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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수미술관'에 해당되는 글 3

  1. 2013.12.27 풍경이 있는 미술관 - 박노수미술관 (60)
  2. 2013.12.26 박노수 미술관 (70)
  3. 2013.09.26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42)
 

풍경이 있는 미술관 - 박노수미술관

서촌애(愛) | 2013.12.27 09:39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풍경이 있는 미술관은

한겨울속에 아직 가을 이야기를 남겨 놓은듯 했다.

미쳐 잎을 다 내려놓지 못한 나뭇잎은 바시락거리며 바람을 이기고 있었고,

앙상한 가지마다 빨갛게 잘 익은 홍시는

땅으로 열매를 내려놓지도 못한채 파란 하늘 아래서 늦가을의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하였다.

초록빛이 선명한 대나무는 무리를 지어 짙푸른 색으로 겨울에 항변하고 있었다.

꽁꽁 묶여 겨울 준비를 마친 나무들 모습에서,

아주 작은 연못의 얼어붙어 고체로 바뀌어 버린 물빛에서,

앙상한 가지를 모진 바람이 흔들어 울음 소리를 냄으로서,

미술관에도 겨울이 숨어 들었음을 알게했다.

 

하얀 겨울이 깊어가는 시간,

작가의 오랜 손 때가 묻었을 정원 곳곳의 많은 돌과 나무들은

고고한 자태를 흩트리지 않고 숨어있던 그들만의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었다.

외로운 달빛아래서 고뇌했던 소년이 내 뿜었을 숨결이 숨바꼭질을 하듯 숨어 있는것만 같았다.

긴 세월속에서 풍경은 만들어 졌으리라.

'생로병사'라는 삶의 이치속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우리들

자신만의 풍경을 그리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으리라.

 

박노수 미술관은 화려하지 않고,

포근하고 친근한 우리 이웃의 모습으로,

오래도록 변함이 없을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미술관으로 자리를 했다.

 

* 12월 마지막 주말입니다.

추운 날씨지만,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 '박노수 미술관'은 수성동 계곡아래 서울 종로구 옥인동 168-2 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출구에서 마을버스를 타도 되고,

1, 2번 출구에서 걸어가도 좋은 위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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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수 미술관

서촌애(愛) | 2013.12.26 10:30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지난 9월 11일 개관한 박노수 미술관,

집에서 멀지않은 곳에 있지만 개관 3개월이 훨씬 지나서 다녀왔다.

 

개관전시 <달과 소년>전은

'달과 소년' , '고요한 생동 : 산수세계' 그리고 '사색의 순간 : 문인화적 감성'의 소주제별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드로잉을 포함 30여점이 전시가 되고 있었다.

한국화의 부드럽고 은은한 아름다움과 소박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듯다.

 

세월이 느껴지는 아담한 이층집,

오랜 때가 묻어있는 듯 그래서 정감이 가는 마루바닥과 벽난로,

건물 구석구석에서 공간을 활용했던 앞선 감각들이 눈에 띄었다.

잘 가꾸어진 정원,

다양한 모습의 수석들이 잎이 모두 진 겨울 정원에서 돋보였다.

뒷편의 대나무 숲으로 덮여있는 작은 언덕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도 괜찮았다.

내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서 아쉬웠지만,

그림뿐만 아니라 잠시나마 시간을 거슬러서 머물 수 있는 분위기가 있어서 더 좋았다.

긴 시간동안 작품 활동을 하셨고,

귀한 작품들과 사저를 후세를 위해서 선뜻 기증하신,

고 박노수 화백의 크고 깊은 마음에 고개숙여 감사를 드리며 나왔다.

 

달이 떠 있는 밤에 백마를 세워놓고 나무옆에 앉아 먼곳을 바라보고 있던 그림속의 소년,

소년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소년에게서 보았던 외로움이 조용하게 오래도록 내 마음을 두드렸다~~^^*

 

 

* 2013년 9월 11일 박노수 미술관 개관 포스팅

해방 후 한국화 1세대 작가인 박노수 화백, 

문인화에 먹과 채색을 적절히 합하여 개성적인 구도와 표현 방식으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박 화백은 지난 2월 노환으로 별세하셨으며 별세하시기전 작품들을 종로구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2013년 9월 11일 박노수 화백의 사저에 종로구립 박노수 미술관이 개관하게 되었다.

 

박노수 가옥은 조선후기 문신 윤덕영이 딸을 위해 1938년에 세운 집으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시 문화재 자료 1호(1991년)로 등록됐다.

박노수 화백은 1972년경부터 거주하였다.

집은 한옥과 중국, 그리고 양옥의 수법들이 섞인 절충식 이층집이다.

현관 입구에 들어서면 ‘여의륜’(如意輪)이라고 쓰여 있고

승연노인(勝蓮人)의 낙관이 찍혀있는 추사 김정희의 작품 현판이 있는데,

'이 집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만사가 뜻대로 잘 돌아간다'는 뜻을 가졌다고 한다.

 

박노수 미술관은

한국화 특유의 청아한 색채와 선,

여백을 바탕으로 '박노수 화풍'을 만들어 낸 박 화백의 연대별 대표작을 만나볼 수 있다.

미술관에는 박 화백의 작품 500여점 외에도 수석 397점, 고가구 66점, 작가 소장품 49점등 1,0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 서울신문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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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서촌애(愛) | 2013.09.26 10:26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서촌 세종마을의 음식문화거리.

전철 3호선 경복궁역 1번, 2번출구로 나오면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가 있다.

 

수성동 계곡, 박노수 미술관등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른 서촌의 옛향기와 더불어

세종로의 피맛골이 개발 사업으로 사라지면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금천교 시장은 자연스럽게 음식문화거리로 자리를 잡았다.

오래된 가게들이 하나 둘씩  문을 닫고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어 가는것이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아직도 근대을 연상케하는 가게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

먹거리와 볼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2013년 9월 28일 토요일 오후 4시~5시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황금정 주차장에서는 '대왕 음식'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한다.

 

서촌은 경복궁, 인왕산과 수성동 계곡, 박노수 미술관 그리고 윤동주 언덕과 윤동주 문학관,

그외도 크고 작은 겔러리들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세종대왕이 이곳에서 탄생하셨고 이상등 문인들의 문학의 산실이 되었던 곳이다.

 

옛 정취를 느끼며 조용하게 사색할 수 있는 곳,

느림의 미학이 정겨움으로 남아있는,

거미줄같은 오랜 골목길이 살아있는 서촌.

이번 토요일 오후시간은 서촌 나들이도 괜찮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