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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먹던 날 가을 어느날, 아들이 스파게티를 해 주겠다며 엄마의 일손을 잡았다. 과연?? 어설픈 칼질과 면을 삶고 헹구는 뒷모습이 왠지 낯설어 보였다. 팬에 재료들을 볶고 큰 접시에 담아내니 제법 그럴듯한 음식이 되었다.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재료와 요리 레시피가 간단하다고 하지만 아들이 직접 요리를 하고 차린건 처음있는 일이었다. 정성과 감동이란 점수로 파스타 맛은 훨씬 좋았다 ㅎㅎ '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구나.' 작은 흥분이 일었다~^^* 더보기
도전~~연포탕 며칠전 연포탕을 끓여보려고 산 낙지를 샀다. 그런데 갑자기 저녁 약속이 생겨 결국 낙지는 냉동실로 들어갔다. 남편은 생물 오징어는 먹지 않으면서 낙지는 즐기는 조금 이상한 식성인데, 특히 연포탕을 좋아한다. 레시피를 뒤져가며, 어제 저녁 냉동된 낙지로 처음 연포탕에 도전했다~ㅎ * 재료준비 : 낙지 3마리(낙지는 밀가루로 씻었음), 무,미나리,양파, 고추, 콩나물, 파, 마늘, 다시마멸치육수 육수에 무와 콩나물을 넣고 조금 끓이다가 양파와 파, 마늘을 넣고 마지막으로 낙지를 넣고 살짝 끓임. 미나리 향이 함께 하는 꽤 괜찮은 연포탕이 만들어졌다. 소주와 함께 먹으며 기뻐하는 남편을 보면서, 가끔 그 행복을 지켜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 7월의 첫 주말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더보기
손님 딸아이가 손님을 초대했다. 몇년동안 친구로 지내던 남자 친구와 이제는 결혼을 하고 싶다고 했다. 막연히 느끼고는 있었지만 여러가지 감정이 스쳤다. 아직 사회 초년생인지라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딸아이의 빅뉴스가 걱정반 기대반으로 밤잠을 설치게 했다. 그러나 착하고 예쁜 우리딸을 믿기에 서둘러서 집안 정리부터 했다. 집이 지방이어서, 집밥을 먹여주고 싶은 마음에 음식엔 조금 자신이 없는 나였지만 그동안 쌓아두었던 레시피를 꺼내어 음식을 결정하고, 정성을 다해 요리를 하고 상을 차렸다. 딸아이의 남자 친구는 아주 큰 키는 아니었지만 진솔하고 성실해 보였다. 생긴 모습도 아들과 비슷한것 같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남편과 비슷한 점이 많음에 놀랐다. 딸은 아빠와 비슷한 남편감을 고른다고 하더니........ 더보기
언니의 생일상 전화벨이 울렸다. "이모님, 다음주 토요일 저녁에 시간 괜찮으세요? 어머님 생신도 있고 저희집으로 초대하고 싶어서요." 작년에 결혼한 언니 큰아들의 며느리에게서 갑자기 전화를 받았다. "그래, 물론이지" 그래서 지난 주말에 남양주시에 사는 조카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조카 며느리는 시간에 맞추어서 예쁘게 상을 차려 놓았다. 아침 일찍부터 열심히 레시피 찾아가며 노력했음이 느껴졌다. 머리를 긁적이며 부지런히 아내를 도와 보조를 했다는 조카. 집안 일이라고는 전혀 손도 대지않고 살았던 아들임을 폭로하자 잠시 웃음 바다가 되었다. 간단히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집에서 과일을 먹는 정도로 할 수도 있었을텐데, 더운 여름날 직접 시어머니의 첫 생일상을 차리겠다고 구슬땀을 흘렸을 그 마음이 곱게 전해져 왔다. 맛보다 .. 더보기
갈비찜 center> 갈비찜, 요리를 자주 하지 않아서인지 할 때마다 망설임이 먼저~~^^;; 레시피를 만들어야 겠다고 다짐하고 냉동실에 잠자고 있던 갈비를 꺼내서 시작했다. 재료 : 갈비 3kg, 배 1개, 당근 1개, 양파 2개, 감자 5개, 송이 5개, 살구엑기스 10, 간장 35, 맛술 12, 설탕 10, 참기름 3, 다진마늘 8, 후추 (밥숟가락을 기준) 완성된 갈비찜은 가족들이 맛있게 먹을수 있었다~ㅎ 감자와 당근의 맛도 good~! 냉동실에 있던 갈비 꺼내서 해동~~ 1시간정도 물에 담가서 핏물을 뺀다. 갈비를 물에 넣고 살짝 끓인다. 끓을때 나오는 거품과 핏물~~ 물로 한번 헹구고, 기름기 제거등 손질을 한다. 감자, 당근, 표고, 파는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 양파와 배는 갈아서 간장과 후추, 마.. 더보기