갑니다. 시원한 하루 되세요~

  3. S매니저 2013.08.14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하고 즐건 하루 되시길 바래요~

  4. +요롱이+ 2013.08.14 1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잘 보고 갑니다.
    폭염속에서 건강관리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5. 풀칠아비 2013.08.14 1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머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길게 생각하고, 남은 날들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겠네요.

  6. 핑구야 날자 2013.08.14 1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강하게 오래사는 것은 정신을 바로 하는 것이라고도 하네요

  7. 어듀이트 2013.08.14 1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시원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8. 멜옹이 2013.08.14 1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한 열정이시네요
    그정도 연세에 쉽지 않으실텐데 ~

  9. 마니팜 2013.08.14 15: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에도 한번 본 적있는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글입니다.
    늦었다고 이미 지났다고 생각하기에는
    아직 젊은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님이 편찮으시군요 어서 쾌유하시길 빕니다

  10. 당신은최고 2013.08.14 15: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머님을모시고살면서 항상건강하기를기도하고있지만
    어르신들은 언제어떻게될지모르니 걱정이예요
    아무쪼록 어머님의 쾌유를함께기도합니다

  11. 해외축구 2013.08.14 1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동적이고 교훈적인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열심히 열정을 가지고 죽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겠어요^^

  12. 도느로 2013.08.14 1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문구를 몇번이나 반복해서 읽었던 기억이납니다.
    그래서 용기도 많이 얻었구요.
    다시한번 잘 읽고갑니다. ^^

  13. 꿈다람쥐 2013.08.14 2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생 자기 개발 시대네요.. 열심히 꿈을 향해 달릴 때네요.

  14. miN`s 2013.08.14 2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느끼게하는 글이네요.

  15. 워크뷰 2013.08.15 0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자신을 다시금 되돌아 보게 됩니다!

  16. [블루오션] 2013.08.15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공감 반성. 하게 되는군요..

  17. 헬로끙이 2013.08.15 1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이 짠해지네요.. 힘내세요.. ^^

  18. 톡톡 정보 2013.08.15 1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자신을 바라보게 하는 글 잘 보고 갑니다.^^

  19. 알숑규 2013.08.16 0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하지 못했던 것보다 하지 않았던 것이 더 아쉽다는 말이 와닿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 린넷 2013.08.16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루 쉬고 나니 또 금요일이네요.
    오늘 하루 건강하게 잘 보내시고 즐거운 주말 기대하며 화이팅 하세요.

  21. 진율 2013.08.16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아 있음에 노력해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