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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포항 방파제에서

짜오기의 미소/세상 속으로 | 2015.07.22 10:19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후포항 항구를 지나 방파제를 따라 걸었다.

나지막히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마을 풍경,

바다와 함께 살아가고 있을 모습들이 정겨움으로 안겨왔다.

투명하게 맑은 바닷물,

성게랑 작은 고기가 떼를 지어 오가는 모습이 그대로 보였다.

방파제에는 밤샘의 낚싯꾼들이 짐을 챙기고 있었고,

낚시대를 바다로 던지는 새벽 낚싯꾼의 방수망에는 큰 우럭 한마리가 둥글게 맴을 돌고 있었다.

"우와~~"

환호 소리에 낚싯꾼의 어깨는 으쓱해 졌을까?

 

빨간 등대, 하얀 등대 사이로 고깃배가 오가고 있었다.

잠시,

그들이 가졌을 희망들이 잔잔한 바닷물처럼 기쁨으로 퍼져 나가기를 나역시 희망했다.

끝없는 바다,

빨간 등대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았다.

오늘도 가슴 속으로 다 채워지지 않는 그 넓이가 크게 느껴졌다.

 

후포항의 모습은 그 비릿함까지 내 마음에 아름다움으로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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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에스델 ♥ 2015.07.22 1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빨강 등대와 하얀 등대가 보이는
    후포항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마지막 사진 속 불가사리의 모습도 예쁘고요.
    바다보러 떠나고 싶습니다.ㅎㅎ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2. 행복생활 2015.07.22 1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다로 떠나고 싶어지는데요 ^^

  3. HanSik's 2015.07.22 1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항 정말 오랫만에 보는듯 하네요 ㅎㅎ

  4. 멜로요우 2015.07.22 1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항 가본적이 없는데 물도 깨끗하고 물고기도 잡혔네요 ㅌㅋ 마지막사진 ㅋ 포항으로 떠나고싶어요 ~

  5. 도느로 2015.07.22 14: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변화무쌍한 바다의 날씨는 우리 삶과 참 흡사한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좀 잔잔한 바다같은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6. 광주랑 2015.07.22 1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파제에 빨간 등대가 낭만적으로 느껴지네요.
    불가사리가 귀엽습니다 ㅎㅎ

  7. 천추 2015.07.22 2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적하고 정말 좋아 보입니다, 아무 생각안하고 며칠 쉬다 왔으면,,생각이 절로 듭니다!

  8. 핑구야 날자 2015.07.23 0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구에게나 멋진 추억을 만들어 줄것같은 곳이네요

  9. 정감이 2015.07.23 1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다로 한번 가야 겠군요...

< 그리운 바다 성산포 >

짜오기의 미소/문화 산책 | 2013.01.25 08:32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그리운 바다 성산포

 

                               이생진님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빈자리가 차갑다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그 빈자리가 차갑다

 

나는 떼어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 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 잔.
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골았다

 

술에 취한 섬. 물을 베고 잔다
파도가 흔들어도 그대로 잔다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뜬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움이 없어질 때까지

 

성산포에서는 바다를 그릇에 담을 순 없지만
뚫어진 구멍마다 바다가 생긴다
성산포에서는 뚫어진 그 사람의
허구에도 천연스럽게 바다가 생긴다

 

성산포에서는 사람은 슬픔을 만들고
바다는 슬픔을 삼킨다
성산포에서는 사람이 슬픔을 노래하고
바다가 그 슬픔을 듣는다

 

성산포에서는 한사람도 죽는 일을 못 보겠다
온종일 바다를 바라보던
그 자세만이 아랫목에 눕고
성산포에서는 한사람도 더 태어나는 일을 못 보겠다
있는 것으로 족한 존재.

모두 바다만을 보고 있는 고립

 

바다는 마을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한나절을 정신없이 놀았다
아이들이 손을 놓고 돌아간 뒤
바다는 멍하니 마을을 보고 있었다
마을엔 빨래가 마르고,
빈 집 개는 하품이 잦았다
밀감나무엔 게으른 윤기가 흐르고
저기 여인과 함께 탄 버스에는
덜컹덜컹 세월이 흘렀다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죽어서 실컷 먹으라고 보리밭에 묻었다
살아서 술을 좋아했던 사람,
죽어서 바다에 취하라고 섬 꼭대기에 묻었다
살아서 그리웠던 사람,
죽어서 찾아가라고 짚신 한 짝 놓아주었다

 

365일 두고두고 보아도 성산포 하나 다 보지 못하는 눈
60평생 두고두고 사랑해도 다 사랑하지 못하고
또 기다리는 사람

 

내 영혼의 깊은곳에서

 

...... 이렇게 비오는 아침이면 내 마음은 성산포로 달려간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 있는 광치기 해변.

성산 일출봉이 바로 보이는 곳이다.

텅 빈 겨울 바다가 왠지 쓸쓸해 보였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처음에 있는 사진은 사진작가 친구의 작품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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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VD 2013.01.26 15: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사진이 정말 잘 나온것 같아요~ ^^ 멋진 곳 같아 보여요

  3. 영도나그네 2013.01.26 1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의 성산읍 광치기 해변에서 바라보는 일출봉 모습은 또다른 아름다운 모습으로 볼수
    있는 곳이군요...
    첫번째 사진보다는 사람이 들어가 있는 짜오기님의 사진이 더 정감이 갑니다..

  4. 티스토리클럽 2013.01.26 2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편의 시가 성산포라는 곳을 유명하게 할 수도 있네요.
    사진과 함께 잘 구경하고 가요~

  5. miN`s 2013.01.26 2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보고가요.

  6. 화들짝 2013.01.26 2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풍경이지만 겨울이라 그런지 광치기 해변이 조금 쓸쓸해 보이네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7. 아레아디 2013.01.27 0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편안한 주말 저녁 되시길 바래요~

  8. 꽃보다미선 2013.01.27 0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제주도는 어딜가도 다 기가막한 배경인거같네요 ^^
    오늘도 잘 보고갈꼐요!

  9. 작가 남시언 2013.01.27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용한 겨울바다군요.
    저도 겨울바다를 참 좋아하는데...

  10. 해피 매니저 2013.01.27 1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겨울바다가 보고 싶어지네요
    잘보고 갑니다

  11. 마니팜 2013.01.27 1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 한편 차분하게 읽어보고 갑니다
    마음이 가라앉네요

  12. miN`s 2013.01.27 1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원해지는 기분이네요..ㅎㅎ

  13. 어듀이트 2013.01.27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14. smjin2 2013.01.27 2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산포 이렇게 봐도 멋지군요^^
    잘보고 갑니다~~

  15. 초록샘스케치 2013.01.28 04: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달만 이곳에 있고 싶다....
    누구나 제주도가면 한번쯤은 느꼈을 맘인것 같네요.
    아름다운 제주도 잘 보고 갑니다.

  16. 금융연합 2013.01.28 0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산포구경 오랫만에 해보네요.
    올해도 제주도를 갈련지 아직 미정이지만 갈수있으면 또 한번 들러야겠군요

  17. 그레이트 한 2013.01.28 0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분..역시 전문가는 전문가네요^^;
    추워도 춥지 않게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8. 가을사나이 2013.01.28 0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산포는 언제봐도 멋지네요.

  19. 진율 2013.01.28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멋진 성산포 모습입니다.~!

  20. 아레아디 2013.01.28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찬 한주의 시작 되시길 바래요~

  21. 와이군 2013.01.30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산일출봉의 일출 다시 생각나는 사진이네요~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