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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사할린 '샤슬릭'~~여행 3일(오후) 2016년 12월 15일 오후 산타 니조트 호텔. 하얗게 눈이 쌓인 야외 방갈로에서 작은 파티가 열렸다. '샤슬릭' 고기를 꼬치에 끼워 숯불에 굽고 구운빵과 야채와 함께 먹는 러시아 요리. 분위기부터 압도적이더니 맛과 비주얼이~~멋졌다. 양파채와 레몬즙의 만남도 기억에 남는 샐러드였다. 좋은 자리를 만들어준 사장님 부부와 한국에서 온 손님들을 위해 애쓰던 레나, 나타샤,나탈리,지마...... 모두 교포 3세들로 한국말이 서툴었지만, 이야기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곳 문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었다는게 이번 여행 최고의 백미였다. 싸락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산타 리조트호텔 주변 산책을 나섰다. 주변 스키 학교의 연습하는 어린 친구들을 만나면 "쁘리벳(안녕)", "화이팅"을 외쳤다. .. 더보기
사할린 시내관광~~여행 2일(오후) 2016년 12월 14일 오후. 왈랴 아줌마가 근무하는 한국물건을 판매한다는 가게를 방문한 후, 건너편에 있는 쇼핑센타 2층에 있는 '깔린까'에서 선택 주문해서 먹는 러시아식 음식을 먹었다. 쇠고기와 비트, 양배추, 토마토가 들어간 러시아식 대표 국인 '보르쉬'와 이름이 기억나지 않은 여러가지 음식들, 생각했던것 보다 훨씬 맛이 좋고 깔끔했다. 레몬 조각이 들어간 홍차맛도 좋았다. 메가폴리스 호텔. 친구 바이어의 저녁식사 초대로 메가폴리스 호텔을 방문. 메가폴리스 호텔은 주변에 스키장, 동물원, 가가린 공원이 인접해 있는 경관이 좋은 고급 호텔이었다. 친구와도 안면이 있는 한인 교포인 호텔 사장님을 만나 분위기 있는 커피를 대접받고, 지배인 안내로 10층 호텔을 둘러보는 기회를 가졌다. 푸틴 대통령 방문.. 더보기
사할린 시내관광~~여행 2일(오전) 2016년 12월 14일 오전. 날씨 맑음, 서울보다 조금 추운 날씨. 길가엔 눈이 하얗게 덮여있었다. 친구의 또다른 거래처 직원인 왈랴 아줌마의 인솔하에 사할린 시내관광 시작. 왈랴 아줌마 역시 교포 3세로 한국어 통역이 어느정도 가능한 우리보다 몇살위인 마음씨 좋은 언니였다. 높은 건물이 거의 없는 사할린의 오전 거리 이미지는 깨끗하고 한산했다. 곳곳에 러시아 전통 국교인 정교회 건물들이 보였고, 한 곳에 잠깐 들려 눈을 밟으며 인증샷을 남겼다. 성탄절부터 신년 1월1일까지가 최고의 명절 분위기라고 하더니, 대형 트리가 눈에 띄었다. 사할린 역사 박물관, 사할린에 서식하는 동물과 원주민의 생활과 관련된 물품들, 출토된 고대 토기들등 사할린의 역사를 살펴 볼 수 있는 곳. 건물은 오랜 일본식이었고, 꽁.. 더보기
사할린~~여행 1일 공항에 도착, 친구 무역 파트너의 배려로 마련된 사할린 시내 작은 아파트에 짐을 내렸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그곳 사장님 건물로 향했다. 2년전에 대지 300평에 지었다는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 지하 스파, 1층 휘트니스, 2층 미용등 상가, 3층 레스토랑과 가라오케, 4층 연회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었다. 1층 휘트니스는 마무리 공사 중이었는데 북한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음이 새로웠다. 저녁식사는3층 '쿠타록' 레스토랑에서 했다. 한국 음식도 있었지만 러시아 음식을 주로 먹겠다는 출국전 의지를 밀고 나갔다. 다양하고 푸짐하게 나오는 요리들은 우려했던것 보다 보기에도 좋았고 맛있었다. 그곳 사람들은 식사중 주로 보드카를 함께 마셨다. 처음 마셔본 보드카, 술을 못하는 편임에도 술 도수에 비해 마시기에 .. 더보기
러시아 사할린으로~~여행 1일 미지의 세계 러시아 사할린으로 출발. 2016년 12월 13일 오전 8시 50분, 아시아나 항공. 러시아는 면적이 세계 1위인 나라. 사할린은 러시아의 유일한 섬으로 형성된 주로 러시아의 0.8%, 한국의 88% 크기. 홋카이도 섬 근방에서 캄차카 반도까지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길게 위치. 비행시간은 3시간 정도, 시차는 2시간...... 간단한 정보를 가지고 비행기에 올랐다. 오랜 절친 4명이 함께하는 가슴벅찬 여행이었다. 끝없이 펼쳐진 구름바다 위를 잔잔히 나르는 비행기. 순간순간 펼쳐내는 마술같은 구름 무리가 기분을 좋게했다. 사할린의 설원을 미리 보는듯 아름다웠다. 2시간을 하늘 빈 공간속에 맡기고 도착은 그곳 시간은 오후 2시였다. 작으마한 공항, 러시아풍 털모자를 쓴 공항 관리자들이 눈에 띄면.. 더보기
겨울 방한화 겨울부츠로 방한화를 샀다. 다음주 러시아 사할린으로 떠나는 여행을 위한 첫번째 준비...... 러시아와 무역을 하는 친구의 주선으로 떠나는 여행. 일상에서 일탈, 어린시절부터 고등학교까지 같이다닌 오랜 친구들과 함께해서 더 기다려지는 여행이다. 교과서에서만 배웠던 사할린의 어럼풋한 기억을 되살리며, 추운 겨울의 사할린을 체험하기 위해서 단단히 준비를 하고 있지만, 새로운 세계와 만나게 될 기대와 설레임으로 마음이 바뻐진다. 여고 시절의 겨울 어느날 친구들과 함께 영화 '닥터지바고'를 보러 갔었다. 이미 시작한 영화 화면엔 온통 러시아의 하얀 설원 풍경이 아름답게 일렁거리고 있었다. 예전 극장은 난방이 완전치 않아 내부는 추웠었고, 보충수업을 땡땡이 쳤다는 자책(?)이 합쳐져 영화가 끝날 때까지 떨며 관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