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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

산딸기 "잎새 뒤에 숨어숨어 익은 산딸기 지나가던 나그네가 보았습니다. 딸까말까 망설이다 그냥 갑니다~♬" 강원도 영월 주천산에서 발견한 산딸기, 가사가 정확하게 기억 나지않는 동요를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며 사진을 찍었다. 나그네는 망설이다 그냥 지나친 산딸기, 함께했던 동행인들은 어느새 조금 시지만 맛있다며 산딸기를 따 먹고 있었다~~^^; 더보기
달의 씨앗(시안 황금알 시인선58) 동행 김명린 열매를 수확하는 계절 광대한 자연은 가끔 사람을 미미한 존재로 몰아세운다 흘림골 칠형제 봉우리를 감아 오르는 등산객 행렬 나란히 발자국 남기는 일이 생의 목표였다는 듯 무언의 언어로 사슬처럼 산을 감는다 만불상의 전설은 메아리로 스며들고 햇살이 눕는 계곡의 그늘에는 지나는 시선이 은밀을 캔다 여심폭포의 물은 동해를 향해 몸을 뒤틀고 손 놓기 싫은 계고곡물은 오늘 밤 더 밝은 달 띄우려나 설악산 낮달을 헹구고 있다 흐르는 것들은 늘 이별하며 산다 또 다른 만남이 계절처럼 돌아오는 보내는 이별은 슬프지도 않겠다 산딸기 찔레꽃 자라는 곳은 기억의 순환이 쉬어 가고 되돌릴 수 없는 물길을 따라 긴 하산길이 흐른다. * 명태랑의 시인 친구가 금년 가을에 시집을 냈고, 어제 우편으로 도착했다. 정겨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